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우리를 위한 지금 이 순간
나와 우리를 위한 지금 이 순간
  • 유경태 기자
  • 승인 2013.02.2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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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제 29대 총학생회장 김재호(해양체육학과 07)

Q. 우선 2013년 총학생회장에 당선된 걸 축하한다. 학우들을 위해서 짧은 소개인사 부탁한다

A. 나와 우리를 위한 지금 이 순간, NOW 총학생회장 김재호입니다.
요즘 등록금 문제와 청년 실업문제는 이 시대의 대학생들을 좌절하게 한다. 나우 총학생회는 이런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학우들의 꿈과 멋진 추억을 선사 하고자 작년 12월 제 29대 총학생회 선거에 출마하여 당선하게 되었다. 대학 안에서 총학생회는 학우들의 대학생활 전반에 걸친 모든 사항을 함께 공유하는 곳이다. 더불어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돕기 위해 노력하는 교내의 유일한 학생자치기구이다. 앞으로 이러한 주요한 자리를 맡았기에 학우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총학생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Q. 작년에 총학생회 비상대책공동위원장, 해양과학기술대 회장직을 맡아왔다. 학생회 활동을 하면서 힘들었던 점이나 보람된 일이 있는가?

A. 학생회를 하면서 가장 힘든 부분은 학우들의 무관심이다. 학생회의 모든 사업과 행사들은 학우들의 관심과 참여로 이루어진다. 학우들을 위해 열심히 준비한 사업일지라도 학우들의 관심과 참여가 없을 때가 가장 힘들다.
반대로 학우들이 많이 참여하고 열띤 관심을 가져줄 때 가장 큰 힘이 된다. 행사를 진행할 때 학우들의 즐거워하는 모습과 ‘재미있었다’는 한마디에 많은 보람을 느낀다. 또한 아직도 등록금 문제로 힘들어하는 학생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개인적으로 작년 비상대책위원장직을 맡게 되었을 때 등록금 심의위원회와 예산심의위원회에 참여해 학교 측과 협의를 통해 등록금 7% 인하가 확정되었을 당시 큰 보람을 느꼈다.


Q. 13학번 신입생들을 위해 나우 총학생회에서 내세운 공약들에 설명을 부탁한다

A. 나우 총학생회가 출마 당시 내세웠던 주요 공약으로는 등록금 동결, 총학생회실 이전, 부산 영도 동삼혁신도시 해양특성기관과 MOU체결, 각 단과대학관 별 미니카페 운영, 실내 체육관 및 체력단련실 리모델링, 여가활동 활성화, 단과대학별 행사지원이 있다. 학우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들로 주요 공약을 내세웠다. 등록금으로 힘들어 하는 학우들을 위해 등록금 동결을 약속했고 올해 등록금 동결을 지키게 되었다. 학생들의 복지를 위해 단대별 미니카페 운영과 여가활동 활성화를 위해 실내 체육관 리모델링, 캠퍼스 내에서 수영교실, 축구교실, 다이어트 스쿨 등을 추진할 것이다. 또한 취업으로 힘들어 하는 학우들을 위해 동삼혁신 지구에 위치한 해양특성기관들과 MOU 체결을 통해 학우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 노력하겠다. 아울러 주요공약 외에도 현재 추진 중인 승선생활관 건조기 증설과 해양과학기술대학관 3층 쉼터 공간 조성, 국제대학관 정규 토익고사장 유치등도 단과대학생회와 협력하여 추진할 것이다.


Q. 주요 공약 중 하나로 ‘총학생회실 이전’이 있다. 이에 대해 취지가 궁금하다

A.  총학생회실은 학우들과 소통하는 공간이다. 따라서 학우들의 접근이 편리한 공간으로 이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사실 출마 전까지 총학생회실을 후생복지관(현 어울림관)으로 옮기기 위해 계획했었다. 당선 후 방중기간동안 학교본부 측과 많은 논의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후생복지관의 경우 현재 복지시설공간으로 활용되고 있기 때문에 사무공간이 들어서기에는 적절하지 않다는 학교 측의 의견이 있었다. 총학생회실 후생복지관 이전은 힘들지만 대신 다른 절충안을 협의하였다. 대안으로 학우들이 언제든지 방문할 수 있도록 학생회 카페를 후복에 운영할 계획이다. 그곳에서 인터넷 PC사용, 복사기 및 프린트 이용, 축구공, 농구공 같은 체육용품들을 학우들이 손쉽게 대여할 수 있도록 작은 공간을 마련 중이다. 빠르면 3월 개강 이전에 후생복지관 2층에 문을 열 수 있을 것 같다.


