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카탑
앵카탑
  • 해양대신문사
  • 승인 2012.11.19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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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대학 캠퍼스에는 가을은 없고 벌써 겨울이 찾아오는 듯 하오. 몸을 녹이기 위해 따뜻한 음료 한 잔 마시러 친구들과 그라찌에를 찾은 앵카탑양. 메뉴가 많아 선뜻 고르기가 어렵구료. 핫초코를 주문하고 한 모금 마셔 보았소. 평소 나가서 사먹은 것 보다 맛이 없구려. 그래도 차마 버리지는 못하고 꾹꾹 참아가며 종이컵 바닥을 보는데 성공했소. 그러나 맛에 인상만 찌푸려지는구려. 다른 음료를 마시던 친구들도 맛이 없다며 인상 찌푸리긴 마찬가 지구려. 착한 가격이나 맛이 너무나도 잔인하구려. 자판기 커피를 먹자니 아쉽고 적당한 카페를 가자니 길고 긴 방파제를 건너야 하는 구려. 경쟁하는 다른 카페가 없다보니 맛에 소홀하나 생각이 드는구려. 맛에 좀 더 신경을 쓰면 가격이 아닌 맛으로 그라찌에를 찾지 않을까 생각하오.

강 시간, 과제를 하기위해 친구들과 모여 앉은 앵카탑 군. 그러나 서로 핸드폰을 쥐고 있느라 바빠보이오. 해야 할 과제는 하지 않고 핸드폰만 만지고 있구려. 말을 걸어도 여전히 핸드폰에 빠져 묵묵부답이구려. 서운해진 앵 카탑군. 무얼 하나 핸드폰을 들여다 보니, 다들 스마트폰 게임 하느라 바쁘구려. 수업 시간에도 교수님이 들어 온지 모르고 게임에 열중하고 있구려. 공강 시간뿐만 아니라 수업 시간에도 모두 스마트폰 게임하느라 혼이 빠졌구려. 간만 에 연락 온 친구는 안부 대신 ‘하트’로 생사여부를 확인하는구료. 평소에 연락 한 통 없다가 딸랑 ‘하트’만 보내니 야속하기 만 하구려. 게임에서 점수를 올리기 위해 힘쓰는 것 보다 현실에서 우정을 쌓기 위해 힘쓰는 해대인이 되었으면 좋겠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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