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아 물럿거라! 해양대는 `안전지대'
태풍아 물럿거라! 해양대는 `안전지대'
  • 유경태 기자
  • 승인 2010.10.08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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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계적 재해재난 시스템으로 상시대비 `이상 무'

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여름의 끝자락 한동안 인터넷 검색순위에 `태풍녀'라는 검색어가 높은 순위를 차지를 했었다. 사람이 제대로 서있기 힘들만큼 최대 순간풍속이 초속 50m를 넘나드는 강풍을 가진 제7호 태풍 `곤파스'의 위엄은 대단했다.
 서울권을 비롯한 중서부해안지역에서 5명이 숨지는 등 많은 인명피해가 있었다. 또한 162만 가구는 전봇대가 쓰러지면서 한동안 정전상태로 불편을 호소하였고 수도권 곳곳의 도로와 지하철, 철길이 마비가 되어 출근길 많은 혼란을 가져왔다.
 태풍 `곤파스'의 경로에서 벗어나 있던 경북, 경남지역에는 다행히 큰 피해를 입지 않았다. 우리대학은 섬에 자리잡은 국내 유일의 캠퍼스라는 특성상 여름이 되면 항상 태풍, 해일등의 풍수해의 위험에 쉽게 노출되어 있다. 그렇다면 우리대학에서는 태풍을 비롯한 자연재해 대비책을 어떻게 준비하며 자연재해와 관련해 휴교령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대해 알아보았다.

9월 북상한 제 7호 태풍 '곤파스'
 
 우리대학은 재난 위기경보 발령체계가 1단계 관심, 2단계 주의, 3단계 경계, 4단계 심각 로 구분되어 있어 각 단계별로 예방대책이 체계적으로 나누어져 있다. 2단계 주의가 발령되면 자연재해에 신속하게 대비하기 위해서 재난대책반 긴급비상근무조가 편성되어 본부 비상 근무자 2명과 각 부서별 근무자 1명으로 비상연락 체계망을 갖추고 운영한다.
 재해비상대책 운영팀은 24시간 학교에서 근무를 하며 영도구에 위치한 119구조대와 경찰서와도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여 만일의 일어날 자연재해 피해에 대비한다.
 또한 시설과에서는 자연재해에 대한 피해를 막기 위해서 재난지역 취약지역을 구분하여 하수관정비, 정전에 대비한 비상조명기구 점검, 구조물, 간판등의 확인작업등 많은 부분에 예방점검을 실시한다. 그리고 학생생활관, 승선생활관에서도 비상근무조가 편성되어 학우들의 안전에도 각별히 힘쓰고 있다.
 자연재해 대책운영팀은 자연재해로 대규모 재난피해와 학생들의 안전에 많은 피해를 예상되면 `4단계 심각'을 발령하여 총장의 승인으로 휴교령 조치가 내려진다.
 지난 2003년 당시 경남지역에 139여명의 인명피해와 4조 7180여억원의 막대한 재산피해를 입혔던 태풍 `매미'로 우리대학에서도 휴교령 조치가 취해졌던 사례가 있다.
 자연재해대책운영을 맡고 있는 총무과장 김상범씨는 "우리대학 학생들이 휴교령에 관한 많은 불만사항을 얘기하는데, 날씨라는게 시간마다 바뀌어 정확히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무작정 휴교령을 할 수 없다"고 말하며 "최대한 신속하게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많은 직원분들이 수고하고 계신다"며 의견을 내비쳤다.
 물론 자연재해을 처절하게 예방한다 하더라도 피해가 전혀 없을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많은 분들이 있기에 해양대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을것이다.
 유경태 기자
 youkt2839@naver.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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