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대학 주요소식
타 대학 주요소식
  • 유경태 기자
  • 승인 2012.10.12 17: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과부, 벽성대학에 폐쇄명령 내려

교육과학기술부가 27일 벽성대학에 대해 폐쇄 명령을 내렸다. 현정부 들어 6번째다. 지금까지 정부에 의해 폐쇄된 대학도 광주예술대(2000년)·아시아대(2008년)·명신대·성화대학·선교청대(2012년)등을 해 6곳이 된다. 자진 폐교한 수도침례신학교(2006년)와 건동대(2012년)까지 합하면 2000년 이후 8개교가 폐쇄됐다. 벽성대학은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진행된 감사원 감사에서 학사비리를 지적받았다. 이어 올해 5월부터 6월까지 진행된 교과부 실사에서도 같은 문제점이 지적돼 시정명령과 계고처분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벽성대학은 교과부의 시정 요구사항을 이행하지 않아 이날 폐쇄 명령을 받게 됐다. 현재 벽성대학 학교법인인 충렬학원은 인천광역시에 소재한 광성중·고등학교도 경영하고 있다. 폐쇄조치는 벽성대학에만 내려지고 학교법인 충렬학원과 중·고교는 그대로 유지된다.  벽성대학 재학생 428명(1학년 209명, 휴학생 219명)에 대해서는 인근 대학으로의 특별 편입학이 허용된다. 내년 2월 졸업예정인 2·3학년 학생은 편입 대상에서 제외된다. 벽성대학 학적부는 한국사학진흥재단으로 이관돼 관리되며, 폐교 이후 졸업생들의 증명서 발급도 재단에서 이뤄진다.

 

한국외대, 축제 주점 설치하면 장학금 삭감

한국외국어대가 교내에 주점을 설치하는 것을 금지하고, 이를 어기면 장학금을 삭감하기로 하는 등 교내 음주문화에 강경한 조치를 들고 나왔다. 한국외대는 최근 교무위원·학과장 회의를 열어 음주와 관련된 장학금 연동시킨다는 계획을 학생과 교직원 등에게 공지했다.학교 측은 ‘교내 음주문화 개선 선언’을 통해 ▲캠퍼스 내 면학분위기 조성을 위해 주점 설치 불허 ▲학교 구성원의 잘못된 음주관행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 ▲각종 행사·활동으로 발생하는 소음 사전예방을 통한 면학 여건 조성 등을 공언했다. 이런 방침은 내년 4월부터 대학 내 주류 판매와 음주를 금지한 보건복지부의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과 맞물려 결과가 주목된다. 정상혁 한국외대 총학생회장은 “총학생회는 학생들 역시 자체적으로 축제 주점 문화를 유지할 것인지 논의했다”며 “학생들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을 학교가 일방적으로 결정한 것은 자치권 탄압이며 학생들을 예비 범죄자로 규정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성공회대 총장취임식때 학생들 난입해 시위벌여

성공회대 이정구 제6대 총장 취임식에 학생들이 난입해 이사회의 총장 선임과정을 비판하며 시위를 벌이는 소동이 일어났다. 지난 달 26일 이정구 성공회대 신임 총장 취임식이 열린 성공회대 피츠버그홀 한 켠에는 약 5~6명의 성공회대 학생들이 들어와 ‘이사회 독재 OUT’ ‘응답하라 이사회·총장’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침묵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취임식에 앞서 오후 2시부터는 피츠버그홀 입구에서 이사회의 일방적인 총장 선임과정과 최근 이 총장이 채플 연설을 통해 ‘카카오톡이 있으니 학내게시판은 필요 없지 않느냐’ 는 발언을 예로 들며 소통 부재를 비판하는 사전 시위를 벌여 방문객들을 당황케 했다. 성공회대 총학생회는 “진보대학을 표방하는 성공회대에서 아직도일방적으로 총장을 선임한다는 것은 부당하다는 점을 알리고 싶었다”며 이 같은 시위를 벌이게 된 취지를 밝혔다.

 

숭실대 등 5개대학 ‘비자제한’ 벗어날까?

지난해 교과부의 ‘외국인 유학생 유치·관리 역량 인증평가’에서 비자발급제한대학으로 신규 지정된 11개 대학 가운데 5곳은 올해 평가에서 제한 해제 판정을 받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인다. 교과부가 이들 대학을 ‘비자발급제한대학 해제 후보군’으로 지정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5일 교과부·대학들에 따르면 교과부는 지난 7월 비자발급제한대학에 대한 중간 점검을 실시하고 개선 실적이 우수한 일부 대학에‘비자발급제한대학 해제 후보군에 들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공문을 최근 발송했다. 공문을 받은 대학은 숭실대·성신여대·한성대·상명대(천안)·충청대학 등 5곳이다. 지난해 말 교과부는 정량·정성평가를 통해 △무분별한 학생 유치 △학비 일괄감면 △유치·관리 시스템 미비 △높은 이탈률·불법체류율 등 외국인 유학생 유치·관리의 부실 정도가 상대적으로 심각한 11개 대학을 비자발급제한대학으로 신규 지정했다. 이들 대학의 비자발급제한 기간은 올해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1년이다.

 

서강대학측 “정치적으로 흐를 수 있다”며 ‘김제동 콘서트’ 불허 논란

 

서강대가 방송인 김제동이 진행하는 토크콘서트 ‘김제동이 어깨동무합니다’의 학내 개최를 불허해 논란이 일고 있다. 콘서트를 섭외한 총학생회는 강력 반발하고 있으며, 당사자인 김제동도 트위터를 통해 불쾌함을 드러냈다. 지난달 21일 서강대에 따르면, 대학은 총학생회의 주체로 열릴 예정이었던 ‘김제동이 어깨동무합니다’ 토크콘서트 행사가 정치적으로 흐를 수 있다고 판단, 학내에서 개최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김제동이 어깨동무합니다’는 평화재단(이사장 법륜스님) 산하 희망세상만들기 청춘본부가 지난 17일부터 진행 중인 토크콘서트로,다음 달 27일까지 서강대를 포함한 전국 40개 대학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각 대학 총학생회는 지난달 28일 평화재단과 토크콘서트 개최를 위한 협약을 맺은 상태다. 학교측의 조치에 대해 서강대 총학생회는 강력 반발하고 있다. 총학생회는 학교측에 김제동 콘서트 개최는 물론 학생의 정치활동을금지하는 학칙을 삭제하라고 요구하는 상태다. 총학생회 관계자는 “김제동 콘서트를 정치행사로 보는 대학의 인식을 납득할 수 없다”며 “김제동 콘서트 뿐만 아니라 학칙으로 학생의 자치, 정치 자유를 막는 것이 문제”라고 비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