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민 파동' 신속한 대책 마련 필요
'멜라민 파동' 신속한 대책 마련 필요
  • water
  • 승인 2008.10.07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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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상품 회수 신속히 이루어져야"
▲멜라민 식품 파동이 불게 되면서 학교 매점에서도 상품성분을 확인하는 모습을 흔히 찾아 볼수 있다. -품성분을 확인하는 한 학우의 모습


전국에 ‘멜라민 공포’가 확산되면서 국민은 지금 불안에 떨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멜라민 함유식품을 일시적으로 판매 금지를 내렸지만 관련제품은 시중에 여전히 나돌고 있기 때문이다. 식약청은 “멜라민 함유 식품은 중국 분유와 달리 소량이 함유되어 있어 인체에 무해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재 멜라민 함유 식품은 다량 섭취 시 인체에 심각한 문제를 발생시킨다. 특히 중국은 이미 상당수의 피해자가 발생, 이로 인해 우리나라 역시 식품의 다각적인 조사와 함께 밝혀진 멜라민 함유식품 전량을 판매 중지시켰고 판매된 식품마저 환불 및 반품 해 달라는 요청이 끊이지 않는 실정이다.


 지난달 29일 식약청이 공고한 유통판매 금지 식품은 소비자에게 직접적으로 판매하는 도/소매업자들도 어떤 상품이 판매 금지 식품인지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상품 회수가 제대로 되지 않는 취약한 곳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여전히 진열되어 있는 멜라민 함유 상품은 소비자는 물론이거니와 판매업자마저 모르는 상황이라 식품 위험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어 있다. 특히 초등학교 부근에 경우, 주 소비자가 면역력이 약한 어린아이이기 때문에 ‘구멍가게’에서 여전히 나돌고 있는 멜라민 함유 식품은 심각한 사태를 초래할 수 있다.


  우리대학의 경우도 최근에 과자류를 구입하는 학생들에게서 유통일자와 제조회사 및 식품 성분을 꼼꼼히 살피는 경우가 눈에 많이 뛴다. 우리대학에 재학 중인 박동균(해양환경생명과학부, 2)학우는 “식품에 중국산 원료가 들어가 있을까봐 꼼꼼히 살피게 된다”며 “중국산이면 아무래도 꺼리게 되고, 멜라민 금지 식품이 어떤 식품이 해당되는지 판매 업소마다 제시해 두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멜라민 성분이 함유된 식품을 구입한 경우 반품과 환불 조치가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아 소비자와 판매업자 간 시비가 종종 발생 하고 있다. 우리대학 근처에서 소규모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이모씨(56)는 최근 들어 과자류를 찾는 학생들이 극히 적어졌다고 한다. 또 최근 학생들에게서 이전에 구입한 상품에 대해 한 두 번씩 환불요청이 들어와 고민이라 말했다. “멜라민이 들어있는 과자나 중국에서 수입한 과자가 어떤 상품이냐는 식의 질문을 많이 받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나는 멜라민에 대해 뉴스로만 들었지 어떤 제품을 팔지 말아야 하는지 모르겠고, 그렇다고 상품 하나하나 원산지를 확인 할 수도 없으니 답답하다”라며 불만을 호소했다.


 멜라민이 함유된 식품이 날로 밝혀지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의 함성이 커져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신속하게 멜라민 성분이 함유된 식품을 소비자에게 알리고 해당 상품의 신속한 회수 및 환불, 반품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김성호기자
water351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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