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폭격 맞은대학식당가
물가폭격 맞은대학식당가
  • 박지선 기자
  • 승인 2011.03.18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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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국장 외9명으로구성된‘급식운영평가단’생겨

▲ 우리대학 5층에 위치한 식당은 위탁업체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최근 식자재값이급등하면서대학식당들이 잇따라가격을인상했다. 구제역파동으로 돼지 고기가들어가는메뉴값을올리거나, 교내 식당이영업을중지한경우도있다. 이에 따라교내식당을이용하는대학생들이불편을 겪고있다.

 

성공회대는 2200원이던교내식당밥값을 2500원으로 인상했고, 국민대도3월부터메 뉴별로 100~200원씩가격이올랐다. 건국대도 일부메뉴가격을200원인상했다. 강남대와 중앙대는메뉴가격인상여부를두고검토 중에있다.

 

구제역 파동으로육류의가격이크게올랐다. 동국대의경우돼지고기가포함된메뉴중 하나인 돈가스만300원인상했다. 고려대는 제육덮밥과 제육볶음, 불고기, 탕수육등이 100원씩 인상되었다고한다. 부산대는 최근들어교내식당2곳이영업을 중단했다. 이들 식당을 위탁운영한 업체들은 식자재 가격의 급등으로 운영적자가 누적돼 더 이상 식당을 운영하기 어렵다고 입장을 표했다.

 

 

“식당 메뉴가격인상해보려고도했어요”

 

식자재의 가격이오르면서대학식당들이 가격을 인상한 반면, 우리대학은대부분의메뉴 가격이약2000원선으로유지되고있다. 식자재값 폭등에 따라 우리대학 식당의 현황은 과연 어떠한지 후생복지관이 상현복지팀장을 만나 우리대학식당의 현황에대해 알아 보았다.

 

 

식자재의 가격이오르면서대학식당들이 가격을 인상한 반면, 우리대학은대부분의메뉴 가격이약2000원선으로유지되고있다. 식자재값 폭등에 따라 우리대학 식당의 현황은 과연 어떠한지 후생복지관이 상현복지팀장을 만나 우리대학식당의 현황에대해 알아 보았다.

Q 최근식자재가격이많이오른것에비해우리대학의 식당현황은어떤가?

이상현팀장: 적자로 운영되고 있다. 수입과 지출이 역선정되는 방식이기에 지금 당장 명확한 판단은 하기힘들다. 식자재가격폭등은 했으나 이에따라 어떠한 결과를 미칠지에 대해서는 좀 더 두고 보아야 한다. 그렇기에 아직 아무런 대안이 없어 관망 중이다. 적자의 폭을 보고 판단을 해야할 것이다.

 

Q 최근구제역파동이생기면서육류의가격이 폭등했다. 이에대한영향은없는가?

이상현 팀장: 구제역 파동으로 인해 육류의 가격이 폭등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아직 시장에 100% 직접적인반영이 되지않은 상태이다.

 

Q 적자가누적되어영업을중지한식당의사례가 있다. 우리대학은어떻게처리하고있는가?

 

이상현팀장: 일품식 메뉴개발 등 고급식단을 마련했다. 마진율이 높기때문이다. 대학 내의 카페도 높아진대학생들의 기호와 마진율을 조절하기위한 이중전략이다. 최종적으로 식비단가 인상도 검토 중이다. 적자의 폭을 보고 충분히 감당할 수있다면 유지하겠지만 어렵다면 급식운영평가를 통해 인상할 방침이다.

 

Q 급식운영평가가어떻게이루어지는건가?

이상현팀장: 식사의 질을 높이고 학생들의 만족도를 향상시키고자 마련되었다. 사무국장, 영양사, 교직원, 각단대회장 등 10명이 참가하여 한달에 한 두번 꼴로 품평회를 열게 된다. 박용수 교수회 이사가 평가단장으로 위촉되었고 올해부터 실시하게된다. 식단을 제공하고 타대학과 비교하며, 식사질을 평가하게 된다. 부수적으로 식당위생관리와 식비 인상시에 복지조합에서 주장한 가격인상에 대한 조사및평가 등 검토하게 된다.

 

Q 원가절감의한방법으로공동구매를해오고 있다고 들었다. 어떻게이루어지나?

이상현 팀장: 후생복지관을 비롯한 자체 운영되는 교내식당에서 공동구매를 해오고 있다. 인하효율이 큰것들을 중점적으로 육류, 계란, 두부, 유제품 등이 공동으로 구매하는 대상이다. 야채는 종류가 너무 다양하여 등급산정이 애매하여식당단위로 입찰한다.

 

Q 어려운사정속에서도가격유지를해오고있다. 가격인상안도검토중인건가?

이상현 팀장: 1년전 2010년도에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음식가격 인상찬성률이 56.7% 였다. 하지만 등록금도동결된 상태인데, 음식 가격이 상승된다면 학생들의 거부반응이 있을 수있고 재정적인 부담이 될 수있어 그 방안으로 원가를 절감하고 인건비를 조정했다. 실제 작년에 원가를 절감시키다보니 직원 3명이 일을 그만두게되었다. 주방내의 노동강도는 더욱 높아지고 일업무량은 많아졌다. 이를 알 수있는 사례로 일용직 파트타이머를 구했는데, 하루 반나절 만에 열사병으로 병원에 실려가 그 뒤로 다시 나오지 않았다.

 

우리대학 후생복지관은 점심시간마다 점심을 먹으러온 학생들로 언제나 북적인다. 2층,3층, 5층에 위치한교내식당은 각층마다 다른 메뉴들을 판매하고있다. 김미래(전자통신학과∙11)학생은“기숙사생인데 공강시간에 맞춰 식사를 하다보니 주로 교내식당을 찾게된다”며“음식가격이 괜찮아서자주온다”라고 말하며“이가격에 뭐라 투정부릴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락규(항해학부∙11)학생은 “주로 3층식당을이용하는 편이다”며“음식가격에 대해 적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리 대학5층의식당은 위탁업체가 운영하고 있다. 주로3500원선의 식사가 판매되는 5층식당은 최근돈가스가격이3500원에서 4000원으로올랐다. 이에대해 김은정영양사는 “식사재 급등으로 전체적인 메뉴가 약해졌다”며 “구제역파동으로 육류의 가격이 많이 올라육류 대신 해산물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어서“돼지고기 값은 전보다 3배가격이 올랐다”며 “돈가스는 500원을 인상했지만, 소고기덮밥의경우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아직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서“물가는 올랐지만 예전과 서비스의 질 차이가 나지않도록 하기위해 학생들을 만족시키고자 노력하고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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