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편의 증대로 대학발전 꾀하자
소통과 편의 증대로 대학발전 꾀하자
  • 편집부
  • 승인 2008.11.13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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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과 편의 증대로 대학발전 꾀하자


광복 후 최초로 설립한 한국해양대학교가 63주년을 맞이했다. 해사대학교를 중심으로 발전한 우리학교는 공대와 해과기대, 국제대까지 여러 분야를 걸쳐 발전해왔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학교의 입지조건을 통해 우리학교는 다양한 동아리활동과 각종 해양스포츠 대회에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하는 등 해양을 대표하는 대학으로 좋은 평판을 가지고 있다. 또한 해양을 대표하는 대학으로서 오거돈 총장은 국제오션포럼에도 참가하여 전 세계의 전문가들과 회담을 나눌 예정이라고 한다. 물론 이전까지는 학교의 지원이 너무 해사대학 쪽으로 편향된 것이 아닌가라는 비판도 있어왔지만, 인문한국(HK)사업 선정으로 인문학에 대한 투자도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국제시대에 걸 맞춰 국내뿐만 아니라 나아가 캄보디아 해외캠퍼스까지 학교를 확장할 계획이다. 이렇게 우리학교는 지금까지의 명성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으며, 특수목적 국립대학으로 높은 취업률까지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대학교가 더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고쳐야할 점이 아직 많다고 생각한다.


첫째로, 학생들과의 소통이 시급하다. 지난 호 한국해양대신문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학생들이 등록금인상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전달받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최근 등록금 인상이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큰 부담이 되어 민감한 사항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물가가 인상되었다고는 하지만, 그것보다 훨씬 높은 등록금인상은 도대체 무엇에 쓰이기에 오르는지 의문을 낳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재정 관리에 대한 언급은 찾을 수 없고, 이런 학생들을 대변하는 총학생회가 제대로 된 역할을 해주지 못해 학생들은 답답할 수밖에 없다.


두 번째, 학교가 학생들을 위한 실리보다는 교외 홍보위주로 거금을 투자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월드비전에 참가한 홍세화씨도 지적한 내용인데, 단체 마라톤참여와 같은 교외 홍보는 활발한 반면, 실질적으로 학생들에게 필요한 교내 홍보는 활발히 되었는가에 대한 의문이 든다. 또한 명목뿐인 사업이 눈초리를 사고 있다. 일례로 순환버스 무료화는 큰 인기를 끌었지만, 그것 또한 학생들에게 돌아갔어야 할 소정의 금액으로 운행한 것에 불구하고 오히려 학생이 너무 많아 불편하다는 소리까지 들린다. 거금을 들여 투자한 음악 감상실도 돈은 많이 들었으나, 홍보부족으로 인해 학생들의 참여가 미흡한 실정이다. 학생들의 실질적인 편의보다는 그러한 시설을 지어놓았다는 명목만을 내세우는 것에 급급하다는 생각이다.


세번째로, 대학은 학생들에게 ‘캠퍼스’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해줘야한다고 생각한다. 대학교는 중고등학교와 달리 개방적이고 주체적인 학문 교육과 사회적 경험을 쌓는 준비과정이라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문화생활을 비롯해 많은 사람과 어울릴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 물론 이런 역할은 동아리나 기타 서클에서도 하고 있지만, 이런 모임에 들지 않은 사람이 대부분이다. 그런 사람들도 가볍게 이용할 수있는 예술과 체육부분의 문화생활에 대해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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