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fore&After] 우체국 택배만 관리하는 기숙사, 사설 택배 분실 시엔?
[Before&After] 우체국 택배만 관리하는 기숙사, 사설 택배 분실 시엔?
  • 김효진 기자
  • 승인 2015.08.31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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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지난 283호에서는 ‘우체국 이외의 택배물품은 관리조차 하지 않는 기숙사’를 다뤘다. 당시 방치된 사설 택배로 기숙사 관생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았지만 여전히 사설 택배는 취급하기 곤라다는 게 기숙사의 입장이다. 3년이 흐른 지금의 택배 관리, 이번 Before&After코너에서 살펴보자.

 

 

▲ <Before> 우체국 택배만 관리하는 기숙사 (2012년 당시)

▲ <After> 여전히 우체국 택배만 관리하는 기숙사

 

 

 

 

 

 

 

 

 

 


여전히 우체국 택배만 취급, 사설택배는?

_우리대학은 예전과 다를 바 없이 우체국 택배만을 관리 보관하고 있다. 당시 분실 및 파손의 배상부담 우려로 사설 택배를 취급하지 않았던 입장도 여전하다. 이에 대해 기숙사 행정실 측은 “공공기관인 우체국이 학교에서 지정해준 업체이기 때문에 관리하는 것이다”며 “나머지 사설 택배에 관해서는 따로 관리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아라관 관리실은 “사설택배의 경우 택배회사에서 남녀, 층 별로 구분해 입구에 두고 간다”며 “택배기사가 따로 사진을 찍어 개개인에게 알리는 걸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누리사의 경우 관리실 문 앞에 사설 택배들을 두지만 관리실 방범 CCTV이외에 관리하지 않는 것은 마찬가지다. 이에 홍지희(환경공학과·14) 학생은 “처음에는 왜 그런 식으로 하나 생각했다”며 “내가 분실된 적은 없어 불만은 없지만 분실 우려가 된다”고 답했다.



다른 대학은 따로 관리실 마련해 학생사인을 받는 방식

_부산대의 경우 사설 택배에 상관없이 관리실 내 칸을 만들어 보관하고 있다. 택배회사마다 화이트보드에 운송번호와 이름을 붙여두고 신원이 일치해야만 찾아갈 수 있다. 이에 부산대 생활원 관리실은 “화이트보드의 내용이 일치해야 할 뿐 아니라 장부에 학생 사인이 필요하다”며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지만 나중에 뒷말이 나오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다”고 답했다. 신라대의 또한 모든 택배를 장부에 적어 학생사인을 받고 있으며 기숙사 안내실 내에 택배관리 칸을 두고 택배관리업무를 배정하기도 했다.
 부경대의 경우 우체국 택배만 관리 보관하고 있으며 “관리실 내 자리가 부족해 우체국 택배만 따로 보관실을 두고 있다”고 답했다. 덧붙여 “하지만 분실사고가 빈번해 사설택배는 학생 직접 수령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답했다.



분실사고에 대한 대책 미흡

_우체국 택배 이외의 사설택배 분실에 대해 기숙사 행정실은 “사설 택배 분실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말한다. 사설 택배 관리는 하지 않으니 책임질 필요도 없는 셈이다. 이에 학생들의 반응은 제각각이었다. 정민영(국제무역경제학부·14) 학생은 “우체국 택배만 보관하는 이유도 모르겠지만 사설택배도 보관해야한다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분실해도 기숙사 책임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반면 김경환(에너지자원공학과·14) 학생은 “기숙사에서 책임을 지지 않으려면 문 앞에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우체국택배처럼 따로 보관하는 등 조금의 대안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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