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 학생회의 정치활동,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이 대통령의 미국산 쇠고기 문제때문에 가시화된 촛불시위, 대학의 등록금 협상과 투쟁 등 2008년도 상반기의 이러한 일들은 대학생들과 사회의 커다란 일로 자리잡았다. 우리대학뿐만 아니라 전국의 대학생들이 '고시 철회, 등록금 투쟁' 에 대한 정치활동참여에 어떻게 생각하는지 학우들의 생각을 들어보자.
대학과 사회
이원섭 ( 국제대 해양행정학과 05 )
대학은 사회문제와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사회문제가 실제로 국민들의 삶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대학은 미래를 준비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사회에서 벌어지는 모든 문제들이 우리의 미래와 밀접하게 연결되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들을 함께 해결하기 위해 학생들이 직접 만든 단체가 학생회이다. 그리고 학생회는 학우들의 이해와 요구를 실현하는 조직이다. 학우들의 이해와 요구, 지향은 학내문제에도 있지만, 학내문제에만 머물러 있을 수는 없다. 때문에 학우들의 이해와 요구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사회문제를 다룰 수밖에 없는 것이다.
예를 들면 학교의 등록금 인상이 부당하다고 학우들이 느끼게 되면, 학교에 항의와 개선을 요구한다. 이 경우 학교에서의 등록금 책정과정과 내역 등에서 문제가 있기도 하지만 이것과는 별개로 법과 제도, 정책 등으로 대학 내에서 해결 할 수 없는 사회적 문제로서 다가가야 하는 근본 문제가 생긴다. 이런 근본원인에 대한 개선이 있지 않고서는 실질적으로 대학생들의 삶의 질이 바뀌는 것은 쉽지 않은 것이다.
이처럼 학우들의 이해와 요구를 실현하는 것은 당면해서 풀어야 되는 것부터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전체 대학생들의 힘을 모아서 풀어야 하는 것까지 다양하게 존재한다. 때문에 학생회는 학내에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는 학내에서 해결을 하고 근본원인이 사회에 있는 문제는 학우들과 함께 힘을 모아 사회에 문제제기를 해야 하는 것이다.
대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하게 되면 대한민국을 책임지고 이끌어 나가는 세대가 될 것이다. 대학생들이 사회에 자리를 잡고 살아갈 그 시대에는 지금보다는 훨씬 더 나은 사회가 되기를 소망하는 것은 모든 사람의 생각이다. 그런데 그 소망이 소망으로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우리가 스스로 우리사회의 주인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사회를 만들어가야 한다. 갑자기 영웅이 나타나 사회를 바꿔주고, 우리 모두를 살기 좋게 만들어주지는 않는다. 바로 우리가 나서서 그런 시대를 만들어가야 한다.
더 나은 미래에 대한 지향은 학우들의 요구라는 것이 분명하나, 당장 실현해낼 수 없다는 막막함과 실제로 가능한지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잘 나서지 못하는 점도 있다. 하지만 모두가 힘을 모아서 풀어가지 않으면 더 나은 미래란 불가능한 것이다.
그래서 학생회가 학우들의 이런 지향을 모아주고, 막막함과 불확실성을 해결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 그것이 진정으로 학우들을 위하는 학생회이고, 학우들의 학생회로 거듭나는 것이다.
요즘 학생회에 관심이 떨어지고 멀리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학생회 활동은 무의미한 활동이라 생각하는 학우들도 적지 않다. 때문에 학생회 간부들도 학우들을 만나는데서 소극적으로 활동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하지만 학생회 간부나, 학우들이나 모두 오늘의 대학을 살아가는 한 명의 대학생이고, 내일의 사회를 살아갈 한 명의 구성원이다
사회적으로 느끼는 문제에 대한 입장의 차이는 있을 수 있어도, 사회적 문제를 외면하고 나 홀로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 그래서 사회문제 혹은 대학의 문제는 바로 학우들 전체의 요구와 지향인 것이다.
이러한 학우들의 이해와 요구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학우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학생회는 학우들의 참여와 관심을 위해서 학내복지문제 뿐만 아니라 학우들의 권리를 빼앗는 근본원인을 찾아서 학우들과 함께 권리를 찾아가야 할 것이다.
그리고 학생들은 학생회에서 뭔가 하기만을 바라는 수동적인 사람이 아닌 스스로 무엇이 잘못되었는가를 생각하고 인식하는 능동적인 한사람의 대학생으로써 참여하고 함께해 주었으면 한다.
학생회는 학생을 위해
유태상 (공과대학 나노데이터시스템학부 08)
대학생의 중요한 역할 중의 하나는 자기 주체성을 가지고 일처리를 하는 것이다. 하나의 미성년자인 고등학교때와는 사뭇 다르게 대학생이라는 또 하나의 인식을 가지고 다방면에 자기가 원하고 하고싶은 일들을 할 수가 있는 것이다.
이것이 또한 정치활동으로도 문제가 기울어 질 수도 있고 자기 자신이 그 문제에 대해 관심이 많고 활동을 원한다면 적극적으로 자신의 마음에 맞는 학우들과 같이 활동을 하면된다.
저작권자 © 한국해양대학교 언론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