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99% 활용하기
도서관, 99% 활용하기
  • 김효진 기자
  • 승인 2014.11.20 22: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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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활용의 아쉬움

_ 우리대학의 도서관은 로비에 위치한 북카페부터 열람실, Marine U-square의 팀플룸, 스터디룸, 11월 중 50만권을 돌파하는 책까지 지금 건물로 옮긴 이후 20년이 넘은 시설에도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도서관에 따르면 학생들 중 도서관에 책을 빌리러 갔더니 책이 없었다거나 책을 찾기 힘들었다는 불편을 토로하는 학생들이 종종 있다고 한다. 이는 학생들이 원하는 책을 신청하면 3~5주 내에 받아 볼 수 있는 기능을 몰라 발생하는 사례이다.

  

  위 그래프에서 13년도의 연간 학부생 도서 대출 권수는 42,619권으로 07년에 비해 40%가량 감소되었다. 도서관 기획지원 권영록 팀장은 “스마트 시대에 인쇄자료의 이용률이 줄어드는 것은 어느 도서관이나 고민하는 부분기도 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우리대학 학생들은 줄어든 인쇄자료 이용률만큼이나 전자자료를 잘 활용하고 있을까 의문이다. 전자자료 뿐만이 아니라 도서관의 다양한 기능과 시설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팀플룸이나 북카페는 자리를 잡기 힘들 정도로 많은 학우들이 애용하고 있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도서관을 이용하고 있지는 않다. 권 팀장은 “실용성 높은 홈페이지의 이용이 저조한 것이 아쉽다. 도서관의 기능들을 잘 모르기 때문이란 생각에 학생들이 어떻게 하면 잘 이용할까 늘 고민한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다.

 

도서관 이용 당신의 매뉴

 
  몰라서 도 서관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던 학우들의 속 을 시원히 뚫어줄 매뉴얼이 여기 있다. 책을 빌려보는 것만이 도 서관의 전부는 아니라는 점을 유의해두고 다 음 매뉴얼을 읽어보자.



홈페이지 200% 활용하기

   도서관 홈페이지에서는 책 검색과 대출예약 뿐만 아니라 연장도 가능하다. 또한 홈페이지를 통해 팀플룸, 스터디룸 예약이 가능하며 시험기간에는 열람실 좌석이용현황도 확인할 수 있다. 우리대학 도서관의 조사에 따르면 연간 학부생 도서대출 권수는 감소하고 있으나 전자자료의 이용률은 매년 늘고 있다. 우리대학 도서관은 총 자료구입 예산의 70%를 전자자료를 구입하는데 쓰고 있다. 도서관에서 제공하는 전자자료는 e-저널과 Web-DB, e-book, e-러닝, 타 도서관 자료제공 등이 있다.
 우리대학은 100여 가지의 강의를 무료료 이용할 수 있는 e-learning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사이버학습관으로 KISA에서 제공하는 국가기술자격증 강좌뿐 아니라 영어, 중국어, 일어 외국어 강좌도 무료로 들을 수있다. 특히 영어는 일반영어, 수험영어, 실용영어등 다양한 과정으로 배울 수 있다.
 (접근 방법 ▶ 도서관 홈페이지>자료검색>e-learning 에서 자유롭게 수강가능)

  또한 우리대학 도서관은 KISS(Koreanstudies Information Service System)데이터베이스를 도입해 국내 학술정보를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공학, 농학, 수해양 등 분야별 검색이 가능하다. 또한 설문조사 데이터 베이스와 법률정보, 저널 등 다양한 자료를 구축하고 있다. 권 팀장은 “과제를 할 때, 레포트를 쓸 때 다른 검색엔진을 사용하기보다 도서관의 근거 있는 자료들을 이용하면 훨씬 완성도 높게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권 팀장은 “비싼 돈 들일 필요 없이 우리 학생들을 위해 구비해둔 서비스이니 잘 활용했으면 한다”며 학생들의 전자자료 이용을 촉구했다.

 

문화를 즐기는 공간, 도서관

   도서관에 구비된 책 중 내가 찾는 책이 없다면 신청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다. 신청도서는 최소 3주에서 5주 정도의 시간을 거쳐 대출이 가능하다. 타대학 도서관의 도서 대출과 열람도 가능해 찾는 책이나 자료가 없다고 당황할 필요는 없다. 또 책의 내용을 미리보고 싶거나 다 읽기 힘들 때는 북집을 이용해 짧게 A4 4장 분량으로 요약된 줄거리를 참고하여 책을 고를 수 있다. (PC로는 도서관 홈페이지 배너를 이용, 모바일로는 QR코드를 찍거나 muniv.bookzip.co.kr으로 접속가능하다.)

책 한권의 여유를 즐기는 것만이 도서관 문화서비스의 전부는 아니다. Marine U-square에서 다양한 DVD영화와 자료들을 이용할 수 있고 영상세미나실에서는 매주 목요일 오후2시에 영화를 상영한다. 공강 때나 잠깐의 휴식을 취하고 싶은 때에 도서관에서 영화를 보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상영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이번 11월 20일에는 ‘페이스 오브 러브’, 27일에는 ‘빌리 엘리어트’가 상영될 예정이다.

 

숨겨진 1%의 기능까지 챙기자

우리대학의 도서관은 학생들과 좀 더 친근한 소통과 빠른 정보제공을 위해 SNS 계정을 만들었다. 팔로우 하면 도서관의 소식을 빠르게 받아 볼 수 있다. 
  작년 한 해 동안 독후감 경진대회, 독서 문학기행, 독서 동아리 지원, 다독왕을 찾아라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올해 또한 작년에 이어 전자정보 체험전과 글스기 특강을 진행했다. 이번 11월 27일에는 이윤택 감독을 초청해 저자 초청 강연회를 가질 예정이라 한다.

페이스북 : www.facebook.com/kmoulib
트위터 : www.twitter.com/kmoulib

 

도서관 이용 착하게 하기

  도서관에 따르면 8월31일 기준 도서반납 장기연체자는 201명, 293권이라고 한다. 이에 대해 학술정보과 전행순 팀장은 “제대로 반납이 되어야 도서 순환이 가능한데 미납자도 많고 도서를 깨끗이 쓰지 않는 학생들이 있다”며 “도서관 내부에서는 로비라 하더라도 정숙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우리대학 도서관은 1961년 설립되어 지금까지 아치인들의 다양한 문화의 장소가 되고 스마트시대에도 발 맞 추어 아치인과 함께하고 있다.
 권 팀장은 “가끔은 스마트폰 보다 인쇄된 책을 읽는 즐거움도 느꼈으면 좋겠다. 책을 읽다 책을 베고 잠에 들기도 하고, 사색에 잠기기도 하며 자 신만의 상상을 책으로 부터 펼치길 바란다. 또 학생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이 되기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학생들이 도서관을 많이 애용했으면 좋겠다”는 당부의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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