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운동장 어떻게 되나
중앙 운동장 어떻게 되나
  • 김기섭 수습기자
  • 승인 2013.05.14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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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와 총장, 단과대 학과장들과 상의 후 중앙 운동장 공원화 계획 진행중

본부와 총장이 중앙 운동장에 잔디를 조성하려는 계획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본부는 중앙 운동장에서 발생하는 흙먼지와 소음 때문에 해사대학 학생들과 교수들이 피해를 보고 있어 이를 잔디로 대체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본부는 이번 달 8일 단과대 학과장들과 체육 동아리 지도 교수들과 상의하고 공사 집행을 확정했다.

그런데, 본부의 중앙 운동장 공사 계획에 대해 학생들의 의견은 찬반이 나뉘었지만, 계획에 대한 소식조차 듣지 못한 학생들도 있었다. 해양과학 기술 대학에 재학 중인 손승모(해양환경 생명 과학부.08) 학생은 본부가 그런 공사를 진행한다고는 못 들었다. 일단 나는 중앙 운동장을 잘 쓰지 않아서 공사에 반대를 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학생들의 의견을 묻지도 않고 일부 사람들과의 상의만으로 공사를 진행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중앙 운동장 공사에 반대하는 해사대학 학생 권 모 학생은처음 친구가 보내준 카카오톡을 통해 중앙 운동장이 공원으로 바뀐다는 것을 알고 당황했다. 총장과 본부가 결정을 독단적으로 내린 것 같아서 학생들의 의견이 무시된 것 같다.”고 하며 본부의 계획에 반대하였다.

▲ 중앙 운동장에서 체육대회를 하는 국제대 학생들
본부가 학생들의 의견이 수렴하지 않고 계획을 집행하는 것도 학생들의 반발을 사는 이유이지만

본부가 학생들의 의견이 수렴하지 않고 계획을 집행하는 것도 학생들의 반발을 사는 이유이지만, 학생들이 중앙 운동장 공사에 반대하는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중앙 운동장을 대체할 장소가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은 중앙 운동장과 스포츠 존(잔디구장), 체육관 정도인데, 여기서 하나를 없애면 학생들의 체육활동에 지장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만약 중앙 운동장을 대체할 공간이 마련된다면 본부의 기획에 찬성하겠다는 학생도 있었다. 공대에 재학 중인 김지혁(환경 공학과·10) 학생은 공원을 만드는 것은 상관없지만, 중앙 운동장은 동아리 활동과 체육대회의 장인데 이것을 대체할 공간이 필요한 것 같다.”라고 인터뷰에 응했다.

 

본부와 총장의 독단적인 행동에 대해 총학생회는 게시판을 통해 본부에 네 가지 요구사항을 밝혔다. 하지만, 이미 진행 중에 있는 중앙 운동장 공사를 대체 운동장 마련되는 이후로 미루는 것은 힘들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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