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방학 제대로 보냈다!
이번 여름방학 제대로 보냈다!
  • 박지선 기자, 박수지 기자
  • 승인 2011.09.01 2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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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학년도 해외 도전과 체험’시행돼, 15개팀 해외에 다녀와

올해로 3회를 맞이하는 ‘2011학년도 해외 도전과 체험’의 시행계획에 따라 32팀 중 15개 팀이 최종 선발되어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해외 도전과 체험’은 우리나라 해양산업의 미래를 이끌어 갈 학생들에게 세계 각국의 문화, 전공관련 산업분야 등을 직접 체험하게 하여 국제화 시대에 부응하는 인재양성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지원자에서 합격자가 되다

체험주제는 해양특성화, 팀별전공, 자기능력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자율적으로 선정 가능했다. 팀구성은 각 단대별로 합격자 비율이 고르게 분포할 수 있도록 고려한 결과 동일 학부(과) 4명을 1개팀으로 제한했다. 여름방학기간인 6월말부터 8월말까지 추진되며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심사가 있었다. 공개경쟁 선발을 원칙으로 하고, 권역별 선발예정 팀수 범위내에서 평가점수 고득점 순으로 선발했다.

 

이때 1차 서류심사는 해양특성화와 팀별전공과의 연계성, 활동계획서상의 주제에 따른 대상지역 선정의 적정성, 체험국가와 체험내용 사전조사의 성실성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이후 2차 면접심사는 체험 목적에 대한 이해도, 팀 구성원의 융화 및 단결성, 위기상황에 대한 대처 및 해결능력, 현지 언어의 구사 및 어학능력 정도를 기준으로 심사했다.

 

권역별 차등지급, 우수팀에겐 총장상을

경비는 체험지역을 유럽, 인도․ 중동, 아시아 3권역으로 나눠 권역별로 차등지급했다. 지급 시기는 1차 지원금은 최종합격자 선정 후 지급됐지만 2차 지원금은 결과보고서를 제출받고 심사를 거친 후에 A, B, C등급으로 차등 지급된다.

 

김명숙 학생복지과 직원은 “이번 지원자 수와 합격자 수는 작년과 비슷하다”며 “올해 제3회를 맞이하여 작년과 달리 지원금을 시차를 두고 지급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서 “한꺼번에 지원금을 주었더니 사후 보고서에 소홀한 부분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이때 1차 지원금의 지급시기가 너무 늦지 않느냐는 불만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명숙 학생복지과 직원은 “교육역량강화사업의 일환인 해외도전과 체험은 사업비 자체 지급시기가 6월 초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어쩔 수 없다”며 “이번에도 사업비가 들어오자마자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2011년 10월 말경에는 성과보고회를 개최하고 우수 결과보고서 제출팀을 선정 포상할 예정이다. 우수팀은 별도의 선발계획에 의거해 우수상 1팀과 장려상 2팀을 선발하며 우수팀은 총장상과 포상금을 지급한다.

 

한편, 결과보고서 제출시기에 대한 정확한 규정이 없어 학생들의 혼란이 있었다. 이에 대해 김명숙 학생복지과 직원은 “오리엔테이션에서 각 팀이 귀국 후 2주 이내라고 명시했지만 아직 제출한 팀이 별로 없다”며 “내년부턴 더 명확히 해야겠다”고 말했다.

 

여행이란 평범한 일상에서 벗어나 설렘과 추억을 선물해 주곤 한다. 우리대학에서 실시한 ‘해외 도전과 체험'은 일반 여행과는 달리 꿈을 쫒아 직접 체험하고 눈으로 보는 경험을 해봄으로써 생각의 폭도 넓히고 조금 더 특별한 여행으로 기억될 수 있을 것이다.

 

<2011 해외도전과 체험 후기>

추억, 배움, 그리고 젊음

 

1권역 OUTSIDER 팀장 최우중(전기전자공학부• 06)

▲ 아웃사이더

 

“다른 생각, 다른 행동! 우리는 아웃사이더입니다!” 면접 때 외친 구호다. 평소 같이 다니는 동갑내기 친구들과 팀을 짰다. 7월 12-19일 동안 덴마크에 다녀왔다. 덴마크를 한마디로 하면 ‘환경적인 나라’다. 길거리 사람들이 대부분 자전거를 타고 다닌다. 우리 팀의 주제는 ‘선진국의 해상풍력발전과 한국의 나아갈 길’에 대한 탐구였다. 탄소배출량이 거의 없는 섬에 갔는데 보통 ‘한국에너지관리청’같은 기관에서나 방문하는 곳이라고 한다. 학생들이 학술적 차원으로 방문했다는 것에 놀라워하며 매우 우리를 반겨주었다. 해외도전과 체험은 공부도 하고 여행도 하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 네오델리
2권역 네오델리 팀장 박혜림 (국제무역경제학부• 06)

2권역 네오델리 팀장 박혜림 (국제무역경제학부• 06)

 

우리 팀의 주제는 ‘인도 현지의 한국기업의 현황을 파악하고 잠재력을 지닌 인도시장을 탐방하는 것’이었다. KOTRA와 삼성물산을 인터뷰하고 현지에 맞춘 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Lock&Lock도 방문했다. 인도사람들에게 한국의 기업이미지는 아주 좋았다. 그래서인지 타지마할 같은 유명한 곳에 가면 그곳에 놀러온 인도인들이 같이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거나 몰래 우리의 사진을 찍어가기도 했다. 팀 구성을 친한 사람들끼리 하는 것도 좋겠지만 우리 팀의 경우 내 동기 한명과 처음 보는 후배 두 명과 함께했다. 서로의 모자란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장점이 있을 뿐만 아니라 새로이 친한 후배가 생겼다는 점이 좋다. 인도가 2번째로 여행하기 어려운 나라라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다. 그래서인지 여행내내 신기한 경험들로 가득했다. 다른 분들도 외국에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누려보시길!

 

3권역 고고씽~가폴 조현태 (항해학부• 10)

▲ 고고씽~가폴

 

8월 4일부터 14일까지 싱가폴에 다녀왔다. 졸업 후 승선을 마치고 어떤 진로가 있나 궁금했다. ‘항만 선진국 방문을 통한 미래진로 설계’가 주제였다. 싱가폴 현지에 있는 선배들이 많았다. 진로설계에 도움이 되는 말을 많이 들을 수 있었다. 해사대는 사실 취업걱정이 피부로 와닿지 않는건 사실이다. 하지만 졸업 후에 다양한 길이 있다는 것을 모른채 졸업할 뻔 했다. 선배들을 보니 길이 많다는 것을 알겠더라. 개강하면 후배들에게 많이 알려주고 싶다.

에피소드가 하나 있다. 홍콩을 경유했는데 홍콩과 싱가폴의 환율이 크게 다르다. 그걸 생각 못하고 싱가폴에서 15,000원에 탈 수 있는 택시를 150,000원에 탄 잊지 못할 일도 있었다.

내년에 도전과 체험을 지원하는 학생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점은 생각보다 해외에 있는 선배들이 많으니 학부사무실을 통해 충분히 알아보고 가면 많은 도움이 될 것 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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