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회, 1년을 돌아보다
학생회, 1년을 돌아보다
  • 박지선 기자
  • 승인 2011.12.0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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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하겠습니다” 지난 학생회 선거에서 당선된 입후보자들이 실천을 강조하며 학생들에게 했던 말이다. 지난 278호에 실린 ‘학생회 공약 중간점검, 그 결과는?’이란 기사를 통해 학생회에서 공약사항들이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지 진행상황을 알아봤다. 올해로 마지막 달인 12월을 맞이한 이 시점에서 학기 초 학생회가 내세웠던 공약들은 얼마나 이행됐을까? 각 단대 회장으로부터 1년간 어떤 활동들이 추진됐는지 들어봤다.

총학생회 WITH U

총학생회에서 올해 내세웠던 9개의 공약들 중 총 5개가 이행됐다. 이행되지 않은 ‘ATM 기기 추가’사항에 대해 한양록 총학생회장은 “농협과 협의를 통해 2013년에 신축 기숙사가 완공되면 1대가 추가 확보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서 ‘셔틀 버스 노선 확대’와 관련해 “예산확보의 어려움이 있었고 영도구청·부산시청 교통과·시내버스 노사와의 협의도 잘 되지 않았다”며 이행되지 못한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이행된 사항들 중에서 ‘2층 후생복지관 음식의 질 향상’에 대해 한양록 총학생회장은 “후생복지과 이상현 팀장과 많은 논의 끝에 국제대에서 진행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500원 인상시켰다”며 “가격이 인상된 이후로 음식의 질이 전보다 향상됐다”고 밝혔다.

1학기에 진행 중이던 ‘해사대학 내 복사기 설치’사항에 대해 한양록 총학생회장은 “8월에 신형복사기 1대가 설치됐다”며 “12월초 free4업체와 협약하여 학생들이 일인당 30장씩 무료복사가 가능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총여학생회 H.E.R

총여학생회에서는 지난 학기에 진행 중이던 4개의 공약사항들 중 3개가 이행됐다. 이에 대해 손보경 총여학생회장은 “생활 편의 개선사업으로 변기 커버를 구매해 11월 초에 설치했다”며 “무릎담요도 구비하여 비치했으나 실제 대여자는 많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서 ‘열린 총여학생회’에 대해 “잘 지켜지지 않았다”며 “행사 홍보 전략을 펼쳤지만 오프라인에 그쳐 온라인상으로 발전하지 못한 탓이다”고 설명했다.

지난 9월 21일 도서관 앞 잔디밭에서 여성제가 열렸다. 이날 열린 행사에 대해 손보경 총여학생회장은 “9월 26일 ‘세계 피임의 날’을 맞아 여성제를 개최했다”며 “여자들의 문제에 국한되지 않고 남녀 서로가 어울릴 수 있는 날로 만들고자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여학생위원장 회의와 관련해 “매달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각 단대 여학생위원장들이 한데 모이기 어려워 지난 9월 28일에 회의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선출된 각 단대 여학생위원장 32명중 11명이 참석했다”며 “자궁경부암 예방주사 시행여부 및 여학생 휴게실 사용지침에 관해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여학생위원장 회의가 1회 시행에 그친 것에 대해 손보경 총여학생회장은 “회의에 참석한 학생은 10명 내외로 여학생위원장이란 개념이 생소해 학생들을 모으기가 힘들었다”며 “조금 더 홍보하고 뜻을 전달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2학기가 돼서야 회의가 열린 것에 대해 그녀는 “1학기에 국제대 여학생위원장 명단만 받았고, 축제가 끝나서야 해과기대 및 공대 여학생위원장 명단을 받을 수 있었다”며 “2학기에는 사관부로 인해 회의 일정이 늦어졌다”고 전했다. 이어서 그녀는 “조금 더 빨리 명단이 작성됐다면 좀 더 유기적으로 진행됐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회의에서 논의될만한 중대 사안도 없었고 추가적인 건의사항은 평소 메일로 전달받아 단발성이라 생각되진 않는다”고 밝혔다.

국제대 학생회 손잡고

국제대 학생회에서는 총 5개의 공약사항들 중 3개가 이행됐다. ‘튼튼한 우산 대여사업’에 대해 이용화 국제대 학생회장은 “2학기 들어 훼손되고 분실된 우산이 많아서 추가 구매했다”며 “애초에 2단 우산을 사용했지만 훼손이 잘 되어 1단 우산을 추가 구매했다”고 말했다. ‘국제대 학생회 관리 강의실 마련’에 대해 이용화 국제대 학생회장은 “국제대학관 5층 옥상 휴게공간에 강의실 2개 설치하기로 2학기 추가예산심의에서 최종 결정 났다”고 전했다. 이어서 “국제대학관 확장공사 안건과 예산안이 통과가 된 상태로,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며 “공사 예산이 확보가 되는 2012학년도에 공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공대 학생회 SSEDA

공대학생회에서는 지난 6월 12일 278호 ‘학생회 공약 중간점검, 그 결과는?’이란 기사와 관련해 자유게시판에 다음과 같은 글을 게시했다.

 

 

공약이란 선거 때 입후보자가 유권자에게 행하는 공적인 약속이다. 이에 지난 278호에 실린 ‘학생회 공약 중간점검, 그 결과는?’이란 기사는 현재 공약사항들이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지 진행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마련됐다. 당초 공약이행에 중점을 둔 기사였기에 각 단대별 공약을 제외한 기획 및 시행된 사업들의 경우 기사에 가급적 배제됐다.

이후 최종 학생회에서 1년간 추진했던 활동과 관련해 인터뷰 요청을 했으나 공대 학생회 SSEDA에서 이행했던 활동상황에 대한 어떠한 소식도 들을 수 없었다.

 

한편, 해과기대 학생회 T.O.P(신용규 학생회장, 이기욱 부학생회장)와 해사대 사관부 가온누리(이병현 사관장, 박치병 부사관장)에서는 “학생회장 혹은 사관장과 연락이 되면 알려주겠다”는 답변만 들을 수 있었다. 이후에도 학생회장에게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끝내 연락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선거당시 그들이 제시했던 공약사항들의 이행여부 및 진행상황과 관련해 세부적인 내용을 들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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