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있는 그대 고시반으로
꿈이 있는 그대 고시반으로
  • 최지수 기자
  • 승인 2010.11.06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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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이 있는 학생들 적극 환영"
모두가 즐기던 축제날 밤, 그 가운데서도 꿈을 향해 매진하는 이들이 있었다. 그들은 바로 고시반 학생들이다.

 해사대학관 5층에 자리한 고시반은 각종 고시 및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공간이다. 주로 사법고시나 로스쿨, 행정고시,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이곳에 속해 있다. 고시반은 학생들에게 공부할 장소와 휴게실, 컴퓨터실, 샤워실 등 각종 시설 뿐 아니라 책과 동영상강의를 지원한다. 또한 1차 시험을 합격한 학생에게는 서울에서 공부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어 학생들의 시험 준비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고시반은 1980년에 해사법학과가 신설되면서 정독실 개념으로 법학과 동아리와 비슷하게 시작되었다. 작년부터 예산을 편성받아 300만원으로 시작해 올해는 약 1600만원의 예산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20명의 학생이 고시반 에서 공부하고 있으며 준비시험도 공무원, 행정고시, 사법시험, 로스쿨, 임용고시, 노무사, 해양경찰 등 다양하다. 입반요건은 고시시험을 칠 수 있는 자격요건인 토익 700점 이상을 기본으로 하고 입반 이전에 그 시험을 6개월 이상 공부한 재학생, 휴학생, 졸업생이며 9급 공무원 준비생은 받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일단 고시반에 들어가면 지도교수 및 실장과 상담을 한다. 고시반 학생들은, 휴학생은 식사시간과 운동시간을, 재학생은 식사시간이나 수업시간을 제외하고 오후 10시까지 의무적으로 공부를 해야 한다. 출석체크는 오전 8시 30분, 오후 1시, 6시 30분, 그 이후 불시에 하고 있다.

 지난 기말고사를 치고 입반한 정가은(해양행정학과·09)학생은 "고시반에 들어온 후 학교에서 이렇게 지원을 해주니 노력하는 사람은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의견을 표했다.

 고시반 지도교수를 맡고 있는 해사법학부 김인유 교수는 "고시를 볼 생각이 있는 학생들은 고시반에 들어왔으면 좋겠다. 공부하는 것만큼 정보력이 중요한데 고시반에서 공부하면 자연스럽게 정보를 교환할 수 있고 선배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합격자들도 고시반에 찾아와 특강을 하거나 조언을 해준다. 적성에 맞고 뜻이 있는 학생들은 적극 환영 한다"며 고시반이 공부할 학생들에게 최고의 학습공간임을 강조했다.

 또 "원래 고시반 실장을 학생들 중에 뽑았는데 방만해지는 경향이 있었다. 이번에 새롭게 유급조교의 형태로 실장을 임명했는데 이전에 비해 고시반 분위기가 많이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이런 노력으로 고시반은 2006년 이후 사법시험, 세무사, 노무사, 로스쿨 등 1차시험을 포함해 총 18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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