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청춘 대폭발!
레알청춘 대폭발!
  • 윤종건 취재기자
  • 승인 2013.10.11 2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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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듬어지지 않아 더욱 빛나는

유쾌한 청춘들의 100일 문화 실험기

레알 청춘 대폭발!

일상을 축제로 만들자.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우리의 일상에 뜨거운 바람을 불어 넣은 2011 부산회춘프로젝트! 건강한 청년문화 생태계 구축을 위해 부산지역 문화기획자들이 힘을 모았다. 이 책은 부산 청년문화의 가치를 알린 이 프로젝트의 준비과정부터 뒷이야기까지 기획자의 입장에서 생생하게 그려냈다.

문화가 우리 삶에 꼭 필요한 요소인가? 이러한 단순한 질문에서 프로젝트는 시작되었다. 시민들과 함께하는 문화 실험들은 참여하는 문화를 만들어 냈고, 누구나 문화를 통해 공감할 수 있다는 당연한 사실을 보여줬다. 이 프로젝트 덕분에 사람들은 문화를 통해 소통할 수 있었고, 부산의 청년지역문화가 살아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세상이 희망을 주지 않으면 우리가 희망을 만들어 세상을 만나겠다!

1부는 프로젝트의 총감독을 맡아 이끌었던 류성효 감독이 기록했다. ‘하고 싶은 일로 세상과 마주하는 길’이란 주제아래 공연, 전시, 축제, 파티, 공간 조성 등의 다양한 경험을 문화기획으로 제시하고 있다. 생각지 못한 공간에서 창의적인 상상력을 발휘했지만, 한낱 상상에 그치지 않는다. 청춘들의 아름다운 무모함을 보여주면서도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했다. 또한 이러한 상상력은 프로젝트 기획에 있어 중요한 모티브로 사용되었다.

일상을 축제로 만든 열혈청춘들의 유쾌한 실험!

2부는 「생활기획공간 통」의 공동대표이자 프로젝트의 사무국장으로 활약한 송교성 대표가 기록했다. 본격적인 ‘부산회춘프로젝트’ 행사 내내 기획자로서 현장에서 느낀 생생함을 그대로 전달하고 있다. 대표 행사인 ‘온천천 문화 살롱’을 비롯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100일 릴레이 공연’과 다양한 조형물 프로젝트 등. 준비과정에서부터 시민들과 함께하는 문화 행사로 거듭나기까지의 풀 스토리가 무척 흥미롭다.

젊은이들을 칭찬해라, 활짝 피어날 것이다

마지막 3부는 지역문화지 ‘안녕광안리’의 편집장이자 프로젝트의 총괄코디네이터로 활동한 장현정 편집장이 기록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정리하면서 우리 사회에서의 문화기획을 다각도로 논하고 있다. 부산이라는 지역에서 문화를 어떻게 형성해 나가야 하는가. 또한 축제성 행사를 벗어나 지속가능한 문화적 분위기를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다.

회춘 프로젝트는 부산문화의 가능성을 보여줬고 100일 동안 시민들과 다양한 문화를 매개하는 역할을 해왔다. 문화는 누구나 향유할 수 있다는 것. 누구나 문화를 실험할 수 있고 우리가 편견 없이 문화를 받아들일 때 우리가 바라는 문화적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음을 말하고 있다.

또한 프로젝트는 다양한 사람들의 노력과 협동의 결실이었다. 부산지역문화를 위한 순수한 욕심에서 시작한 프로젝트였다. 그리고 그들의 노력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치열하게 자신을 태울 때야 비로소 빛날 수 있는 작은 별처럼, 끊임없이 사회에 유쾌한 에너지를 내뿜는 그들이 있기에 멀지 않은 미래에 분명 빛날 부산지역문화를 기대한다.

100일간의 대장정 ‘부산 회춘 프로젝트’

2011년 부산문화재단 지역문화예술기획지원 사업에 대안문화행동 ‘회춘 프로젝트’가 선정되면서 프로젝트는 시작되었다. 부산회춘 프로젝트는 핵심사업인 '온천천 문화살롱'을 중심으로 공연배달 프로젝트와 눈이오나 비가오나 100일 릴레이 거리공연 프로젝트, 부산지역 청년문화 워크샵, 네트워크 세미나 국내 및 국제 네트워크, STREET ART PROJECT, 청춘을 상징하는 오만가지 시민 참여형 조형물 제작 프로젝트, Sound Furniture Project, 청년문화 네트워크 페스티발 등 총 13개의 세부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 프로젝트는 참여 아티스트 949명, 총 14개의 세부프로젝트와 30회 이상의 야외행사, 100회 이상의 거리공연과 13개의 거리 조형물과 스트리트아트작품, 8회의 국제워크숍, 100일 연속 진행된 릴레이 공연, 프로젝트 관람인원 총 10만 여명, 2011년 전국 평가 1위 등 숱한 기록들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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