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불모지 멍에 벗고 메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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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부
  • 승인 2008.11.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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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인문한국지원사업 선정
 국제 해양문제연구소 연구소장 정문수(유럽학과)교수

 2008년도 교육과학기술부 ‘인문한국 지원사업’에 우리대학교 부설 국제해양문제연구소(소장 정문수)의 ‘해양도시의 문화 교섭학’이 최종 선정 되었다. 
 교과부의 인문한국(Humanities Korea Projet) 지원사업은 인문학 진흥을 위해 사회에서 장기적 기획 연구가 필요한 인문학 어젠다를 선정하여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부터 인문학의 연구 역량을 국제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향후 10년간 인문연구 분야 30개, 해외지역연구 분야 20개 연구소를 지원 육성한다.
 올해 인문한국 지원사업에는 전국 53개 대학, 102개 연구소가 신청서를 냈고, 인문학 분야에서는 우리대학을 포함하여 서울대, 연세대, 전남대, 한양대가 최종 선정됐다.

 이로써 국제해양문제연구소는 10년간 총 120억 원(대학 대응자금 40억 포함)을 받게 되며, 우리대학 개교 이래 단일 사업으로써는 가장 큰 규모의 프로젝트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사업 선정에 대해 대학 측은 총장의 강력한 의지, 대학의 과감한 지원, 교수진들의 열정 삼박자가 이루어낸 쾌거라며 자축하는 분위기다. 

 더욱이 인문학의 불모지라 할 만큼 이공계 위주인 우리대학이 수도권 유수의 연구소와 치열한 경쟁을 통해 능력과 의지를 평가받았다는 점에서 주위에서는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국제해양문제연구소 정문수 소장은 “지금까지 해양 관련 인문학 어젠다는 해양과 바다를 경계나 단절이라고 인식했지만 우리 연구소는 해양을 소통과 공생의 장이라는 패러다임을 제시하여 다른 인문학 연구소와 차별을 두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국제해양문제연구소는 부산, 인천, 진해 등 국내 해양도시를 중심으로 일본, 중국, 대만 등 동아시아 해양도시와 해양도시 네트워크를 형성하기 위해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부산-후쿠오카 초 광역권 구상과 실현에 필요한 학문적ㆍ철학적 논리를 제공하고 남해안 시대의 실현 및 2011년 여수엑스포 성공적 개최에 필요한 담론, 국내의 해양도시간의 상생, 나아가 동아시아 해양도시간의 자립과 상생을 지향할 인문 사회적 근거와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사회기여 책무도 맡게 된다.

 앞으로 목표에 대해 정문수 교수는 “4~5년 전부터 일본, 중국, 대만 등의 해양연구소와 국제심포지엄을 참가하면서 현재 아시아 해양연구소 리더 역할을 맞는 계기를 마련하였고 3~5년 뒤에는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고 연구소로 10년 후에는 유럽과 아시아를 아우르는 세계최고의 해양연구소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백지혜 기자
min1004bj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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