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링 사업 발전 위한 세심한 관리 필요
멘토링 사업 발전 위한 세심한 관리 필요
  • 박수정 기자
  • 승인 2010.09.02 1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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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멘티를 위한 수업 공간 확보 시급

 2010년 2학기 본교 및 지자체 협력 1:1 멘토링 사업을 앞두고 있는 지금, 1학기 멘토링 시행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체적으로 만족할 만한 성과를 이끌어 낸 이번 멘토링 사업에 대해 참여 학생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보았다.

 대체로 멘토링 사업에 대한 관심정도나 멘토를 지원하게 된 동기가 비슷비슷하였는데, 손승범(국제무역경제학부·03)학생은 "학과 홈페이지를 통해 처음 알게 됐다"며 "원래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에 흥미를 가지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김종서(조선해양시스템공학부·08)학생은 멘토링 사업에 대해 사람들의 추천을 받았으며 자신 또한 학생들을 지도하는 데 흥미를 가지고 있어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 학기동안 멘토링 수업을 진행하면서 어려운 점이나 힘든 점은 없었을까?

 멘토링 참가 학생 중 K학생은 "학교 측에서 잘 지원해줘서 힘든 점은 없었다"라고 말한 반면 손승범, 김종서 학생은 문제점을 지적했다. 처음 멘토링 오리엔테이션 때, 멘토링 수업을 우리학교나 멘티의 학교에서 진행하여도 된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학교에서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장소를 찾기란 사실상 쉽지 않았다.

 손승범 학생은 "사실상 멘토링 수업을 우리 학교에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늘 같은 장소에서 수업을 할 수가 없었다"며 "우리 학내에서 멘토링에 참여하는 인원이 많은 만큼 장소 같은 경우에도 도서관의 스터디 룸처럼 멘토링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가끔 멘티와 연락이 끊기는 경우가 생긴다고 한다. 그럴 땐 멘티의 학교에 찾아가서 담당 교사와 삼자대면을 해야 하는 상황까지 만들어진다.

 결연을 맺은 학교 측에서 멘토링 사업이 잘 진행되고 있는 지 점검은 잘 이뤄지고 있는 걸까. 장학지원팀 박근열 팀장은 "중간 중간에 1:1 멘토링 사업으로 결연을 맺고 있는 중·고등학교를 찾아가 교장, 교감, 담당교사를 만나 상담을 한다"고 말했다. 멘토링 사업이 점점 좋은 성과를 거둘수록 좀 더 세심한 관리와 협조가 필요한 시점이다.

 1학기 멘토링 사업에 참여하였던 학생들 중 2학기 멘토링을 또다시 지원한 학생들도 있었다. 많은 학생들 중 L학생은 "1학기 때 내가 담당하였던 멘티와 한 약속이 있다"면서 2학기 때도 멘티를 지도하는 멘토가 되어주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처럼 서로 모르는 학생들이 서로 멘토와 멘티가 되어 한 학기를 보내면서 어쩌면 서로가 잘 맞지 않을 수도, 아니면 서로에 대한 믿음과 정을 쌓아갈 수도 있는 일이다.

 2학기 멘토링 사업에 참가하는 모든 멘토와 멘티가 서로에게 신뢰를 쌓고 존경으로 한 학기를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좋은 관계가 맺어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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