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화합의장(場)으로거듭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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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선 기자
  • 승인 2011.03.18 1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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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가 단일화되는것동의, 부작용도우려

2011학년에도 어김없이 찾아오는 대학생들의 열정과 낭만이 깃든 대학축제. 우리대학에서는 해사대생의 전통인 적도제와 아치대동제가 개최된다. 1년에 축제를 두번하다보니 여러측면에서 효율성이 떨어진다는지적을 받는다. 올해에는 어떤방향으로 축제를 계획하고 진행될까? 강신범학생부처장, 최석윤해사대부학장, 임대원사관장, 한양록 총학생회장을 각각 따로만나 올해 축제에 대한 그들의 생각을 들어보았다.

 

Q 올해2011년도대학축제가어떤방향으로추진되었으면하나요?

▲ 최석윤 해사대부학장

 

강신범 학생부처장: 축제를 서로가 단합한 형태로 단일화하여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축제를 적도제란 이름으로 실시하고, 종합대학의 아치대동제로 나뉘어 진행해왔다. 규모가 적은 대학에서 축제가 나뉘어 진행하다보니 외부인들은 의아하게 생각하곤 한다. 대학축제는 시기적으로는 봄이 가장 적당한데, 신입생들이 대학문화에 대해 적응하면서 배울 수 있기때문이다.

 최석윤 해사대부학장: 다른 대학에서도 축제를 두번하는 경우는 없다. 종합대학이 된지도 상당한시간이 흘렀기에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이제는 대학축제를 해사대학생들과 일반 단과 대학학생들 모두가 하나되어 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생각한다. 대학축제는 단순히 놀고 즐기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해양대 학생들의 문화를 창조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학생 전체가 즐길 수 있고 지역주민들도 참여가 가능한 축제로 발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임대원 사관장: 축제는 서로가 소통과 화합할 수 있는 좋은기회이다. 서로 어울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해야한다. 시대와 사회가 변화하면서 자기 밥그릇만 챙겨서는 안된다. 나뉘는 것은 옳지 못하며 하나라는 것을 축제를 통해 강조해야 할 것이다.

▲ 강신범 학생부처장

 한양록 총학생회장: 축제의 주인은 우리이다. 지역과 더불어 부산을 대표하는 축제의 장을 만들었으면 한다. 축제를 통해 한국해양대를 한국대표로서 알리는 계기를 만들고, 해양대학생들의 끼를 마음껏 표현하는  표현의 장을 만들었으면 한다. 또한 단합과 소통을 통한 어울림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


Q 두번으로나뉘어진행되던기존의축제에대해어떻게생각하나요?
강신범 학생부처장: 각 축제마다 특성이 다르듯이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왜 축제를 단일화해야하느냐 '라고 반문할 수 가 있다. 하지만 단일화 하는 것이 여러측면에서 잃는 것 보다 얻는 것이 더  많다. 소규모 대학이 이원화 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서로에게 박수치고 융화되어야한다. 이에 발생하는 문화적충돌은 서로가 성장해 나가고 발전하는 성장통과 같은것이다.

▲ 한양록 총학생회장

최석윤 해사대부학장: 적도제에서는 일반대학학생들이 분위기가 들뜨게 되고 아치대동제에서는 해사대학생들의 분위기가 들뜨게된다. 학사일정에서 2주가 축제로하여금 면학분위기를 흐리는것은 바람직 하지않다. 면학분위기도 조성하고 문화예술을 위한 본래의 취지에 맞게 축제를 구성해야한다.

 

임대원 사관장: 적도제만으로도 해사대의 큰 홍보효과가 있다. 해사대를 알리는 계기가 마련되는 것이다. 적도제는 해사대의 전통으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축제가 단일화되면 축제일정이 점차 단축화 되면서 전통이 가볍게 여겨질까 우려된다. 적도제는 영도주민의 축제였기에 우리만의 축제로봐서는 안된다.

한양록 총학생회장: 기존의 축제도 각각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서로 어울리는 데 있어서 한계가 있다. 서로의 좋은문화는 공유했으면 한다. 서로의 전통성을 알 필요가 있다.

Q 축제가단일화되는것에대해어떻게생각하나요?

▲ 임대원 사관장

강신범 학생부처장: 축제가 단일화되면 여러이점이 있다. 우선경비가 절감된다. 무대를 설치시 공동사용이가능하고 공통적인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할 수가 있다. 절감된 비용은 다른 프로그램에 투여가능하여 질적, 양적으로 향상될 수 있다. 문화는 우리끼리만 공유하는  것이  아니라 널리 퍼져야 발전 할 수가있다. 물론축제가 나뉘어서 진행되어온 시기가 길었기에 하루아침에 바뀐다면 문제가 발생할 수있다. 이는 점차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조금씩 완충하여 연차적으로 가다보면 언젠가 완전히 서로가 융합되는 날이 오게될것이다. 이는 시간이 흘러 미래에 역사가재평가 될 때 훌륭한 결과라 평가받을 수 있을것이다.

 


최석윤 해사대부학장: 갑작스럽게 축제를 단일화시킨다면 부작용 이 생길 수 있다. 초창기에는 해사대와 일반 단과대학사이에서 이질성이 너무 커쉽게 조화될 수 없었다. 지금은 대학생들이 많이 성숙해졌다. 크게보면 해사대도 하나의 단과대학이라 할수있다. 해사대만의 특성을 무시하지않고 전통은 고수하되, 마찰없이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나뉘는 것은 바람직하지않으나 억지로 묶을 수 도 없다. 축제의 단일화는 오래전 부터 논의되어 왔던 문제인데, 이는 현재의 체제에 문제가 있다는사실을 보여준다.

 

임대원 사관장: 축제는 전체대학이 아울러서 하는 것이 맞다. 축제가 두번 실시되면서 해사대와 일반단과 대학학생들사이에서 불만이 생기기도 했다. 하지만 불만이 있어도 유지해 왔다는 것이 문제라 여겨진다. 축제의 단일화에 대해 부정적인 학생들도 많다. 평소 일반단과대학 학생들이 해사대만의 교육을 보는 시선이따갑다. 소통과 화합을 원한다면 축제에서 강조할 것이아니라 그 전부터 서로 다가서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한다.

한양록 총학생회장: 정답은 없다고 생각한다. 한 방향으로 달리고 있던 자전거가 갑자기 커브길에서 방향을틀게되면 자전거에 힘이 작용하여 영향을 미치게된다. 기로에서 방향을 틀었을때 목적지에서  기다리고  있는 결과가 옳다고도 장담할 수 없다. 그러나 지금보다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위해 바로 방향을 틀진못하더라도 조금씩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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