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 문대성 기자
  • 승인 2013.09.03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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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 독립 만세”가 한반도를 울려 퍼진 지 올해로 68년이다. 지금도 위안부 할머니와 강제로 징발되어 전쟁에 참여했던 할아버지들은 8월15일이 되면 눈물을 머금는다. 어둠과 같은 현실에서 애타게 기다리던 광복이었다. 광복의 한자를 보면 ‘빛을 되돌리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어둠에서 되돌린 빛은 그냥 온 것이 아니다. 우리는 지금 이 빛을 너무 당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진 않는가?
 광복절이 되었는데 주위에 태극기를 찾아보기가 힘들다. 몇몇을 제외하고 영도 내 아파트부터 남포동 거리 상점까지 태극기를 단 이웃들을 찾아보기 어렵다. 태극기를 게양하는 데에는 단 몇 분이면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잠깐의 시간도 투자할 생각이 없는 것 같다. 우리들의 태도도 마찬가지 일것이다. 8월15일이면 친구들과 어디로 놀러갈까? 애인과 무엇을 하면서 보낼까? 이런 고민이 먼저이다. 즐거운 국경일이기에 즐겁게 보내는 것도 좋다. 하지만, 태극기를 달고 광복절에 대한 생각과 감사의 마음을 가질 시간도 필요하다는 것이 다. 일제에 맞서 투쟁하다 전사하신 독립군할아버지들, 나라 잃은 죄 때문에 꽃다운 나이에 가슴 아픈 일을 당했던 위안부할머니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나라를 구하겠다며 총과 칼을 들고 일제에 맞서 싸운 학도병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단재 신채호 선생의 말씀이다. 암흑과 같았던 일제강점기
시대를 되새기며 광복을 만들어 주신 애국지사들의 희생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며, 대한민국 주인으
로서 한 번 더 생각해야 한다. 지금도 일본은 역사를 왜곡하고 독도 소유를 주장하며 한국인을 기만
하려 한다. 8월15일, 광복절은 자랑스러운 날이다. 단지 쉬는 날이 아닌 진정한 의미를 기리고 생각
하는 날이 되었으면 한다.

글 사진 문대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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