“앞으로 모든 일은 미디어 실장과 협의 하라” 건국대학교 학보사 기자들이 지난 10월 5일 정동우 주간교수로부터 들은 말이다. 정동우 주간교수는 대학본부 직원인 ‘미디어 실장’이 아이템회의부터 개입해야하며 미디어실장의 허가 및 주간교수의 허가가 있어야 신문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은 올해 정동우 주간교수가 취임하고부터 여러 차례 마찰을 빚어왔다. 지난3월 27일 신문편집일, 기자들은 ‘등록금4.7% 인상에도 왜 투쟁하지 않는가’라는 주제의 기사를 1면 탑으로 지면을 구성했다. 이에 주간교수는 “학생들을 선동할 우려가 있는 기사”라며 삭제할 것을 요구했다. 기자들은 이 요구를 어느 정도 받아들여 ‘인상률과 침묵 사이’라고 제목을 수정했지만 주간교수는 기사를 아예 3, 5면 박스기사

해사대학 학생들은 3학년이 되면 ‘한나라’, ‘한바다’티셔츠를 입을 수 있다. 이 티셔츠는 사관부에서 학생들에게 돈을 걷어 제공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한나라, 한바다 티셔츠와 관련해 해사대학 학생들 사이에서 이를 담당한 1검수사관 문모학생이 공금횡령을 시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최초 공지된 티셔츠의 가격이 작년에 비해 약 1만원 이상 비쌌기 때문이다. 사관부에서는 한나라, 한바다 티셔츠의 가격을 최초 장당 2만6천원으로 공지했다가 며칠 뒤 ‘더욱 저렴한 업체를 선정하게 됐다’며 1만4천원으로 최종 공지했다. 하지만 지난해와 비교해 1만원 이상 비싼 가격으로 공지되었던 티셔츠가 갑자기 저렴해지자 모 온라인 커뮤니티사이트를 중심으로 학생들의 의문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이 의혹이 학생들 사이에 점

우리대학 입구 진입도로 공사가 재개되었다. 입구에 있는 패총전시관이 국가 지정 문화재로 등록되어 있어 주변 공사에 차질이 있었기 때문이다. 당초 우리대학에서는 패총전시관주변 현상 변경을 문화재청에 심의했으나, 두 차례 부결되어 공사추진이 불가한 상황이었다. 그러던 중 10월 12일 있었던 재심의에서 현상변경이 가결되어 공사가 재개되었다. 재심의 결과에 따라 진입로 공사의 설계를 변경해 현재는 공사 세부추진 일정을 협의 중인 단계다. 진입도로는 내년 2월 준공될 예정이다. 한편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제기되었던 진입도로의 안전성 문제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작년 9월께 총무과에서 T/F팀을 꾸려 진입로 안전대책에 대해 논의하고 시야를 가리던 수목들을 이전했지만 여전히 안전성을 보장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진입

나의 소속, 타인과의 구분   인간은 언제나 자기가 누구인가를 자각하며 그에 기초하여 자기가 무엇을 할 것인가를 정하기 마련이다. 특히 근대 이래의 인간은 사회 속에서 개별적 주체로 인정받고 행동하는 가운데 이런 자기에 대한 확인이 필수적 존재 조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렇게 인간이 자기가 누구인가를 자각하며 그에 기초하여 자기가 무엇을 할 것인가를 확정하는 인간의 인식 작용을 정체성이라고 부르고 있다. 특히 이런 정체성은 자기가 누구인가를 통해 그 개인이 어디엔가 소속되어 있다는 소속감을 가져오며, 이것은 흔히 집단 정체성으로 귀결되어 나타나 사회적 의미를 획득한다. 오늘날 인간이 누구나 가지고 있으며 사실상 현대 사회를 살아가기 위해 반드시 가져야 하는 정체성은, 그 필연성에도 불구하고 실

