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에 교양과정부가 다시 생긴다면?
우리대학에 교양과정부가 다시 생긴다면?
  • 김민주 수습기자
  • 승인 2011.12.0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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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if 코너에서는‘우리대학에 교양과정부가 다시 생긴다면 어떨까?’라는상상을 해 보았다. 현재 우리대학은 교양과목의 종류 및 교양과목에 할당된 학점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해사대학의 경우 해기품질인증제, 공과대학과 해양과학기술대학의 경우 공학인증제 때문에 교양과목에 할당 가능한 학점은 제한돼있다. 학사과에서는 작년부터 학생들이 교양과목을 들을 수 있도록 교육과정 편성 시 영역별 교양과목을 필수로
반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우리대학 학생들은 필수적으로 학기당 최소 한 과목이상 교양과목을 들을 수 있게됐다. 하지만 국제대학을 제외한 세 단과대 학생들 대부분은 졸업학점을 초과해서 듣지않는 이상 사실상 교양과목을 접할 기회가 거의 없다.

타대학 교양과정부는 어떤가?

  현재 국민대, 서강대, 목포대, 부산대  등 많은 대학들이 교양과정부를 갖추고있다. 그 중에서도 부산대에서는 2005년도에 교양교육원을 개원한 후 2009년부터 기초교육원 교양교육센터로 명칭을 변경해 운영하고 있다. 기초교육원 교양교육센터는 기초사유, 인성교육 강화, 기초지식 제공, 시대변화에 대처하는 능력 그리고 통합적 시대 배양을 목표로 한다. 센터장, 교양교육부, 행정부 그리고 운영위원회로 조직돼있는 기초교육원 교양교육센터에 개설된 강좌는 사상과 역사, 사회와 문화, 문학과 예술, 과학과 기술, 건강과 레포츠 그리고 외국어 부분이다. 각 부문마다 대부분 50개 이상의 강좌가 개설 돼 있어 학생들이 교양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다.

우리대학에 교양과정부가 다시 생긴다면?

  우리대학 교양과정부는 약 10여년 전에 폐지되었다. 다양한 교양과목이 개설됐었지만 정작 학생들의 참여율이 저조해 폐강되는 경우가 허다했고 무엇보다 교양과정부 관리가 용이하지 못했다. 교무과 이기봉 교무팀장은“교양과정부를 다시 개설하기 위해서는 우선 그 조직이 필요한지 검토해 보아야 한다”며“우리 학교에 종합적인 발전과 맞물려 기획위원회의 검토가 필요하고 교양과정부에 관한 학칙 개정절차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전했다. 덧붙여 학사과 정현식씨는 “강의실을 추가적으로 개설해야한다. 현재 강의실이 부족해 시험을 치룰 공간조차 넉록치않다”며“현재 시간강사나 계약교수가 교양과목을 강의하고 있는데 교양강좌가 설립된다면 이에 따라 많은 교수진을 확보해야한다”고 전했다.

  만약 교양과정부가 다시 생긴다면 어떤 방식으로 운영이 될까? 먼저, 교양과정부의 주관으로 각 개설과목에 대한 학생들의 신청을 받는다. 그리고는 학생들의 수요조사, 타 대학의 교양과목편성 그리고 현재 개설된 교양과목을 참고해 강의를 편성한다. 여기서 교양과정부의 활성화가 중요한데 다양한 콘텐츠 구성뿐만 아니라 시대에 맞춰 사이버강의를확대하는 방향으로 개발해야 한다. 그렇다면 교양과정부가 다시 생길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이와 관련해 학사과 정현식씨는“작년 학부선도사업에 부산대학처럼 교양교육원설립을 할 것인지, 10여년 전처럼 교양과정부로 돌아갈 것인지에 대해 학교발전계획일안으로 제안을 했었다”며“학부선도사업에 선정만 된다면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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