Q. 매년 총학생회들이 ‘소통’이란 슬로건을 들고 활동을 해왔다. 올 한해 구성원들과 ‘소통’을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할 것인가

A. 모든 학생들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기본 학생회 단위인 학부/과 학생회가 잘 운영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학부/과 학생회장단들이 단대운영위원회를 통해 목소리를 내고 중앙운영위원회까지 학우들의 목소리가 잘 전달될 수 있어야 한다. 학부/과 학생회가 잘 운영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것이다. 더불어 SNS 등 온라인상의 소통공간도 활용하여 학우들과 직접 소통하는 기회를 많이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Q. 매년 우리 대학축제에 관해 비판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올해 축제는 어떻게 꾸려갈지 궁금하다

A. 우리 대학축제는 몇 년 전부터 대동제와 적도제가 하나로 합쳐져 진행되고 있다. 합쳐진 축제에서 해사대학의 전통행사인 적도제가 많은 비중을 이뤄 진행되었다고 생각하는 학우들이 많다. 이번 총학생회는 올해 축제에서 적도제의 전통을 살리면서 모든 단과대학 학우들이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예를 들면 오후시간을 이용해 스타 강사들의 특강, e-sports(LOL, 스타크래프트 등)대회개최 등을 고려하고 있다. 또한 학우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여 모든 학우들이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Q. 지금 대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그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듣고 싶다

A. 대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취업 문제라고 생각한다. 우리시대의 청년들은 등록금 문제, 치솟는 물가, 취업난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들로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20대를 일컬어 ‘삼포세대’라는 말이 생겼다. 대학이 단순히 취업을 위한 관문으로 전락한지 오래되었다. 주위의 친구들도 스펙쌓기와 취업준비에 여력이 없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학우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기 바란다. 물질적인 이윤을 쫓아가기 보다는 꿈이 있는 미래를 위해 더 멀리 내다 보고 나아가길 바란다.


Q. 2013년에 나우 총학생회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사업은 무엇인가

A. NOW 총학생회에서는 여러 가지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그 중에 대학문화와 부산경남 지역 청년문화의 부활 등의 문화 활동과 대외 활동의 기회를 학우들에게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학우들의 대학생활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유익한 학교생활이 될 수 있도록 학생 복지 증진 사업들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총학에서 준비하는 사업들이 학우들의 공감을 얻지 못한다면 좋은 사업이라고 할 수 없다. 모든 사업들이 중요하지만 학우들이 공감하고 참여하는 사업이 가장 중요한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많이 소통하고 홍보하여 학우들에게 꼭 필요한 유익한 사업들을 중점적으로 운영할 생각이다.


Q. 마지막으로 학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한국해양대학교 학우여러분 반갑습니다!
이제 2013학년도 새 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방학기간 동안 NOW 총학생회에서는 등록금 문제와 총학생회의 공약 이행을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국가장학금 규탄, 국·공립대 국고지원 확충, 실질적 등록금인하정책 실천을 촉구하는 국·공립대 총학생회 연석회의 기자회견을 주도적으로 이끌었습니다. 또한 교내 4년 연속 등록금 동결(11년 등록금 7%인하)을 이루어 냈고 여러 가지 공약들이 긍정적으로 진행 중입니다. 방학 중에는 선배들의 졸업과 신입생들의 입학이 있었습니다. 우리대학을 졸업하고 사회로 진출하는 선배들을 응원하고, 13학번 신입생들의 유익한 대학생활을 위해 열심히 준비해 왔습니다.
학우여러분! 한 해 동안 세운 계획들이 모두 잘 이루어질 수 있기를 바라며, 총학생회에서도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유경태 기자
youkt283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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