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산업발전의 첫 단추 해양대 증원 현재상황은, 현재 교육부와 증원 관련 조정안 협의 중
해양산업발전의 첫 단추 해양대 증원 현재상황은, 현재 교육부와 증원 관련 조정안 협의 중
  • 김수영 수습기자
  • 승인 2013.09.03 1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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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0호 해양학술(p38∼40)에 실린 <해양전문인력 양성 확대-해양대 증원>기사를 통해 부족한 해기사의 현실과 양성을 위한 해양대 증원에 대해 알아보았다.

Before & After

 

지난 290호 해양학술(p38∼40)에 실린 <해양전문인력 양성 확대-해양대 증원>기사를 통해 부족한 해기사의 현실과 양성을 위한 해양대 증원에 대해 알아보았다.

 

해양산업발전의 첫 단추 해양대 증원 현재상황은

현재 교육부와 증원 관련 조정안 협의 중

 

‘시작은 이랬다’

해양대증원은 해기사가 부족한 우리나라의 현실로부터 시작되었다. 다가올 2015년에는, 해기사 3869명, 부원선원 8593명이 그리고 2020년에는 해기사 4519명, 부원선원 1만44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 되었다. 이 같은 인력 부족은 해가 갈수록 심하게 나타난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선원 부족문제가 심각해 각국은 외국인 선원고용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외국인 선원에 대해 고용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대해 해기인력 자국 충원 시스템이 붕괴된 일본과 같은 상황이 될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이에 해기사 부족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선주협회와 해운업계 대표들이 내세운 제안이 ‘해양대 증원’이다. 1997년 이후 한국해양대 360명, 목포해양대 390명으로 입학 정원이 동결된 상황이다. 따라서 현재 해양산업의 규모에 걸맞는 해기사 양성을 위해서 해양대 증원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해운관계자들의 중론이다.

 

‘뜨거운 감자’

‘우리나라 선원 양성 서둘러야(한국농어민신문)’, ‘인력난에 빠진 세계 5위 해운대국(MK뉴스)’, ‘해양수도 부산 발전 위해 해기사 인력 확충해야(부산일보)’, ‘해양대증원논란(KNN)’

현재 해양대 증원은 사회적으로도 대단한 이슈다.

“현재 해양대 해사학과 인력은 우리나라 외항선이 300~400척 일 때 수준입니다. 세계 물동량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해운·조선 및 파생산업의 규모도 커지면서 전문 해기인력 시장은 블루오션이나 다름없는데도 교육부는 해당 학과의 증원 요구에 별 관심이 없습니다."(국제신문 13.6.30 한국해기사협회 민홍기 회장 인터뷰)

하지만 무작정 증원을 추진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가장 우려되는 문제는 타 대학과의 형평성문제 인데 이에 대해 서남수 교육부장관은 “해양대학교 구조조정도 병행돼야 한다”고 말해 비승선학과의 정원 축소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부산일보 13.6.14)

우리대학은 현재 교육부에 정원 조정안을 제출한 상태이며 교육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대학 기획처 관계자는 “조정안의 세부내용을 아직 언급할 수 없지만, 타단대 학생의 해사대 편입을 극소수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용은 필요할 듯’

“기회라고 한다면 이것 역시 기회”라며 “이 기회를 뒷받침해줄 수 있는 것은 사람밖에 없다”고 이를 계기로 해양대 증원이 불가피함을 재차 강조했다.(290호 해양학술 김명환 교수인터뷰)

우리대학의 경쟁력 강화와 국가적 차원의 해양 산업발전을 위해 증원은 필수요소로 보인다.

목포해양대 조민우(기관시스템공학부·12)학생은 “해양대증원이 해사대 졸업생사이의 경쟁을 심화시킬 수 있지만 미래를 볼 때 우리나라의 해양산업발전을 위한 적절한 선택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한 기장석(국제통상학과·10)학생은 “미래의 중요사업이 될 해운업의 발전이 우리나라의 발전을 이끌 수 있기에 해기사양성을 위한 우리대학의 증원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불편한 진실’

부족한 해기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양대 증원은 필수적 대안으로 보인다. 하지만 증원만으로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까? 이에 대해 현재 해기사들은 육상근무 해양전문인력이 증가하는 이유를 문제로 삼는다.

해기사라는 직업의 특성상 한정된 공간에서 고립된 생활을 해야 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해양인력이 육상근무를 선호한다. 결국 해양대증원이 해기사양성을 위한 근본적 방안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우리대학 최윤근(항해학부·12)학생은 “우리나라가 선원에 대한 복지, 급여, 복리후생, 대우 등이 선진국에 비해 좋지 않기에 3년의 의무승선만 마치고 배를 내리는 경우가 많다”며 “정원증가는 4, 5년 뒤에 효과를 볼 수 있겠지만 많아진 인원만큼 복지, 급여 등은 여전히 좋지 못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해기사 양성을 통한 해양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우리대학의 증원과 함께 사회인식변화와 제도개선을 위한 노력도 함께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김수영 기자

yo15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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