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하면 이뤄지는 우리가 만드는 부산 x 부산100
상상하면 이뤄지는 우리가 만드는 부산 x 부산100
  • 김수영 기자
  • 승인 2015.10.08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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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0km를 건너 도착한 ‘ㅇㅇ100’

서울의 도심 한복판에서 날던 나비의 작은 날갯짓이 약 390km를 건너와 부산에 거대한 폭풍우를 만들 수 있을까? 혹시나 그럴지도, 혹여나 아닐지도 모르지만 누군가는 그 날갯짓을 느꼈다. 바로 그 주인공은 박은진 씨(25․도시계획학 전공)이다. 작은 변화로 도시공간을 바꾸는 100가지 아이디어, 일명 ‘ㅇㅇ100’. 이는 서울에서 처음 시작된 도시변화 프로젝트이다. 우연히 SNS를 검색하던 박은진 씨는 ‘서울100’을 접하게 된다. 프로젝트가 주는 신선함에 그녀는 구체적 계획도, 준비도 없었지만 “우선 해야겠다”는 다짐 하나로 ‘서울100’을 찾아간다. 졸업을 앞두고 있던 시기, 고민으로 프로젝트 진행에 확신을 갖기 어려웠지만 도시계획이라는 본인의 전공과 관심, 그리고 재미, 주변의 응원에 ‘부산100’의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다.

 

▲ 부산100의 세 운영진 박은진, 모현호, 박한글 씨(왼쪽부터 차례순)

우연은 기회를 만들고, 기회는 변화를 만든다
 ‘서울100’을 만나고 온지 얼마 지나지 않아 지금의 ‘부산100’을 함께 운영하는 모현호(27․조경학 전공), 박한글(29․건축학 전공)씨를 만난다. 그들의 만남은 박은진 씨가 개인 블로그에 올린 ‘서울 100’의 만남과 ‘부산100’의 시작에 대한 글에서 출발한다. 이에 프로젝트에 관심이 있는 블로거들과의 만남과 이야기 끝에 지금의 삼인이 모이게 되었다. 학연도 지연도 없는 그들이었지만 모두 공간을 다루는 분야를 전공했다는 공통점이 있었고 무언가 통했다. 이렇게 그들의 우연적 만남은 기회를 만들어 가고 있었다.
 한, 두 달의 시간이 흐르고 불현듯 ‘우리만이 아닌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해보자’는 생각이 떠오른다. 이에 가장 먼저 떠오른 대상이 ‘대학생’이였다. 박은진 씨는 “대학생이 가장 소신이 있고, 행동력 있는 세대라 생각한다”며 “젊은 친구들과 함께 하면 더 큰 파급력이 있을 것이라 느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렇게 모인 25명의 대학생은 현재 ‘부산100’의 제1편-청년 편을 기획 중에 있다. 학기 중, 모임이 쉽지 않지만 팀별 활동, SNS를 통해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보완하며 부산의 변화를 꿈꾸고 있다. 

 

       

▲ 냉정의 자체검열이 이루어지는 현장                           ▲아이디어를 검토 중인 학생들

각, 생각, 생각, 생각 ‘부산100’

▲ 부산100의 알림 포스터

현재까지 그래픽 작업을 마친 아이디어는 100가지가 넘지만 최종 55개의 생각들이 부산 100을 채웠다. 하나의 아이디어가 채택되기까지 거치는 과정은 순탄치 않다. 우선 컨셉회의를 통해 주제를 선정하고, 장소를 지정해 답사를 떠난다. 그 후 공간이 가지는 문제점을 찾아 아이디어를 고심한다. 이렇게 수집된 문제와 아이디어를 토대로 그래픽 작업을 마치면 최후의 관문인 냉정의 자체검열이 이루어진다.
 프로젝트에 참여중인 우리대학 유화정(해양공간건축학과․14)학생은 “학과의 특성상 큰 건물들을 다루는 특징이 있는데 부산100은 사람들의 실생활에 밀접한 사소한 소재를 다루기에 참여하고 싶었다”며 지원동기를 밝혔다. 또한 “부산100의 아이디어들이 실현되어 많은 사람들의 편리한 도시생활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꿈이 현실이 되는 변화
 미흡한 시작이었지만 ‘부산100’은 또 다른 날갯짓을 전달하고 있다. 차민성(경남과학기술대․21)학생은 “직접참여하며 스스로 주변 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생각에 도시의 일원이 된 것 같았다”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또한 “살고 있는 진주시는 도시환경의 디자인과 문화에 부족한 점이 많은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진주100을 기획하고 싶다”고 말했다.
 ‘부산100’의 1차 목표는 완성된 ‘부산을 변화시킬 100가지 아이디어’들이 담긴 책을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크라우드 펀딩, 1인 출판 등의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 실제로 ‘서울100’은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편찬을 위한 500만원의 목표액을 달성하였다.
 하지만 책은 거둘 뿐, ‘부산100’은 더 큰 꿈을 향해 나아가는 중이다. 제1편-청년 편을 중심으로 노인 편, 청소년 편, 주부 편 등 부산의 각기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부산의 도시공간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고, 실제로 실현됨으로써 부산을 더 건강하고 재미있는 도시로 만들어 가는 것. 이것이 ‘부산100’이 꿈꾸는 최종 목표이다. 박은진 씨는 “지난 5개월 동안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있었다”며 “사소한 변화를 통해 사람들이 도시 공간 속 편리함을, 일상생활 속 재미를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루빨리 꿈이 현실이 되는 변화, 미소가 번질 아이디어들을 부산 곳곳에서 만날 수 있기를 꿈꾼다.


※ 크라우드 펀딩 :대중으로부터 자금을 모은다는 뜻으로 소셜미디어나 인터넷 등의 매체를 활용해 자금을 모으는 투자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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