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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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선 기자
  • 승인 2011.09.01 2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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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수정된 새 법안 발의 가능성에 대한 각 입장>

지난 8월 18일 <제 3차 전 구성원 비상총회>가 열렸다. 이 때 새 법안 발의 가능성에 대해 논의한 결과, 비대위를 폐지하기로 하고 이후로는 행정적 절차에 따라 교무회의에서 이를 맡아 논의하기로 매듭지었다. 법안 철폐가 확실화 되면서 사건이 일단락 지어졌지만 법안이 완전히 폐기 되지 않았고 여전히 새 법안 발의 가능성을 두고 논의가 지속 되고 있다.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을 하고 있는지 김동혁 교수협회장, 이양봉 직장협의회장, 한명숙 대학노조 해양대 지부 지부장, 한양록 총학생회장을 각각 따로 만나 그들의 생각을 들어보았다.

 

Q 법안의 철폐가 확실화 되면서 사건이 일단락 지어졌지만 여전히 법안의 폐기가 확실히 이뤄지지 않았고 지금도 새로 수정된 법안 발의 가능성을 두고 계속 논의가 지속 중이다. 이에 대해 어떠한 입장인가?

 

▲ 김동혁 교수협회장

김동혁 교수협회장 : 학위과정을 두고 가장 논의가 많이 이뤄졌다. 교육과정이 KIOST에 생기는 것에 대해 만약 학위과정이 필요할 시에는 해양대와 협의과정을 거쳐 해양대 내에 교육과정이 생겨야 한다고 본다. 더 나아가 명칭도 변경했으면 한다. 카이스트는 실제 연구소 성격을 지닌 것보다 교육적인 측면이 강하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도 처음엔 경북대학의 반대로 석·박사과정이 없없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새로 개설됐다. 그러므로 ‘KIOST’라는 명칭대신 ‘해양과학기술연구원’으로 명칭변경과 같이 학위과정에 대한 확실한 법적·제도적 보장이 있었으면 한다.

 

한명숙 대학노조 해양대 지부 지부장 : 당장은 법안이 철회되었으나 완전히 폐기된 것이 아니라 아직 살아있기 때문에 주위를 봐가면서 사태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또한 상황에 따라 비대위가 언제라도 재구성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해 두어야 한다. 비대위가 폐지되고 난 이후로는 행정적 절차에 따라 논의가 지속될 것이라고 했는데 좀 더 기간을 두고 계속해서 함께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 이양봉 직장협의회장

 

이양봉 직장협의회장 : 처음에 제기되었던 법안이 철회되면서 문제가 되었던 법인화도 어느정도 해결되었다고 보여진다. 해양대가 그대로 유지되고 학위과정을 두지 않는 다는 것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는 우리대학의 발전을 위해서 수요가능한 방향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 대학원생의 자질향상을 위해 연구과정에 참여하는 것도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협력관계를 맺거나 상생관계로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 나갔으면 한다.

 

▲ 한양록 총학생회장

한양록 총학생회장 : 사실 우리대학에서 법인화는 오래전부터 제기되어왔다. 그랬기 때문에 당선이 되고부터 거듭해서 법인화에 대해 교수, 본부 쪽에 물었고 하지 않겠다는 확답을 수차례 받았었다. 우리대학은 실습선, 국가장학금 등 유지비용이 굉장히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법인화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일단 지금은 우리대학이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은 상황이다. 긴장을 늦춰서는 안되겠지만 신입생 문제 등을 생각해 신중하게 다가서야 한다.

 

 

Q 추후에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어떻게 대응할 생각인가요?

 

김동혁 교수협회장 : 우리의 입장을 밝힌 후, 관련기관의 입장을 정확히 알게 되면 추후에 대처할 생각이다.

 

한명숙 대학노조 해양대 지부 지부장 : 우리대학 상황을 좀 더 두고 볼 것이다. 우리대학이 불리하거나 법인화의 움직임이 보인다면 대학노동조합이 국립대와 사립대가 연합하여 도움을 받고 대응해 나갈 생각이다. 성명서, 투쟁의 방법뿐 아니라 다른노조로부터 협조를 구해서 도움을 받는 것도 또 하나의 방안으로 생각하고 있다. 학교에서 진행 중인 사업에도 계속해서 관심을 가질 것이다.

 

이양봉 직장협의회장 : 현재는 안정화되었기에 비대위에 참여하여 또 다른 목소리를 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또한 정상적으로 가는 방향에 대해 불가안을 낼 필요 역시 없다고 본다. 다만 아직 구체화 된 것이 없기 때문에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학교의 상황을 봐가면서 우리 생각과 다르거나 방침이 다르면 그 때 또다시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을 것이다. 현재는 지켜보다가 수정안이 구체화 되어 나온다면 이를 적극 검토해 보아야 할 것이다. 구체화된 안이 나오지 않았기에, 추후 결과에 따라 협조할 것인지의 방향을 정할 것이다.

 

한양록 총학생회장 : 이번 사태를 통해 법인화는 우리도 피할 수 없는 문제라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부산시 전체 타학교와 연합해 서명운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부분에는 자신있다. 현재는 최초법안이 안정을 되찾은 상황이기 때문에 학생회는 이제 학생의 역할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추후 방향에 대해서는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한 후 행동을 결정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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