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카탑
앵카탑
  • 허민학 기자
  • 승인 2012.10.11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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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둥한 표정으로 방파제를 걸어가는 앵카탑양. 요즘 국제대 한 교수님의 수업이 그저 듣기 싫을 따름이오. 평소 배우고 싶던 수업이라 수강 신청했건만 수업 관련 공부는커녕 교수님의 일방적인 통보와 지시 하에 온갖 행사에 참여하게 생겼구려. 하다못해 이제는 반강제적인 플래시몹 행사까지 참여해야하는 상황에 한숨만 나올 따름이오. 시험기간에 행사참여로 춤 연습까지 해야한다니 어이가 없구려. 주변에는 벌써 이 수업의 학점을 포기하겠다며 수업을 거부하려는 학생들이 보이니 앵카탑양도 고민이오. 하지만 학점이 신경쓰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앵카탑양. 아무리 좋은 취지의 행사 참여라도 학생들의 생각이 반영됐으면 하구려.

 

족 대명절 추석에 가족들과 고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온 앵카탑군. 평소 자취하면서 먹기 힘든 고기를 실컷 먹어 풍선마냥 배가 부풀어 올랐소. 그런데 이게 무슨 말이오? 상한 수입산 고기가 제가격보다 4~5배 가량 부풀러져 국내산 고기로 둔갑하였다니. 최근 무허가 공장에서 상한 수입산 고기의 원산지와 유통기한을 위조하여 학교 식당과 가게에 팔아 넘겼다하오. 혹시 얼마 전 명절에 먹었던 고기가 상한 소고기는 아니었을까 의심이 드는구려. 요즘 주변에서 배탈 난 학생들이 많이 보이는 판국에 이런 소식까지 들으니 괜스레 뱃속이 뒤틀리는 것 같소. 먹을거리로 장난치는 이들을 보니 화가 치미는구려. 해마다 반복되는 먹거리 논란 소식을 더 이상 듣지 않길 바랄뿐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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