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협 "순위 발표 인정하지 않겠다"
대교협 "순위 발표 인정하지 않겠다"
  • 임대원 기자
  • 승인 2010.11.0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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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4일 `언론사 대학평가에 대한 대학의 입장' 발표

 지난 10월 14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기수 고려대학교 총장, 이하 `대교협')는 `언론사 대학평가에 대한 대학의 입장'을 발표했다.


 이번 성명은 언론사 대학평가의 문제점으로 인한 대학 발전 저해 요인을 차단하고, 올바른 대학평가를 통하여 대학교육의 질 제고 및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유도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번 언론사 대학평가에 대한 입장 발표는 지난 2010년 6월 24일 개최한 하계대학총장세미나 대학평가대책위원회에서 결의되었으며, 이후 대교협 제161차 이사회(9. 16)와 회장단 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되었다.

 대교협이 발표한 보도 자료에 따르면 "언론사가 주관하여 시행중인 대학평가는 평가의 전문성 및 타당성 부족, 대학의 획일화 및 서열화 조장, 대학 간 과도한 경쟁으로 인한 교육적 낭비 초래, 결과의 상업적 활용 등 심각한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며 "대학 경쟁력 강화는 물론 대학교육의 질 개선 어느 것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대교협은 "서열화하는 대학평가에 협조할 수 없으며, 순위 발표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언론사에서 대학평가 과정에서 대학에 추가로 요구하는 어떤 자료도 제공하지 않는 등 언론사 대학평가에 비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교협 측은 또한 대학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고, 개별 대학의 특성화를 이루도록 하기 위하여, 새로운 고등교육 질 관리 체제인 `대학기관평가인증제' 시행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언론사 대학평가에 대한 입장 표명을 통하여 언론사 평가로 인한 폐해 차단 및 바람직한 방향으로의 전환을 유도하고, 향후 `대학기관평가인증제' 시행을 통해 대학교육 및 연구의 질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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