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이 아름다운 그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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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부
  • 승인 2008.10.0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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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이 아름다운 그 곳

 
 독도 취재를 간다는 소식에 너무나 들떠있던 전날 밤을 기억한다. 독도에 대해서 뭘 조사를 해야 하나 고민하면서 가장 기본적인 ‘왜 일본이 독도를 약탈하려고 하나’라는 주제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일본은 2차 세계대전에서 패전의 책임을 넘어 다시 세계를 아우르는 강대국으로 부활하려는 야심을 불태우고 있다. 그래서 요즘 중국을 바라보는 일본의 시선이 유독 날카로운 것인지 모른다. 
섬나라 일본이 1905년 당시 초강대국이었던 러시아를 이긴 발판이 되어 중국대륙으로 동남아시아로 태평양으로 뻗어 나갈 수 있었던 배경이 바로 독도다. 전략적 정치적인 가치를 배제하더라도 독도가 관할하는 주변 바다에 수심이 아주 얕고 매우 넓은 바다산이 셋이나 있어 질 좋은 해산물이 풍부하다. 또한 독도 밑에 위치한 3개의 거대한 해저 대지는 매우 희귀한 지하자원이 많다. 많이 알려진 하이드레이트는 그 중 하나다. 
 이런 정치 경제적인 이유에서 독도가 중요하다는 것만은 아니다. 동북아역사재단의 한 관계자가 “독도는 직접 와서 눈으로 봐야 알 수 있다”고 한 말이 기억난다. 
처음 독도를 보았을 때는 새벽이기 때문에 어둡고 잘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차츰 독도에서 붉게 타오르는 태양을 보고 있으니 내 가슴 속에도 뭔가 타오르고 있는 것을 느꼈다. 어느새 편부경 시인처럼 독도와 오래 함께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백지혜 기자 
min1004bj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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