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의 사각지대는 없어야 한다.
소화기의 사각지대는 없어야 한다.
  • 윤종건 수습기자
  • 승인 2013.06.1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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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대학관 소화기 3대 중 1대 관리 소홀해

  두 달 전 예섬관 내 한 동아리방에서 화재가 일어났다. 재산피해는 미비했고 인명피해도 없었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우리대학 소방점검 실태에 관심을 갖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화재를 막기 위한 우리대학의 소화기점검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조사해 보았다.
  조사결과 우리대학 캠퍼스 건물 내 비치된 소화기의 관리는 다소 소홀해 보였다. 국제대학관의 경우 복도에 비치된 소화기에서 ▲위치표시와 소화기위치의 불일치(4개) ▲받침대 훼손 및 분실(5개) ▲기둥과 소파 뒤 구석에 방치(2개) ▲약재 충전이 필요(2개) ▲압력 계기판의 훼손(2개) 등의 문제가 발견되었다. 다른 대학관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아 보였다.
  소방법에 따르면 공공장소의 경우 정기적으로 소방 점검을 받아야 하고, 특히 소화기 점검은 매달 이루어져야 한다. 하지만 우리대학 총무과 이재형씨는 “매년 2회 상반기, 하반기로 나누어 소화기를 점검한다”며 “현재 3~4월 중으로 소화기 점검을 마친 상태이고, 6월 중으로 부실한 소화기를 재정비 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소화기 재정비 계획이 늦어지는 문제에 대해서는 “재정적인 이유로 늦어졌다”며 “빠른 시일 내에 소화기를 보수 및 교체 해놓겠다”고 말했다.
  소화기는 일반인들이 초기 화재현장을 진압하는 데에 있어 가장 효과적인 기구이다. 물론 학생들 스스로 안전에 대한 인식과 경각심의 제고는 필요하다. 하지만 언제 발생할 지 모르는 화재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소화기의 꾸준한 관리와 제대로 된 소방점검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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