우리대학 옆 부지에 들어선 많은 해양관련 연구시설 중 우리대학과 특별한 인연을 맺고 있는 연구원이 있다. 2000년에 우리대학 창업보육 센터에 설립되어 2005년도에 동삼혁신지구로 자리를 옮기고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이다. 이번 ‘기자가 만난 선배’에서는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에서 책임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는 차지협 동문을 만나 보았다. 차지협 동문은 연구원에서 기계환경연구본부 기관기계팀에서 팀장을 맡고 있다. 연구원에는 다양한 부서가 있지만 차동문이 몸담고 있는 기관기계팀은 선박기자재 개발 및 시험평가, 조선관

이번 280호에서 만나볼‘해대사랑 1인 1구좌’의 기부자는 해사대학 해양플랜트 운영학과 예병덕 교수이다. 예병덕 교수는 우리대학 항해학과 79학번으로 입학하여83년에 졸업한 동문이다. 92년도부터는 우리대학 교수로 재직하여 학교와의 인연을 계속 해오고 있다. Q: ‘해대사랑 1구좌 갖기 운동’에 어떻게 동참하게 계기는 무엇인가요?예병덕 교수: 교무회의에 참석하였을 때 이 기부행사를 처음 알게 되었다. 평소 기부문화에 대해 긍정적으로생각하여‘해대사랑 1구좌 갖기 운동’에 참여하게 되었다. ‘해대사랑 1구좌 갖기 운동’이외에도 매년 해양대동문들과 함께 500만원씩 장학금을 기부하고 있고, 예전에는 강원도 초등학교에 소년한국일보 보내주기 운동에 참여한 적도 있다.Q: ‘해대사랑 1구좌

 1960년대 당시 우리나라는 ‘보릿고개’시기가 있을 정도로 배고프고 힘든 시절이었다. 대부분의 가정은 아버지와 어머니가 농업에 종사하였고 자녀들도 잘해야 고등학교를 보내는 수준이었다. 부모들은 하루 세끼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가정형편에 자식들 모두 공부시켜 대학에 보낸다는 건 힘든 일이었다. 박명찬(63)씨 집안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7 남매 중 셋째로 태어났으며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인해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생업전선에 뛰어들어야만 했다. 하지만 그는 학업에 대한 열정을 늘 가슴 한 켠에 품고 있었다. 일을 하면서도 ‘나중에 집안이 안정되면 다시 학교로 돌아가야지’라는 생각을 잊어 본 적이 없다. 그렇게 한해 두해 삶의 치열한 과정을 살아오다 보니 어느새 아내와 자식들을 책임져야 하는 가장이 돼 있었다.

 지난 21일 도서관 앞 잔디밭에서 9월 26일 ‘세계피임의 날’을 맞아 총여학생회 'HER'는 피임 인식의 확산과 여성 사망원인 2위인 자궁경부암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고자 부스 전시회와 네일아트, 타로카드 점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가졌다.  타로카드 점을 보기위해 줄 서있는 여학우들은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며 초록잔디위에서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부스 안 왕꽃선녀님에게 자신의 애정 운을 보기위해 한 장 한 장 신중하게 카드를 고르는 여학우의 얼굴에는 사뭇 진지함이 묻어나온다.  바로 옆 부스에서는 ‘미술치료’라는 생소한 심리상담을 받으며 친구들과 옹기종기 모여 앉아 정성스레 그림을 그리고 있다. 미술치료를 끝낸 여학우들은 기분전환도 해볼겸 네일아트 부스로 자리를 옮긴다. 시원한 바람이 부는 날 오후

 이번 if 코너에서는 ‘우리대학에 공공자전거가 생긴다면 어떨까?’ 라는 상상을 해 보았다. 공공자전거란 대학에서 학생들이 학생증 등 인증 수단을 통해 자전거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학내 무인 공공 자전거 대여 시스템을 말한다. 최근 행정안전부는 대학생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대학에 공공자전거 시스템을 마련하는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에서는 전국 316개 대학교를 대상으로 공공자전거 지원 희망여부를 조사한 뒤 전국 73개 대학 중 실태 조사를 거쳐 전국 7개 대학을 선정하였다. 선정된 건국대, 계명대, 광주여대, 부경대, 전북대, 한양대(안산캠퍼스), 한국과학기술원이 대학교별 수요에 따라 공공자전거 시스템, 보관대 등 기반 시설과 자전거를 지원받아 운영하고 있다. 올해 5월 초에

