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치대동제 해양대 학생들과 통(通) 하였나?
아치대동제 해양대 학생들과 통(通) 하였나?
  • 박지선 기자
  • 승인 2010.11.04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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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치대동제 `아치스캔들'이 지난 10월 6일부터 3일간 열렸다. 축제준비위원회는 이번 10년도 아치대동제의 방향을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축제'로 정하였다. 그러나 지역사회와 나눔을 통해 보람을 찾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김치담그기와 헌옷수거행사는 축제일정에 명시되어 있었으나 당일 취소되었다. 또 다른 아치대동제의 방향은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축제'이다. 학생들의 참여를 높이고자 다양하고 이색적인 부대행사가 마련되어 해양대 학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 중 하나로 `대딩처럼 느끼고 초딩처럼 즐겨라!'는 테마를 가진 에어바운스가 있다. 총여학생회에서 주최한 행사로 10분에 500원, 30분에 1000원의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수익금전액은 부산여성의 전화에 기부된다. 하룻 동안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이용하였느냐는 질문에 김재령(국제통상학과·09)학생은 "축제 첫째날에 학생들의 에어바운스를 이용한 학생은 총 80명이였다"며 "한명 당 평균적으로 10분에서 15분 이용하는데 대부분의 학생들이 재미있어 또 오겠다며 내일을 기약하고 가는 학생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국제대에서 주최한 `외국인 유학생과 함께하는 다문화 부스'에서는 터키에서 온 유학생이 직접 터키의 전통음식인 케밥을 만들어 판매하였다. 이날 케밥을 직접 만들며 판매한 지한(국제무역경제학부·08)학생은 "터키에서 한국에 온지 약 3년반 정도 되었다"며 "축제를 맞이하여 학과의 부탁으로 음식을 만들어 판매하게 되었는데 학생들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서 "오늘 하룻 동안 약 220개의 케밥이 판매되었다"고 덧붙였다.
 해양과학기술대에서는 `내 머릿속의 문방구는 살아있다. 8090 추억은 방울방울' 이라는 테마로 추억의 과자코너를 마련하였다. 어린 시절 한번쯤 접해보았을 옛날 과자와 장난감 등을 전시하여 해양대 학생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김은빈(기관시스템공학부·09)학생은 "축제기간이 되어 다른 부대행사에 참여하던 중 이곳에 방문하게 되었다"며 "재미있고 마치 초등학생으로 돌아간 느낌이다"고 말했다. 이어서 "오랜만에 초등학생시절 가지고 놀았던 장난감을 보니 그 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다시 떠오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우리대학 학생 뿐만 아니라 외부단체도 함께 주최한 행사가 있다. 총여학생회와 함께 부산여성의 전화에서는 `연인에서 부부까지 Ending Violence'로 데이트 폭력 예방 캠페인을 열었다. 부산여성의 전화는 1990년에 설립되어 폭력으로부터 여성의 인권을 보호하는 것에 힘쓰는 비영리 사회운동단체이다.


 데이트폭력이란 데이트 관계에서 발생하는 신체적, 성적, 언어적, 정서적 폭력을 말한다. 데이트 관계를 유지하고 있거나 데이트를 목적으로 처음 만난 날 또는 만난 지 얼마 안된 상태에서 발생하기도 한다. 해양대 학생들은 13가지 문항에 체크해봄으로써 현재 데이트 폭력의 위험도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전옥희 부산여성의 전화 사무국장은 "부산여성의 전화에서는 여성인권할동, 지역사회활동, 문화활동, 상담활동과 더불어 부산에 있는 여러 대학을 다니며 데이트 폭력 예방 캠페인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해양대에서 축제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방문하게 되었다"며 "약 200명의 해양대 학생들이 다녀갔는데, 해양대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루어 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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