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가 변해도 우리 함께라면 좋지 아니한가.
축제가 변해도 우리 함께라면 좋지 아니한가.
  • 김태훈 기자
  • 승인 2014.10.08 1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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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전 원색의 향연을 즐기고 있는 학생들
축제는 화합과 소통의 무대

1994년 5월 23일 한국해양대신문 제 125호에는 ‘화합과 전진의 한마당 49회 적도제’라는 기사가 실렸다. 20년 전 적도제는 지금의 대학축제와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였다. 화합하고 소통하고자 하는 축제의 모습은 같았지만 그 내용과 방식은 이색적이었다. 기사에서는 일차별로 있던 축제의 프로그램들을 정리하고 축제의 아쉬웠던 점을 집어 앞으로 나아갈 적도제의 방향을 다뤘다.

 

당시 49회 적도제는 해사대학의 축제로서 존재했다. 이공대와 사회대는 축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아치대동제가 생기기 이전 3단대는 노래대회와 체육대회를 열어 축제기간을 즐겼다. 특히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해 영도구민 한마당, 영도주민 노래자랑을 열었다.

지금의 69회 적도제는 20년 사이 많은 변화를 이루었다. 많은 논의 끝에 3단대가 함께 여는 아치대동제와 해사대학의 적도제가 합쳐져 하나의 큰 축제로 재탄생했다. 합쳐진지 4회째 되는 올해는 더욱 단대별 활발한 교류와 소통이 기대된다.

 

하나가 되어갔던 제 69회 적도제

올해 우리대학은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3일간 축제가 열렸다. 축제기간 동안 매일 동아리들의 공연이 있었고 우리대학 중앙도로에는 26개의 부스(천막) 거리가 조성되었다. ▲첫째 날은 e-sport 대회, 슈퍼스타H, 클럽파티(DJ페스티벌) ▲둘째 날은 도전! 골든벨, 힙합파티 ▲셋째 날은 해사대학 패션쇼와 포크댄스 그리고 ‘마음을 열어라’가 진행되었다. ▲부대행사로는 원색의 향연, 불꽃쇼, GAME ZONE, 물고기 잡기, 버스킹 거리공연, 총장배 마라톤이 열렸다.

이번 축제에서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프로그램은 대표적으로 슈퍼스타H와 클럽파티, 힙합파티 그리고 불꽃쇼, 초청가수 무대정도로 손꼽을 수 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TOP7에 올라온 슈퍼스타H 무대들은 많은 환호를 받았다. 박효신의 눈의 꽃을 부른 이준성(국제통상학과·06)학생이 우승을 차지했다. 클럽파티에서는 부산 서면의 Fix DJ 6명과, Fix Angel의 공연이 많은 각광을 받았다. 처음으로 시도했던 프로그램이지만 흥겨운 분위기에 많은 학생들이 어우러져 춤을 추었다. 최나래(국제통상학과·14) 학생은 “클럽파티를 별로 기대하지 않았었지만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너무 짧게 끝난 것이 아쉽다”고 전했다.

축제에 대해서 오유경(해사수송과학부·11) 학생은 “작년, 재작년에 비해서 우리대학 축제가 더 재밌어진 것 같다”며 “특히 부스 거리가 많이 활성화되고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민(해사법학부·12) 학생은 “축제를 준비해준 비상대책위원회의 노력이 많이 보인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주점에서 일하는데 새벽 3시 정도에 끝나서 기숙사 통금 시간이랑 맞지가 않았다”고 아쉬운 점을 전했다.

 

김태훈 기자

wanxk@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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