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과 멀어지는 레포츠 센터
학생과 멀어지는 레포츠 센터
  • 김기섭 수습기자
  • 승인 2013.06.11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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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노후된 시설에 부족한 운동공간” 레포츠센터 측 “어려운 재정상황”
2층에 위치한 레포츠센터 헬스장의 내부모습

'수영장 사용시간 제한, 좁은 운동공간, 부족한 시설’ 이것은 우리 대학 학생들이 레포츠 센터에 가지고 있는 불만들이다.  레포츠 센터는 370여명의 재학생들과 230여명의 지역주민들이 함께 이용하는 체육시설이다.  때문에 사람들이 몰리는 시간대에는 학생들이 자유롭게 운동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학생들은 이러한 문제점들이 개선되지 않는 것에 대해 불편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공강 시간대를 이용해 레포츠 센터를 이용하는 김민석(국제무역경제학부·10) 학생은 “중리의 다른 헬스장에 비해 가격 대비 시설의 품질도 낮고 종류도 적다”며 “헬스장이 좁아 사람들이 많을 때 운동하기 어렵다”는 불편함도 토로했다. 김민석 학생 이외에도 레포츠센터를 이용하는 많은 학생들이 비슷한 이유로 불편함을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레포츠 센터 측도 학생들의 불만을 모르고 있지는 않다. 레포츠 센터의 김기훈 총무는 이에 “학생들 편의를 위해서라도 헬스장의 운동 시설과 수영장에 개선이 필요하지만 현 재정 상태로서는 힘들다” 며 운영의 어려움에 대해 토로했다.

 레포츠 센터는 학교 직영기관이 아니라 학교의 위탁을 받은 외부업체가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학교 측에서 레포츠 센터에 대한 지원예산은 없는 실정이다. 또한 레포츠 센터의 유료 회원은 약 600명이지만, 매주 1회 무료 수영수업을 받고 있는 해사대학 학생들과 해양 체육학과 학생들이 총 560여명에 이른다. 따라서 센터 수입에 비해 관리비 지출이 크다는 것이 레포츠 센터 측의 입장이다. 이어 김 씨는 “내부 보수 공사 등 아직 개선해야 할 점들이 많다” 며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서라도 지원과 시설 기부가 필요한 상황” 이라며 재정에 대한 고충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외부로부터 지원을 받는다면시설 및 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고, 더 많은 학생들이 만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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