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카탑
앵카탑
  • 이단비 기자
  • 승인 2012.09.0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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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이 시작하고 집으로 올라온 앵카탑양. 앵카탑양의 하루는 실시간 검색어 확인하기와 페이스북 눈팅하기로 시작된다오. 찜질방이 따로 없는 여름, 집에서 아이스크림 하나 물고 마우스를 놓지 않는 구료. 인터넷은 연일 티아라 왕따 사건 이야기로 뜨겁소. 네티즌의 관심이 티아라한테만 쏟아지는 구료. 방송 3사에서는 온통 올림픽이야기 뿐이구료.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이오. 인천공항 매각이라니? 항공우주산업도 민간매각이 본격화된다고 하오. 신문을 읽다가 한구석에 보도된 기사를 보고 깜짝 놀랐소. 정치권에서는 당선되기 위해 공천헌금을 주고 받았다는 구료. 언론에는 올림픽과 티아라 사건만 크게 보도되는 것 같구료. 국민들이 꼭 알아야 할 사건보다 화제가 되는 일에 대한 보도를 중요시하는 언론이 안타깝구려.

 

군대를 제대하고 2학기에 복학할 예정인 앵카탑군. 기숙사를 신청하기엔 이미 너무 늦었구료. 하는 수 없이 방을 구하러 나선 앵카탑군. 군대에 있던 사이 하리에 원룸이 많이 늘어났구료. 방값이 싸졌길 바라며 하리로 발걸음을 옮기는 구료. 신축 원룸이 시설은 좋지만 방값이 부담되는 구료. 푹푹 찌는 여름날 싼 집을 구하러 돌아다녀 보지만 찾기가 쉽지 않소. 어렵게 싼 방을 찾았으나 햇볕도 안 들고 습기가 가득 차 사람이 살 방은 아닌 것 같구료. 남은 곳은 학교에서 멀리 떨어진 중리 쪽이구료. 하리에 비해 저렴하지만 셔틀버스가 다니지 않아 벌써부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드오. 2년 전이나 지금이나 괜찮은 방 구하기는 하늘에 별 따기 같구료. 자취하는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주거 문제가 제자리를 맴도는 것 같아 아쉬울 뿐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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