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항 선박의 해적 퇴치법
운항 선박의 해적 퇴치법
  • 박명규 교수
  • 승인 2011.02.28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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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대학교 조선공학시스템공학부 박명규 교수

 

소말리아 해적의 선박 피랍이 확대되고 삼호주얼리호 등 우리 선원, 선박의 피랍이 잇따르자 정부는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위하여 정부지원대책, 선사자구책, 국제협력강화 대책 등으로 나눠 강화된 해적 피해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아덴만에서의 함정호송확대를 위해 인도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여 현재 아덴만에서 일주일에 10척을 호송할 수 있는 함정호송능력이 주 20척으로 증가 될 수 있다고 본다.

 

또 해적위험해역설정운항구역이 현재 아덴만 및 남부 인도양에서 아덴만 및 인도양 전역으로 확대 된다고 본다.


이들 해역에서는 24시간 선박 모니터링 대상 선박도 확대되어 우리나라 선박 뿐 아니라 국내 선사가 운항하는 외국적 선박등도 모니터링 될 수 있다. 또한 청해부대 함정에 해적 위험해역을 통행하는 우리나라 선박의 위치추적 및 선박 보안 경보(SSAS)신호수신이 가능 하도록 모니터링 시스템도 구축 되어야 한다.

 

아울러 해적 피해 방지 민관합동훈련이 연 2회에서 연 4회로 늘어나고 관계전문가는 운항하는 선박의 선실(Deck House) 구조도면을 볼수 있도록 하여 해적 피해 예방을 위한 교육이 강화되어야 하고 선사 자구책으로는 선박 내‘선원 대피처(Citadel)’설치가 의무화 되어야 한다.

 


선원 대피처 설치는 현재의 선박 안전법에 의한 선박 설비기준에 관련규정을 신설 하여야 한다. 이 규정이 신설되면 위험해역통항선박은 출입문 및 시건장치와 식음료 등을 저장할 수 있도록 설치해야하고 위성 통신 장비 등은 선박 검사 시기나 정기수리 까지 갖추어 항해해야한다.

 

또한 이러한 선박에 관련된 위험해역 선박,선원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해적의 공격에 노출되지 않고
조타실에서 선박은 해적이 가까이 접근하면 CCTV를 이용하여 조타실에서 물대포의 유효사거리 700m 정도로 원격제어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여기에 덧붙여 10~12km 이내에 있는 선박들의 거리와 속도, 이동방향등을 분석해 해적선인지 아닌지를 자동으로 선실에 경보를 주는 동시에 표적추적기술을 이용하여 야간에도 야간시각감지장비(Night vision)를 통해 해적선의 움직임을 실시간 파악할 수있도록 선박위치를 추적하는 항통장비 기능도 갖추어야 한다.

 

여기서 10~12km 범위는 (2.09× √A)로 계산 되며 예를 들어 10m 높이에 있는 조타실에서 해적을 보았다면 공식에서 6.6마일 즉 12.24km이다.

 

그리고 운항하는 선박들에 전기 철조망을 설치하며 또한 해적들이 미끄러지게 드럼통의 폐식용유를 갑판 위에다 물과 섞어 쏟아 붓고 비상식량과 무전기 등을 갖추어 절연체로 처리된 패닉룸(panic room)의 갑판위에 고전압전류가 흐르게 함으로서 최소한 해적들이 승선하는 시간을 지연시켜 구조시간을 벌 수 있도록 한다.


이와 같은 방법을 비용대비 효과 면에서도 좋으므로 관계 부처 및 선주 협회와 이와 같은 국내군경특수부대 출신의 보안요원을 활용해 비용을 절감하는 방안도 검토되어야 한다.

 


끝으로 해적 퇴치 및 피해 방지를 위한 국제협약도 강화되어 국제해사기구(IMO)에 해적 대응 전담 조직을 갖추고 위기관리기능과 해적 협상 자문단도 확보하여 국제해사국(IMB)의 실시간 해적정보를 연계해 우리 선사에 대한 실시간 해적정보서비스도 강화하는 등의 국제 협력도 적극 추진하여 해적자산추적동결, 선박회사와 거래차단, 체포한 후 철저한 처벌, 소말리아 정부와 협동하여 해적피해대책을 줄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조선업계의 해적 퇴치 방안]

 

삼성중공업‘해적 퇴치 통합시스템’
이 시스템은 해적선의 판별에서부터 추적, 퇴치에 이르는 전 과정을 조타실에
서 수행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반경 10㎞ 이내의 선박 속도나 이동방향 등을
분석해 해적선으로 의심되는 선박을 자동 판별, 해적선으로 추정될 경우 선실에
경보를 울려주고‘표적추적 기술’을 이용해 선박의 위치를 추적한다. 물대포를
선실 내부에서 원격제어 할 수 있어 선원들의 안전을 고려했다.

대우조선해양‘DASP & 요새형 선실’
해적방지시스템 DASP(DSME Anti-Pirate System)은 레이더로 해적의 침입
을 감지하고 물대포와 초음파 공격을 통해 해적의 침입을 방지하는 등 해적의 침
입을 원천봉쇄할 수 있는 기술과 외부 침입을 사전에 차단해 선원들의 안전한 통
행로를 확보할 수 있는 요새형 선실 등을 포함한다.

STX조선해양‘해적 접근 방지 및 퇴치시스템’
STX 조선해양은 해적선을 조기에 판별하기 위한 레이더시스템, 원격 물대포,
원격 워터 제트 스프레이시스템(선박에 물을 뿌려 시야 차단 및 선박 표면을 미
끄럽게 만들어 해적의 승선을 어렵게 만드는 장치)등을 개발했다.

현대중공업‘시타델 시스템(citadel system)’
이 시스템은 해적들에게 선박이 나포될 경우 선원들이 인질이 되는 것을 방지
하기 위한 것으로 갑판 밑에 선원 전원이 일정 기간 생활할 수 있고 외부와의 통
신도 자유로운 일종의 은신처다. 이 은신처는 외부에 노출돼 있는 선실과 달리
갑판 밑에 은폐돼 있고 개인화기로는 파손이 힘든 두꺼운 이중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박명규 교수현 한국해양대학교 조선해양시스템공학부 교수1971 ~ 1978 한진중공업 설계부 기본설계과장1978 ~ 1983 동명전문대학 조선과 부교수1982 ~ 1983 부산대학교 공과대학 강사1992 수산청∙해운항만청 IMO 법규위원1992 ~ 1994 한국해양대학교 전자계산소 소장1992 ~ 1999 한진중공업 및 산업대학 이사회 및 출강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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