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속의 한국문화
교토 속의 한국문화
  • hjmoon5274
  • 승인 2008.09.2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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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속의 한국문화

 


우리학교 국제대학 동아시아학과 쿠로시오(くろしお)에서는 지난 8월 5일부터 4박 5일 동안 일본 교토(京都)에서 리츠메이칸대학 정책과학부 학생들과 교류회를 가졌다.
 쿠로시오는 현해탄을 흐르는 난류의 이름으로 동아시아학과 속에서도 일본어를 공부하며 일본의 역사, 문화 등을 함께 공부하며 일본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것을 목적으로 하여 1997년에 창설된 학회이다.
 이번 여름으로 총 8회째를 맞은 교류회는 2004년 9월 리츠메이칸대학 정책과학부 학생들의 한국 방문과 함께 인연을 맺으면서 시작되었다.
 교류회를 통해 미래의 한?일을 이끌어 나갈 대학생들이 만나 서로 대화를 나누고 필드워크와 함께 토론을 하며 한?일 역사와 문화를 함께 공부하고 교류함으로써 서로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더 나아가서는 한?일 관계 개선의 밑거름이 되는 것을 취지로 삼고 있다.
 한국학생 15명과 일본학생 20여명이 참가한 이번 교류회의 주제는 ‘교토 속의 한국문화’였다. 특히 그 안에서 ‘윤동주와 교토’에 초점을 맞추어 시인 윤동주를 일본에 소개하고 그 당시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윤동주가 교토에서 유학당시 재학했던 동지사대학에 세워진 그의 시비를 찾아가 교토에서의 윤동주, 윤동주에게 있어서 교토에 대해 생각해보기도 하였다.
 윤동주를 소개하며 그가 일본에서 유학 당시 쓰인 ‘서시’와 ‘쉽게 쓰인 시’를 낭송한 후 토론과 함께 앙케이트를 통해 당시의 역사와 그 역사 속에서 살았던 지성인의 삶과 남겨진 시를 통해 지금의 역사를 쓰고 있는 20대로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이해를 넓혔다.
 최근 일본의 독도 망언으로 양국 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지만 이처럼 한?일간 문화교류를 통해서 서로를 이해하는 계기가 된 뜻 깊은 시간이었다.
 4박 5일 동안 36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에서 힘들기도 했지만 땀방울 속에서 잊을 수 없는 경험과 함께 그 여느 때의 여름보다 가슴까지 뜨거운 방학을 보낼 수 있었던 기회였다고 한다. 또한 우리학교에서도 리츠메이칸대학처럼 교류회와 학회에 대한 지원이 조금이나마 있다면 교류회의 규모나 향후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교류회는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활발하게 이루어 질 예정이며, 돌아오는 9월 중순에 한국에서 아홉 번째 교류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동아시아학과 06신미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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