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 한번으로 대학 정보를 손쉽게
터치 한번으로 대학 정보를 손쉽게
  • 박수지 기자
  • 승인 2011.02.28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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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공학부 재학생이 개발한 한국해양대학교 애플리케이션

 

▲ 한국해양대학교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강주형, 박대현 학생
* 애플리케이션 (application)
응용프로그램, 컴퓨터에서 사용하는 각종 프로그램과 동일한 개념이다. 줄여서‘앱’이라고도 한다. 앱 마켓(app market) 또는 앱 스토어(app store)는 이러한 앱을 무료 또는 유료로 다운로드 할 수 있는 곳이다. 사용자의 기호에 따라 스마트폰에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

 


 작년 12월 우리 대학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한국해양대 인포 안드로이드(info.Android) 애플리케이션 출시’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스마트폰의 사용자가 10명중 1명꼴인 시대에 우리 대학 애플리케이션이 생겼다는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다. 안드로이드 마켓을 통해 다운받은 이용자는 벌써 500명 이상이다. 현재 안드로이드(구글이 만든 모바일 전용 운영체제)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은 교내 공지사항 확인, 도서관 열람실 좌석현황, 후생복지관 식단 정보를 언제든 모바일을 통해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셔틀버스 시간, 개인 시간표 기능, 학교 주변 음식점 정보, 한국해양대신문사 기사 열람도 가능하다. 이런 기능을 갖춘 우리 대학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는 다름아닌 IT공학부의 강주형(05), 박대현(05), 최상훈(06), 구은희(07) 학생이다. 그 중 강주형, 박대현 학생을 만나보았다.

과제로 시작한 작업…
운영에는 어려움도 있어
 개발팀의 조장인 강주형 학생은“지난 3학년 2학기에 수강했던‘창의성공학’이라는 강의에서 조별로 작품을 발표해야 하는데 평소 모바일 쪽에 관심이 많아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게 되었다”며“처음 기본 디자인은 아이폰의‘책꽂이 앱’에서 힌트를 얻었다”고 말했다. 제작기간은 약 한달 반 정도가 소요되었다. 어플리케이션 운영에는 약간의 어려움도 따랐다. 식단정보가 빨리 올라오지 않는다는 불편신고가 들어온적도 있다. 이유를 들어보니 후생복지관에서 대학 홈페이지 게시판에 식단표를 올려주어야 업데이트가 가능했기 때문.그는“가능한 빨리 최신 정보로 업데이트 하려고 노력했는데 상처받았다”며 웃음 지었다. 인터뷰 이후 신문사에서 복지조합에 확인해본 결과 한 달 분량의 식단을 미리 받을 수 있다는 정보를 얻어 개발자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다양한 기능 고려, 학생차원에서는 힘들어
 지금의 기능은 사용자간의 소통을 할 수 있기보다는 일방적인 정보 열람만 가능한 상태다.“ 도서관탭의경우우선도서검색시스템을 적용하려고 했으나 학교 도서관도 외부업체를 사용하는 부분이라 애플리케이션에 응용하기 어려웠다”며“열람실 좌석예약도 생각해봤지만 스마트폰의 사용자가 아니면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적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우리대학은 학생들 간에 소통할 수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 공간이 타 대학에 비해 부실한 실정이다. 그렇다면 기존 스마트폰의 실시간 메신저 시스템과 같은 기능도 가능할까. “ 그런경우에는또다른서버가필요한데 학생 차원에서 그걸 운영할만한 자원도, 시설도 마련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애플리케이션 운영에 관심과 지원이 필요
 강주형 학생은 올해 4학년 1학기를 이수한다. 졸업 후에도 대학 애플리케이션을 관리하기는 힘들 것이다. 지속적인 기능 개선을 위한 차후 운영 문제에 대해 물어보았다. 그는 “학과 내 학술동아리에서 이어갈 수 있는 방안도 생각해보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다른 대학들의 경우 학교 측에서 앱 전문업체에 의뢰해 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학본부 차원에서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자 “대학측에서 관리한다면 교내 공지 정보도 원활히 이루어 질 것 같다”며 긍정적 의사를 보였다. 덧붙여“혹시 학생회에서 대학 애플리케이션에 관심이 있다면 IT과에 문의해 볼 것“을 제안했다.

 ‘자랑스러운 아치인 상’은 우리 대학의 각분야에서 창의적, 적극적으로 열심히 노력하는 교직원 및 학생들에게 주는 상이다. 강주형 학생은 “내가‘자랑스러운 아치인 상’에 추천되었다고 들었다”며“이번 기회를 통해 얻은것이 많은 만큼 애착이 가는 애플리케이션”이라고 말했다. 바야흐로 스마트폰 시대다. 대학본부 및 학생회의‘스마트’한 관심과 지원으로 대학의 눈과 학생의 눈이 골고루 반영된 애플리케이션으로 성장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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