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기술·사람이 하나 되는 스포츠 `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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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수정 기자
  • 승인 2010.11.03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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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제2회 총장배 전국 요트대회 개최

 "제2회 한국해양대학교 총장배 전국 요트대회를 시작하겠습니다"

 평생교육원 하해동원장의 선언으로 대회가 시작됐다. 보통 요트경기는 해운대 앞바다에서 열리는데 일반인들의 관람은 거의 불가능하다. 하지만 우리대학은 대학 내 롱비치, 해상교육장, 한바다호 등 여러 곳에서 경기 관람이 가능하도록 개방되어있어 해양레저활동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보다 효과적으로 이끌어냈다.

 지난달 23일을 시작으로 1박2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요트대회뿐만 아니라 해양레포츠체험, 해양레포츠 관련 시범·전시·교육을 진행하였다. 작년에는 요트경기만 했으나 올해에는 윈드서핑 경기를 추가했다. 대회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윈드서핑 경기는 아무래도 올해 처음 시작하다보니 아직 선수의 확보나 경기진행 면에 있어 서툰 감이 있다며 이번을 발판삼아 내년에는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작년 보다 큰 규모로 진행된 우리대학 총장배 전국 요트대회에는 우리 대학 학생들을 비롯하여 부산요트클럽 회원, 외국인 요트클럽 회원 등 여러 지역과 다양한 연령층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각각의 선수들은 옵티미스트 남-여, 레이저, 레이저 레디얼 남-여, 토파즈, 레이저 피코, 윈드서핑 남-여 프로그램에 참가하여 자신의 기량을 맘껏 뽐냈다.

 대회 첫째 날에는 요트레이스 1차, 2차, 3차까지 진행하였으며 크루저요트, 한바다호 관선 등 여러 행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대회 둘째 날에는 기상악화로 인해 경기가 지연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밤부터 내린 빗줄기가 점점 굵어져 경기를 진행할 수 없었던 것이다. 심사위원들은 회의를 소집하여 14시까지 경기를 중단했으며 선수들과 일반관람객들은 오전 경기 시간대에 시청각동에서 영화시청을 했다. 다행히 12시쯤 빗줄기가 잦아들어 대회를 재게 하였으며 큰 사고 없이 무사히 대회의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에서 수상한 부산요트클럽 안동일(레디알·남, 1위)선수는 대회에 참가하면서 1회 때보다 커진 규모에 비해 선수 관리나 경기 진행 면에 있어 아직 부족한 감이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요트 경기장의 선착장(하버, harbor)이 작다는 점, 경기를 끝난 뒤 장비를 세척할 수 있는 장소가 좁았다는 점, 그리고 선수들의 편의를 위한 간식, 물, 음료 등 서비스가 부족했던 점을 꼬집어 아쉬움을 표했다.

 우리대학은 다양한 종류의 해양레저 활동을 할 수 있는 기반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토대로 앞으로 우리대학 총장배 전국 요트대회가 효과적인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게 세심한 관리를 통해 발전된 모습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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