 지난 16, 17일 부산대 장전캠퍼스에서 ‘2011 유니브엑스포(Univexpo) 부산’이 열렸다. 유니브 엑스포는 대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국내외 자원봉사, 해외여행 지원 프로그램 등을 소개하는 박람회이다. 이날 행사에는 부스설명회, 상담, 강연, 전시회, 이벤트공연 등 5개 구역으로 꾸며졌으며 광고 동아리 팜(PAM), 유니세프, 한국취업신문, 영리더스클럽(YCL)을 비롯해 총 42개 단체가 참여했다. 또한 공모전 전시회, 디제잉 및 어쿠스틱밴드 등의 공연, 대학생을 위한 특강 및 다양한 이벤트도 열려 학생들에게 많은 정보와 볼거리를 제공했다.  행사에 참가한 동아대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김예민 학생은 “평소 대외할동에 관심은 갖고 있었지만 정보를 얻는데 어려움이 따랐다”며 “이번 행사에서는 유익

 올해 2학기 폐강된 강좌 수는 174건으로 집계됐다. 강좌가 개설되지 못한 주요 원인으로는 학생 수의 부족이 가장 크다. 우리대학 강의폐강기준에 따르면 강의에 신청한 학생 수가 전공수업일 경우 10명, 기초과목 수업은 30명 이하이면 개설되지 못한다.  국제대학에 재학 중인 김 군(23)은 “이번 2학기에 신청한 교양과목이 폐강되어 다른 과목을 신청해야 했다”며 “그러나 다른 강의를 대체하려 해도 시간표와 맞지 않거나 수강인원도 이미 꽉 차 있는 상태여서 수강정정을 하기 힘들었다”고 한다. 학사과에서는 개학 전 수강신청기간이 끝나면 1차로 폐강조치를 취한다. 그리고 개학 후 일주일간의 수강정정기간을 거친 후에 최종으로 폐강과목을 정한다. 학사과 임태연팀장은 “페강과목이 정해진 이후 이로 인해 손해를

 지난 16일 인조잔디구장이 학내 구성원들의 관심을 받으며 개장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오거돈 총장을 비롯한 교무위원과 교직원, 관련 기업체 직원,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교직원ㆍ학생 축구대회’와 더불어 진행됐다.  인조잔디구장은 성황리에 개장식을 가졌지만 학생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개장 전부터 인조잔디구장의 이용과 관련하여 우리대학 홈페이지에 학생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자유게시판에 글을 올린 김규남 학생은 ‘인조잔디 관리 때문에 학생들이 자유롭게 이용하지 못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잔디구장에 관한 학생들의 반응은 비슷했다. 이용길 (조선기자재공학부 ․ 10)학생은 “예전 운동장에서 공강시간을 이용해 운동장에서 캐치볼을 하고 밴치에 앉아 쉬며 음식도

 국제교류협력원에서 교육역량강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2학기 Campus Buddy Program이 진행될 예정이다. 2명이 1팀으로 우리대학 본과 재학생 중 한국인 재학생 1명, 외국인 재학생 1명이 팀을 이룬다. Campus Buddy Program은 외국인 유학생의 한국생활 정착에서부터 교내․외 활동에 이르는 전반적인 부분에 대한 도움을 제공하고, 재학생과 외국인유학생간의 상호교류를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이번 Campus Buddy Program에 지원한 한국인 버디 장용수 학생 (전파공학과․03)은 “예전에 호주에서 2년간 생활한 적이 있다. 그때 당시 현지 친구를 사귀기 어려워 언어, 문화에 적응하기 어려웠다”며 “이번에는 내가 한국 현지친구가 되어, 외국인 친구들의 한국생활에 도움을 주고

