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간의 공석, 학생자치기구 드디어 움직이다
4개월간의 공석, 학생자치기구 드디어 움직이다
  • 김수영 기자
  • 승인 2014.05.26 2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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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의 투표 끝에 비상대책위원회가 총학생회 대신하기로 결정지어

지난 293호 대학, 294호 Before&After를 통해 총학생회선거와 관련한 기사를 실었다. 해가 바뀐 현재 선거는 마무리 되었고 총학생회의 빈자리는 비상대책위원회가 운영한다. 우여곡절 끝 총학선거가 달려온 여정과 결과는 어떠했는지 정리해 보았다.

두선본의 과열된 양상

14학년도 총학생회선거는 두 선본(4U-정:김재호 부:문동주, One-정:이태훈 부:이현세)의 후보등록으로 시작되었다. 공정한 경쟁을 약속했지만 선거운동기간 중 두 선본의 과열된 양상이 ▲ 사전부정선거행위 ▲ 추천인 부정행위 ▲SNS통한 허위사실유포로 나타났다. 이에 중앙선거 관리위원회는 두 선본 모두에게 주의1회, 경고2회를 부과하였고 학칙 규정상 두 선본은 자격을 박탈 당했다. 하지만 갑작스런 강제사퇴 발표로 인한 혼란 방지와 학우들의 의견을 듣겠다는 취지에서 두 선본에 대한 자격부여 찬/반 투표를 실시했다.

13년 11월 26일 우리는 총학생회장 선출이 아닌 그들의 자격유지에 대해 첫 투표권을 행사하였다.

 

한번의 기회를 더 얻었지만

찬/반 투표 결과 과반수의 투표율 52.75%를 얻어 그들은 출마의 기회를 다시 가졌다. 따라서 13년 12월 10일 총학생회장 선출의 두 번째 투표가 진행되었다. 하지만 연장투표가 진행되었음에도 과반수를 넘지 못한 37.29%의 투표율 기록과 함께 총학생회는 여전히 공석으로 남았다.

씁쓸한 마지막 선거

해를 넘긴 14년 3월 25일 총학생회를 채우기 위한 재보궐 선거가 진행되었다. 올해 진행된 재보궐 선거에는 4U선본의 단독출마로 이루어졌다. ONE선본의 불출마에 대해 이태훈 정후보는 ‘공고된 등록시간보다 늦은 입후보자 등록으로 등록이 무효처리 되었다’며 ‘지지해주신 학우들에게 죄송하다’는 글을 학교게시판에 게재하였다. 하지만 단선으로 진행된 재보궐 선거 역시 과반수를 넘지 못한 30.63% 투표율로 마무리 되었다.

시기

진행된 투표

투표율

결과

13.11.26

자격유지에 대한 선거

52.75%

두 선본(4U, ONE) 자격유지

13.12.10

총학생회장 선출위한 선거

37.29%

투표율 미달로 재보궐 선거 진행

14.03.25

재보궐 선거

30.63%

4U선본 단독출마, 투표율 미달로 공석

▲ 진행된 세 번의 선거와 결과

 

전학대회 개최

공석으로 남은 총학생회를 이끌어가기 위해 각 단과대학 학생회장을 비롯하여 총동아리연합회 회장으로 구성된 중앙운영위원회는 ‘전체학생 대표자 회의(이하 전학대회)’를 개최하였다. 3월 31일 진행된 14학년도 1차 전학대회의 안건으로 ▲ 14학년도 총학생회 보궐선거 연장투표 ▲ 14학년도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에 대한 찬/반투표가 건의되었다.

보궐선거 연장투표에 대한 안건은 반대 105표로 부결되었으며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찬/반투표는 찬성128표로 상정되었다. 따라서 전학대회 결과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되었고 이정렬 공과대학 학생회장이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출되었다.

 

 

 

총투표 인원

찬성

반대

기권 및 무효

안건1

175

65

105

5

안건2

170

128

35

7

전학대회에 상정된 안건의 투표결과

 

‘채운다’가 아닌 ‘채워가겠다’의 의지

5월 10일 현재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집행부는 총 15명으로 구성되어 총학생회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각 단대별 학생회장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바탕으로 ‘중앙운동장의 운영계획요구와 대체공간의 마련’, ‘학내토익시험 음질개선’ 등 학생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각 사항을 학교 측에 전달하였다. 또한 비대위는 비어있는 총여학생회의 업무역할에 대해 비대위 산하 집행부로써 ‘여성국’을 신설하였다.

이정렬 비상대책위원장은 “투명한 예산 공개와 준비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학생들과 원활한 소통을 위해 학생회사업의 충분한 정보제공에 중점을 두어 네이버 클럽과 같은 커뮤니티 형성을 통해 학생회업무의 개선점을 제안 받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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