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을 뜨겁게 달군 부산하프마라톤 대회
게시판을 뜨겁게 달군 부산하프마라톤 대회
  • 조혜민 수습기자
  • 승인 2012.06.29 2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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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단대와 학생처 간 소통의 부재로 일어난 소동

  지난달 20일 우리대학 홈페이지 게시판에 학생들의 항의 글이 게재됐다. 부산하프마라톤에 참가한 학생 중 국제대와 해과기대의 학생들은 배번과 기록 칩을 사전에 배부받지 못했다. 일부 학생들은 경기를 포기하거나 임시 배부 칩을 받고 늦게 출발할 수밖에 없었다.

  매년 학생처에서 부산하프마라톤 접수를 하였으나 올해는 총학생회에서 대신 맡아 진행했다. 학생처 김언도 씨는 “배번과 기록 칩을 배부할 당시 축제기간과 맞물려 정신이 없었다”며 “당시 총학 측과 연락이 닿지 않아 각 단대 학생회에 연락해 배번과 기록 칩을 배부하였다”고 전했다. 이어 “각 단대 학생회에서 참가 학생들에게 당연히 배부할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해과기대 학생회장 김재호 학생은 “당시 학생처에서 각 단대에 인수인계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또한 그 날 공교롭게 해과기대 학생회가 MT를 간 탓에 신경 쓰지 못한 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대회 이후 문제의 배번과 칩은 모두 반납이 완료되었지만, 일부 학생들은 총학의 대처능력에 불신을 보이고 있다. 아직 학생처와 총학생회에서는 게시글을 올린 학생들에게 사과하지 않은 상태다.

  마라톤에 참가한 민경호(해사법학부‧05) 학생은 “이미 일어난 일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며 “하지만 책임자인 총학 회장이 사태를 빠르게 해결하려는 노력을 보였어야 했다”고 전했다. 이어 “책임자가 사태를 관망해 이번 문제를 더 키웠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총학생회 회장 이용화 학생은 “마라톤 배부사건은 학생처, 총학, 각 단대 등 일하는 주체가 많다 보니 인계하는 과정에서 혼선이 있어 일어난 것 같다”며 “일차적인 잘못은 총학생회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한 후처리는 다 했다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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