  ‘역사는 역사가들만의 것이 아니다’라는 말이 무색 할 정도로 저는 역사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이라 생각해왔고 또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교류회를 통해 저의 생각은 완전히 바뀌었으며, 나를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와 더불어 내가 살아가고 있는 우리 사회를 외면하지 않고 정직하게 바라 볼 수 있는 용기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점은 우리가 하는 모든 일 안에 현존하는 역사를 이제야 온 몸으로 느끼기 시작한 것입니다.재일조선인에게 동화와 배제를 요구해온 일본 사회, 그들을 애써 외면해 왔던 한국 사회. 그로 인해 한국, 일본 어느 곳에도 편입되지 못한 재일조선인의 역사. 보는 이의 관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역사이기에 모든 것의 출발점은 역사 인식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시중 잡지의 반 이상의 분량을 차지 할 것 같은 광고란은 찾기 힘들다. 내용도 디자인도 참신하고 알차다. 올해로 10년째인 , 3년째 발행되고 있는 , 올 6월 태어난 따끈따끈한 까지 부산 문화의 숨은 보석들을 들여다보았다.젊은 문화예술인에 관심을 1998년 강선제 편집장이 부산대를 다닐 때의 분위기는 서울 홍대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독립문화가 일어나던 시기였다. 인디밴드나 젊은 신예작가, 그 외에도 자유로운 예술가가 홍대라는 아지트로 모여들었다. 반면 부산은 문화적 거점이라고 할만한 곳이 없었다. 이런 안타까움에 만들게 된 잡지가 바로 다.처음 보일라가 발행된 2002년이나 지금이나 젊은 문화예술인

행정안전부가 공표한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개인정보”란 살아 있는 개인에 관한 정보로서 성명, 주민등록번호 및 영상 등을 통하여 개인을 알아볼 수 있는 정보를 말한다. 해당 정보만으로는 특정 개인을 알아볼수 없더라도 다른 정보와 결합하면 상대를 파악할 수있는 것도 포함된다.쉽게 구할 수 있는 개인정보기자가 구글 검색을 통해 5분 동안 모은 대학 동문 주소록은 스무건을 웃돌았다. 연세대, 경희대, 삼육대, 충남대, 전남대 등 여러 대학의 주소록이 인터넷에 버젓이 돌아다니고 있었다. 이름, 주소, 직업, 직위, 휴대전화번호는 물론이고 자녀에 대한 정보까지 알 수 있는 주소록도 있었다. 우리대학의 경우 주소록을 검색하자‘해사대 00기동문 주소록’이 검색되었다. 이런 개인 정보를 알아내는 데 전

  9월 21일 부산대에서 는 5450여명의 학생들이 모여 의견수렴 없는 부경대와의 통합안에 대해 학생총회를 열고 본관 진입을 시도했다. 또한 총학생회장단은 단식투쟁을 시작했다. 다음날인 9월 22일, 서울대 학생이 정문 조형물 위에서 고공농성을 벌였다. 23일에는 부산교대가 ‘구조개혁 중점추진 국립대’로 지정됐다. 이 모든 일이 일어나는데 걸린 기간은 불과 3일 이었다.법인화로 휘청 ‘서울대학교’ 9월 22일, 서울대 법학과 오준규 학생이 ‘샤’형태의 정문 조형물에 올라가 고공농성을 했다. 법인화법 폐기와 동맹휴업 성사를 요구하기 위해서였다. 오 학생은 24일 오전 7시 의식을 잃을 때까지 50시간가량 농성을 이어갔다.서울대 법인화는

지난 279호에 기사가 보도되었다. 그 후 약 한 달이 지난 9월 23일, 후생복지관 5층에서 ‘생활협동조합 설립준비 발기위원회’가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는 후생복지관을 관리하는 복지조합의 대학생활 협동조합(이하 생협) 전환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발기인 회장(김재봉 학생처장)과 발기인회 총무(학생복지과 신철기과장)를 선출하고 소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설립동의자에 관한 규약, 발기인 예산안, 추진 일정안에 대한 합의도 이루어졌다.생협은 조합원인 대학구성원이 출자하고 운영하며 이용하는 비영리 공익법인이다. 교수와 직원, 학생이 생협 조합비를 한 구좌 이상 신청하면(1구좌 만원) 생협 조합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조합원에게는 가입한 구좌 수에 관계없이 매년 열리는 총회 때 1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