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땅 독도를 생각한다
우리 땅 독도를 생각한다
  • 박수정 기자
  • 승인 2010.09.02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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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는 마지막 자존심 … 독도를 지키자"

 "바다는 우리의 미래입니다"

 지난 7월 28일 해양문화재단에서 부산광역시 교육청과 함께 `해양과학체험교육'의 일환인 독도탐방 행사를 개최했다. 독도탐방 행사는 학생들이 독도문제에 관해 관심을 가지고 `독도는 우리 땅'임을 모두가 인식하고 공유했으면 좋겠다는 최낙정 이사장의 숨은 뜻이 담겨 있다.

 독도탐방 행사의 참가 인원 선발은 부산시내의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였으며 이번 행사에 미국에 거주하는 교포학생들도 참가했다. 최낙정 이사장은 선발 기준에 대해 "주로 희망하는 학생들을 기준으로 선발했으며 또한 한국영토를 다루는 동아리나 바다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을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우리 대학의 `한바다호'를 통해 이루어진 이번 독도 탐방 행사에는 2박3일 동안 학생들이 좀 더 독도에 대해 알 수 있도록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됐다. 주로 팀별 프로젝트가 진행되었는데 각자 조이름을 정하고 그 조이름에 걸맞게 형형색색의 깃발도 만들어 일정 내내 함께했다.

 행사에 참가한 몇몇 학생들에게 평소 독도에 대해 얼마만큼의 관심을 가지고 있는 지 물어 보았다. 이상지(부산전자공고·3)학생은 "독도에 대해 별로 관심을 가지고 있진 않았었다"며 "일본이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여 문제시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기회를 통해 독도에 대해 좀 더 깊게 알고 싶다"며 독도를 직접 볼 수 있다는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지리적으로 독도는 우리 동해상에서 울릉도로부터 87.4㎞ 떨어져 있는 아름다운 섬이다. 독섬이라고도 불리며 동도·서도 및 그 주변의 89개의 바위섬으로 이루어져있다. 독도는 베타적 경제수역과 관련하여 엄청난 해양자원을 가지고 있고 군사적으로도 가치가 높다. 그래서인지 현재 독도는 계속적으로 분쟁거리가 되고 있다. 일본은 독도를 `시네마현 고시'라 부르며 무주물선점 원칙에 의거하여 한국이 불법적으로 점령하고 있는 자국 땅이라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무주물선점 원칙이란 주인이 없는 영토는 먼저 발견하고 권리를 주장하는 측이 유효한 권리자가 된다는 원칙을 말한다.

 하지만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한국영토이다. 일본은 `독도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에 회부하자'라고 제안을 하지만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명백한 증거는 계속 발견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듯 독도는 우리가 바로 알고 지켜 나가야 할 자산이다. 이번 독도탐방은 이런 역사적인 면에 있어서 학생들이 독도에 대해 많이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독도 상륙 날 바다상황이 좋지 않아 직접 독도를 밟을 수는 없었지만 독도 주위를 한 바퀴 돌며 다음을 기약했다.

 마지막날, 각 조의 조원들은 2박3일의 일정동안 배웠던 독도에 관한 지식을 바탕으로 독도를 위해 우리가 지켜야 할 것과 버려야 할 것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해양문화재단 소속의 송종근씨는 "매년 5∼8차례 독도탐방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렇게 학생들이 독도에 대해 관심이 높아진 모습을 보면 뿌듯함을 느낀다"라고 이번 행사에 대한 만족을 표했다. 독도탐방행사가 끝나갈 무렵, 참가 학생들에게 `우리에게 독도란 무엇인가'에 대한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 이상지 학생은 "우리에게 독도는 마지막 자존심이며 우리가 꼭 지켜나가야 할 땅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대원(대덕여고·2)학생은 "독도는 우리나라의 숨겨진 보물이기 때문에 그 누구에게도 뺏겨서는 안된다"라고 말하며 독도가 우리 땅임을 자랑스러워했다.

 끝으로 최낙정 이사장은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계속 유지되길 바란다"며 "사람들이 바다를 가까이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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