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에 수강신청 장바구니제도가 생긴다면...
우리대학에 수강신청 장바구니제도가 생긴다면...
  • 문대성 기자
  • 승인 2013.09.03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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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학기에도 어김없이 수강신청 하는 날이 다가왔다. 강민수(국제무역경제학부 ·10)학생은 “수강신청 때마다 느끼지만 마음이 조급해지고 원하는 과목을 신청하지 못했을 때엔 허무하다”고 한다. 수강신청 기간이면 수강신청 서버에 폭주가 일어나면서 접속이 안 되거나 느리고 원하는 과목 신청도 힘들다. 그래서 이번 if코너에서는 학우들의 수강신청을 도와줄 수 있도록 ‘우리대학에 장바구니제도가 생긴다면 어떨까’ 라는 상상을
해 보았다.

 

장바구니제도란 무엇일까?
 ‘수강신청 장바구니’는 우리가 온라인 쇼핑을 할 때 미리 원하는 물건을 장바구니에 담아 두는 것처럼 수강신청도 개설된 과목을 미리 신청해 보는 예비수강신청 제도이다. 학생들은 실제 수강신청 시 장바구니에 담아 두었던 과목을 다시 찾지 않고 한번에 모두 신청할 수 있다. 또한 수강제한 인원 범위 내 과목은
자동수강 신청된다. 대학에서는 예비 수강신청에 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개설학과와 협의로 추가분반, 수강인원 증원, 과목취소 등 수강편의를 위한 효율적인 사전조치가 가능하다.

 

대구대학교 장바구니제도, 학생들이 뽑은 우리대학 좋은 점 2위
 대구대는 작년 1학기부터 장바구니제도를 시행하였다. 학생들에게 반응이 좋았던 이유가 수강신청기간 때마다 힘들었던수강신청이 사전에 장바구니제도를 사용하면서 인원이 정원이
거나 미달인 과목은 자동으로 신청이 되고, 초과된 과목의 경우 수요를 알 수 있기 때문에 본 수강신청 때 학생들의 수고가 줄었기 때문이다. 교수신문에 따르면 시행 첫 해, 최대 수강신청 저장 건수는 11년도 1학기 1만3천여 건에서 12년도 1학기 7천 여 건으로 46%나 감소했다. 또 예비 수강신청을 한 7만7천784건 중 4만6천807건이 자동으로 수강신청 됐다고 한다. 김윤철(대구대 ·10)학생은 “수강신청 할 때 과목 인원이 남았을 때 자동 이관되어서 편했고 시간도 단축되어 귀찮은 것도 줄고 속도도 빠른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장바구니 도입 첫해 전체 수강 신청대상 1만3천141명 중 1만782명이 이 제도를 활
용했다.

 


우리대학에 실현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수강신청 장바구니 제도에 대해 우리대학 학사과 양경은씨는 “강사분과 학생들에게 장바구니 제도가 유용하다는 민원을 받았고, ‘우수기관 벤치마킹’이라는 사업이 있는데 장바구니제도에 대해 사전답사 후 팀장님, 과장님과 협의를 통해 계획서를 추진해 볼 계획이다”고 말했으며 “개인적 담당자 생각으로서는 학사과정 불편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우리대학 이번 수강신청 경우에도 동시접속 인원이 많아서 수강신청 서버 폭주로 접속이 힘들었고, 대기시간도 길어지는 불편이 있었다. 기술적인 부분에서 수강신청제도를 좀 더 개선할 방법으로 정보전산원 진경희 팀장은 “항상 모니터링을 하고 웹 서버, 와스 서버, 디비 서버에서 메모리를 추가하여 학생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노력한다”고 하며 “사용자마다 PC상황
이 다르고 여러 서버가 연계되어 작용하기 때문에 서버의 균형있는 배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장바구니제도의 시행 기술력에 대해서 진경희 팀장은 “장바구니제도를 이용하면 수강신청 기간에 과목을 검색하는 빈도를 줄이면서 속도 지연을 줄일 수 있다”며 “속도지연을 줄이는 방법의 한 가지
로 장바구니제도를 이용할 수 있는데 우리 대학에도 시행하려면 시간은 걸리겠지만 구현 가능하다”고 말했다.

문대성 기자
mds5018@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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