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5월이면 우리대학의 상징으로 자리잡은 방파제에 미화사업이 실시되어 왔다. 하지만 올해에는 1학기가 다 끝나가도록 작년의 동아리와 학과 벽화가 그대로 남아있다. 제대로 된 공지 없이 미뤄진 터라 많은
학생들이 궁금해 하고 있다.
작년까지 방파제 미화사업은 총동아리연합회에서 각 동아리와 학과로부터 신청을 받아 해당 동아리, 학과 학생들이 직접 도안하고 페인트칠을 해왔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페인트칠에 전문적이지 않은 학생들이 직접
페인트칠을 하다 보니 허술한 측면과 통일성이 없다는 문제가 지적되어 왔다.
2 학기에 시행될 방파제 미화사업은 1차 도장작업을 하고 벽화업체의 교육 및 지도하에 학생들이 작업하는 방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학생복지과 김명숙씨는 “기존의 벽화에 학생들이 덧칠을 하는 방식이어서 방파제 벽화가 금세 낡고 지저분해졌다”며 “올해부터 전문 업체에 맡긴다면 2~3년간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나 방파제 미화사업의 방식이 변경되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학생복지과에 따르면 작년 방파제 미화사업의 비용은 약 700만원이었다. 하지만 올해 책정된 방파제 미화사업 예산은 3,500만원이다.
학생복지과에서는 이보다 낮게 소요될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작년에 비해 상당한 비용이 이번 방파제 미화사업에 쓰일 것으로보인다.
지금까지 방파제 미화사업은 학생들이 도안부터 채색까지 주체적으로 미화사업에 참여해왔다. 변경된 후에도 방파제 미화사업이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질 수 있는행사가 되길 기대해본다.
이단비 수습기자
dblee423@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