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의 주인공은 해사대학 학생이 아니라면 이용할 기회가 없어 낯설게만 느껴지는 마린시뮬레이션센터이다. 마린시뮬레이션센터는 해기인력을 교육하는 전문 교육연구기관으로 선박 운항에 관련된 다양한 연구에 사용될 수 있는 최첨단의 마린 시뮬레이터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마린시뮬레이션센터 이초롱 연구원은 "마린시뮬레이션센터에서 하는 일은 크게 세가지로 나눌 수 있다"고 말하며 "하나는 연구용역으로 항만 설계에 필요한 조선 관련 연구를 하고 있다"며 "통항분리구역 설계, 항만 설계 및 효율성 검증, 항내 조선 및 선회구역의 효율성 검증, 항로표지 배치 및 효율성 검증을 한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시뮬레이션교육이 있는데 우리대학 해사대 학생들의 정규과정을 교육하고 있다"며 "기관은 3층, 항해는 4층으로 나뉘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마지막으로 외부학생교육이 있는데 이는 해기사양성 교육과정을 말하는 것으로 얼마 전부터 해기사자격취득을 위해서는 의무교육을 받아야 하는 것으로 규정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얼마 전 기공식을 가졌던 `해사종합시뮬레이터관'에는 기존의 마린시뮬레이션센터가 보유한 선박모의실험장치(선박조종·기관조종 시뮬레이터)와 ARPA/RADAR시뮬레이터(자동레이더추적장치·무선탐지 및 거리측정), GMDSS통신시뮬레이터(전 세계 해상 조난안전 시스템)에 화물관리시뮬레이터 및 액체화물시뮬레이터, ECDIS(전자해도)교육시스템 등을 추가로 구축한다.
기존의 마린시뮬레이션센터 선박모의실험장치는 지난 1998년 도입된 이후 약 12년간의 장비 사용으로 인한 노후 및 최신 항해계기의 발전을 고려해 이번 `해사종합시뮬레이터관'설립에 맞춰 이번 달 안에 최첨단 선박모의실험장치(FMSS:Full Mission Simulator System)를 새로 구축할 예정이다. 이 장치에는 국내 최초 항해·기관연동시스템, 3D 입체영상 시뮬레이터, 해양플랜트 운영시스템, 북극해 항로 운항시스템, 자동위치제어시스템 등이 새롭게 구축되어 더욱 다양하고 효과적인 교육훈련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초롱 연구원은 "마린시뮬레이션 센터는 해기사양성을 위한 교육을 하는 곳으로 주로 이용되지만 일반 대학 학생들도 신청을 통해 견학방문이 가능하다"며 "일반대학 학생들이 견학할 경우에는 언제, 몇 명으로 구성해서 방문할 것인지 미리 학과사무실을 통해 연락을 하면된다"고 말했다. 이어서 "일반 학생들에게 마린시뮬레이션센터가 생소한 만큼 많은 학생들이 견학 방문을 해주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