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란했던 선거 후, 총학생회 없이 시작 된 2014년
요란했던 선거 후, 총학생회 없이 시작 된 2014년
  • 문대성 기자
  • 승인 2014.02.2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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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후보 보궐선거 고려중, 비대위가 총학 없이 업무 수행 중

지난 293호에서는 <요란했던 선거 3일, 어떻게 흘렀나>를 통해 과열된 경쟁으로 인한 총학생회 두 후보의 사퇴 공고와 이에 따른 재선거 자격 부여의 투표결과를 보도했다. 그 후 총학생회 재선거 결과, 3월 달 보궐 선거, 총학생회 없이 시행되는 14학번 새내기 행사 준비에 대해 취재했다.

‘Before’
지난 선거에서 총학생회에 출마한 4u,One 두 선본 모두 강제 사퇴당하는 일이벌어졌다. 당시 두 선본은 사전부정선거행위와  상대 선본 후보에 대한 비방 및 허위사실 유포 그리고 추천인 부정행위로 1회 경고를 받았다. 그 후 4u선본은 선거운동 및 허위사실 유포 그리고 One선본은 공약 허위사실 게시의 이유로 2회 경고를 받으며 사퇴 당했다. 하지만 중선관위는 단대 선거관리위원들의 의견반영 부족과 경고부여 과정에서 두 선본에  대한 제재나 조율이 없었다는 점 그리고 단과대학 선거관리위원회의 중재 요청 등을 받아들여 재선거 찬반투표를 시행했다. 그결과 지난 11월 26일 27일 이틀간 투표를 시행했지만 투표율 50%를 넘지 못해28일 까지 연장투표를 실시했다. 그 결과 52.75% 투표율로 찬성 1853표, 반대1276표, 무효표 113표로 재선거 출마의 기회를 얻었다.

‘After’
지난 12월 11일 제30대 총학생회 재선거 투표 결과 총 6123명 중 2283명이 투표에참여했다. 그 결과 37.29%의 과반수 이하의 투표율로 총학생회 4u와 ONE 두 선본의 재선거가 무효화 되었다. 이에 4u선본의 김재호 후보(해양체육학과·07)는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이 너무 커서 과열경쟁을 하게 된 것 같다"고 하며 "우리의 잘못은 인정하지만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학우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중재를 하고 조율을 할 수 있었는데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덧붙여 "3월 보궐선거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One선본의 이태훈 후보(해양공학과·09)는 "우리의 잘못 때문에 사퇴를 당했고 학우들로부터 다시 기회를 얻었는데 선거 준비에 부족했던 것 같다"고 하며 "투표가시험기간이라서 학생들의 참여율이 낮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3월 보궐선거에 대해서는 고려중이다"고 전했다. 12일에 선거관리위원회는 아치마당 학생회게시판에 2014학년도 학생자치기구 선거종료 안내라는 글과 함께 곧바로 총학생회를 대신하는 비상대책위원회가 결성 될예정이고 2014년도 3월에 보궐선거가 이루어진다고 게시했다. 이후 29대 총학생회 김지훈 부회장이 임시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업무를 보다가 지난 2월 5일에 이성제(현 총동아리연합회장)학생이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출되었다. 이성제 비상대책위원장은 "인수인계 없이 업무를 처리하다보니 힘들다"고 하며 "학생회임원 없이 동아리연합회 부회장과 업무를 수행하다 보니 쉽지 않다"고 말했다.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는 해사대학사관장과 각 단대회장 그리고 총동아리연합회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난 2월 5일 비상대책위원회에서는 투표를 통해 이성제(기관공학부·11) 학생이 위원장으로선출되었다. 이성제 위원장은 "현재 총학생회를 대신해 총학생회 학생회비를 받는 업무와 신입생 새로 배움터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새로 배움터는 각 단대 회장들 중심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하며 "동아리 섭외를 위주로 도와주고있다"고 말했다. 3월 보궐선거에 대해 이성제 위원장은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선거관리위원회를 만들 것 같다"며 "현재 신입생 새로 배움터와 확대간부수련회 등 바쁜 일정 때문에 보궐선거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못 세웠다"고 말했다.

총학학생회 없이 시작된 '2014년'

총학생회장 재선거는 학생회 일정의 차질, 등록금 유지, 학생회 예산관리 및 기타 사항에 대한 불이익이 생길 것을 염려해 재선거 투표를 시행했지만 총학생회장이 없이 시작되는 2014년의 결과는 똑같았다. 14학번의 새로 배움터 준비는 세 단대 회장들과 비상대책위원장이 함께 모여서 새로 배움터에 필요한 준비와 계약들을 진행하고 있다. 국제대학 이동륜(국제통상학과·10) 회장은 "버스대절, 리조트계약, 행사와 무대설치, 연예인 섭외를 계약할 때  세 단대 회장이 함께 협의, 결정했다"고 말했다. 나머지 새로 배움터에 필요한 세부 사항은 각 단대별로 추진되었다. 등록금 사안은 학생위원 3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1월 18일 '2013학년도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고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학생회 예산관리에 대해서는 학생복지과 윤인지 팀원이 "사무용품지원에 편성되어 있던 예산의 일부는 각 단대에서 필요한 사무용품을 지원해 줬다"고 하며 "각 항목별로 예산에 맞춰 타당한 지출이면 승인했다"고 말했다.덧붙여 "지금은 총학생회가 없기 때문에비상대책위원회에서 요구한 항목의 타당성을 심의 후 예산을 지원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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