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특강에 대한 단상
월드비전 특강에 대한 단상
  • gost6319
  • 승인 2008.10.11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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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 특강에 대한 단상


월드비전 특강에 대한 단상

                                                                            박일남(해운경영학부 1)

 개학을 한지 얼마 되지 않아 학교 홈페이지에서 월드비전(World Vision) 특강이 생겼다는 공지를 보았다. 수업내용을 보니 동시대의 유명 인사들에게서 인생선배로서 삶을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이야기도 듣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거 같았다. 게다가 친구가 적극적으로 추천 해주어서 수강정정기간을 이용해 World Vision 특강을 신청하기로 결정했다.


 세계를 보는 눈을 만들기 위한 힘찬 레이스
 
 첫 번째 월드비전 특강의 출발은 참여정부 때 행정자치부 ·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내셨던 허성관 전 장관이었다. 다수 국민들이 장관에 대한 편견이 있다며 강연을 시작한 허성관 전 장관은 ▲신뢰의 구축 ▲공사이익의 조화 ▲핵심역량의 확충 ▲미래지향적 사고 ▲지속적인 혁신 ▲3실의 자세(성실, 진실, 절실) ▲인문학적 소양 ‘실천적 지도력 핵심 7가지’를 제시했다. 또 자신이 행정자치부 장관 시절 전국 공무원 노동조합 파업 때 강경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당시 장관으로서 언론입장, 노조입장과는 다른 새로운 입장을 전해주었다. 특강이 끝나고 한동안 신선한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허성관 전 장관의 열정적인 강의에 감동을 받아서일까? 
 두 번째 특강은 한겨레신문 기획위원을 맡고 계신 홍세화 선생님의 ‘내 생각은 어떻게 내 것이 되었을까?’라는 원론적인 주제의 강연이었다. ‘사람은 생각하는 동물이다. 태어날 때부터 생각을 갖고 태어나지 않지만, 태어난 후에는 많은 생각들을 갖는다. 생각이 내 삶을 지배한다’라는 진리에 대해서 강연했다. 그리고 “국가가 국민들의 생각을 통제하기 위한 두 가지 수단이 제도화된 교육과 미디어의 조합이다”라고 설명하고, 현 정부의 교육과 미디어의 장악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마지막으로 생각을 형성하는데 돕기 위한 책을 몇 권 추천해 주었고, 시간만 나면 자신을 표현을 글로 표현해야 한다는 좋은 조언도 해주었다.
 세 번째 특강은 우리대학 선배이자 항해학과 1기인 한겨레신문 고문 리영희 선생님이 맡았다. 그 날 시청각동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기자들이 특강을 취재하기 위해 천릿길도 마다하지 않고 달려왔고, 해사대 교수님들도 리영희 선생님의 특강을 위해 일부러 휴강을 하고 학생들에게 특강을 듣게 했다. 리영희 선생님은 여든이 되는 연세에도 불구하고 한 시간여 동안 “자신은 해양대학교를 다녔을 때에는 열악한 환경 때문에 만족을 하지 못했지만, 그 열악한 환경이 오히려 지식단련을 위해 분발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자신의 대학생활에 대해 설명했다.
 네 번째 특강은 중국에 아주 밝으신 류중하 교수가 수업을 이끌었다. 류중하 교수는 ‘북경올림픽을 통해 보는 21세기 중국의 향방’라는 주제로 강의를 맡았으며 2010년대에는 역사적인 사건을 계기로 동북아시아의 정세가 급속도로 변할 것이고, 특히 중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예모 감독을 통해 오늘날 중국이 정신적으로 함축하고 있는 것은 무엇이며,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0년 상하이 엑스포를 통해 앞으로 중국이 세계의 중심이 되기 위해 어떤 전략을 구사할 것인지도 설명했다.


세계를 보는 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할 점

 이제 월드비전 특강이 진행된 지 한 달이 지났다. 지금까지 네 번의 특강을 들으면서 공통적인 키워드는 책과 신문을 많이 보고 인문학,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역사 공부를 열심히 하라는 당부가 맘에 닿았다. 월드비전 수강생들에게 묻고 싶은 것이 있다. 학교 역사상 처음 만들어진 네 번의 월드비전 특강을 모두 들었는가?
정원은 200명으로 한정되어 있으나, 이 강의는 해양대학교 전체 학우들을 위한 강의이기도 하다. 수강신청에 성공한 200명의 학우들은 축복받은 사람이지만, 무척 듣고 싶었으나 한 발 늦어서 수강신청을 하지 못하거나 다른 강의가 있어 듣지 못한 학우가 있을 것이다. 그런 학우들을 위해서 지난 강의를 동영상으로 볼 수 있는 기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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