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식당은 안심하고 드세요
학교식당은 안심하고 드세요
  • hjmoon5274
  • 승인 2008.09.22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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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닭고기, 돈육은 국내산 , 쇠고기는 수입 호주산 사용하여..’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미국산 쇠고기가 드디어 국내에서 유통되기 시작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를 외치던 민심으로 인해, 정부는 향후 원산지 표시제를 엄격하게 적용할 것이라고 천명한 바 있다. 하지만 부족한 검사인력으로 전국에 분포된 그 많은 음식점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원산지 표시제가 과연 효율적인 것인가에 대한 의문은 진작에 제기된 바 있다.
 학내 식당 역시 원산지 표시제의 의무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바, 이에 본지는 해양대 학내 식당의 원산지 표시제 현황을 파악해보고자 한다.
 신학생회관 4층에 위치해있던 학생식당은 신축된 후생복지관 2층과 3층으로 이전됐고, 해양대 내 대부분의 학생들이 이곳에서 식사를 한다.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해 학교를 찾는 외부인들도 이곳을 즐겨 찾는다.
 학교 식당의 재료 유통과 관련된 업무는 복지조합에서 담당을 하고 있다. 기자는 복지조합에서 근무하는 허재영 영양사를 만나 유통과정에 학교 식당에 관련된 제반사항을 들어보았다.
 허 영양사는 학생 식당의 유통과정을 확인하고자 하는 기자의 질문에 가장 먼저 수입필증을 보여주었다. 현재 학교 식당에서 쓰이고 있는 육류(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의 원산지와 유통과정으 명시된 수입필증에는 각 부위별 원산지가 상세히 기록돼있었다. 수입필증에 의하면 현재 닭고기와 돼지고기는 국내산, 쇠고기는 호주산 수입육을 쓰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허 영양사는 “현재 쇠고기 같은 경우 광우병 문제가 민감해 원산지를 확실하게 표기하고 있다”며 “재료가 도착하면 학교 자체에서 확인을 하고 의심가는 부분이나 호주산이 아니라고 판단될 경우 즉시 반품이 가능하도록 돼있다”고 밝혔다. 또한 “학생들에게 최대한 좋은 음식을 줄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고 있다”며 학내 식재료 유통과정의 안정성은 재차 강조했다.
 원산지 표시제를 준수하고 미국산 쇠고기 유통을 일절 금하고 있다는 것이 학교식당 유통과정에서 드러난 결론. 이러한 엄격한 유통과정이 향후에도 철저하게 지켜질 수 있기를 바란다.


강충식      
no3d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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