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fore&After]박한일 전 총장의 퇴임과
[Before&After]박한일 전 총장의 퇴임과
  • 해양대신문사
  • 승인 2016.04.1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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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임용추천위원회의 출범
_ 지난 3월 4일, 우리대학 6대 총장인 박한일 교수의 퇴임식이 열렸다. 이를 기점으로 우리대학은 그간 논란이 되어온 총장 선출제도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었다. 앞으로의 우리대학에는 어떠한 변화가 다가올까?
 
 
 5개월 만에 트여진 물꼬
_ 부산대 고현철 교수의 투신에 우리대학에도 ‘직선제’의 바람이 불었다. 이에 교수회는 3차례에 걸친 ‘직선제’, ‘간선제’간 투표를 진행하였다. 11월 치러진 마지막 투표결과에 따라 총장선출방식을 정하겠다던 박한일 전 총장의 약속은 57.4%로 직선제 찬성 비율이 높았음에도 지켜지지 않았다. 박 전 총장은 “교육부로부터의 재정적, 행정적 불이익의 현실적 어려움에 간선제로 후임 총장을 선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교수회는 약속을 저버린 박 전 총장에 대한 책임을 요구하며 사퇴를 요구했다.
_ 그러나 박 전 총장은 사퇴가 아닌 자진 직무정지 요청을 신청하였으며, 교수회는 “박 총장의 사퇴 없이는 총장선출제도에 대한 어떠한 논의도 없다”고 일관했다. 이에 김윤해 교무처장의 총장직무대리가 행해졌고, 3월 4일 결국 박한일 총장의 퇴임식이 개최되었다. 이후 교수회는 대학본부가 제안한 ‘보완된 간선제’의 선출방식을 수용하였고 3월 28일 우리대학 제 7대 총장 선정업무 관리를 위한 총장임용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와 총장공모위원회(공모위)가 구성되었다.
 
 
보완된 간선제, 무엇이 다른가
_ 3월 7일 교수회는 비상총회(전체교수회의)를 열어 ‘보완된 간선제’에 대한 찬반투표를 벌였다. 그 결과 재적 교수 263명 중 출석 교수는 133명으로. 찬성 83명, 반대 6명, 기권 1명으로 보완된 간선제가 수용되었다. 그리고 나머지 43명의 교수는 수업 등의 이유로 투표 전 자리를 떴다. 보완된 간선제란 직선제의 요소가 가미된 간선제이다. 직선제가 지난 12년 6대 총장선거에서 전임교원, 직원, 공무원신분을 가진 조교, 학생대표가 선거권을 행사했다면 개선된 간선제는 총추위가 총장임용 후보자 1순위와 2순위를 선정하여 교육부에 추천한다. 여기서 눈여겨볼 부분은 총추위가 1,2순위를 결정하는데 바탕이 되는 데이터가 학내 구성원으로 결성된 정책 평가단(약 100명)과 현장평가단(약 500명)의 투표결과라는 것이다. 이후 총추위가 투표결과를 바탕으로 심사와 협의를 거쳐 최종 2명의 후보자를 교육부에 추천하고 교육부는 1,2순위의 총장임용 후보자 중 1인을 선정하여 대학에 임명한다.
_ 이는 대학가에 불어 닥친 총장선출제도방식과 관련한 논란에 ‘간선제를 채택하되, 대학의 자율성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대학이 후보자를 우선 추천하는 전국적인 추세이다. 실제 부산대의 경우 작년 11월 17일 열린 총장임용후보자 선거에서 전체 교원 1,153명의 투표로 전호환 교수를 후보자를 1순위에 임명했다. 또한 경상대는 48명의 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우리대학과 동일한 ‘보완된 간선제’로 총장 선출을 진행하였다.
 
 
 
▲ 지난 3월 28일 총장임용추천위원회의 첫 회의가 열렸다.
 
후보자 선정에 관한 규정 제정안
_ 우리대학의 보완된 간선제의 채택에 교무과는 지난 3월 21일 ‘총장임용후보자 선정에 관한 규정 제정(안)’을 발표했다. ▲규정 제정의 목적 및 용어의 규정과 ▲총추위 및 공모위의 구성과 기능 등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 ▲추천위원회 및 공모위원회 구성에 관한 특례 규정 등에 대한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_ 총추위는 24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주된 업무는 공모위 심의를 통과한 총장후보자의 심층심사, 1,2순위 총장임용후보자의 최종 선정, 총장에게 후보자 통보, 추천위원회 위원의 해임에 관한 심의·의결이다. 공모위는 총장임용후보자 선정과정에 필요한 행정 지원 및 연구 윤리 검증의뢰 등의 역할을 하고 12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교수회장이자 총추위 위원장인 설동일 위원장은 이번 총장선거에 대해 “현재로서는 새로운 선거제도에 대해 특별히 우려하는 점은 없고 잘 진행 될 것이라 믿고 있다”고 전했다.
 
 
_ 앞으로 총장선거에 대한 일정은 다음과 같다. 4월 6일까지 총장임용후보자 접수를 하고 4월 18일 공개 토론회를 거치며 총장 선거는 4월 25일 정책 토론회 및 정책 발표회를 하며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후 총추위의 교육부 임용추천 후 빠르면 5월 말 늦으면 6월 초에 우리대학 7대 총장이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7대 총장의 임기는 임기 시작일로부터 4년이다.
_ 한편 우리대학 제7대 총장임용후보자 공모에 신청한 교수는 1. 최 홍 배(국제통상학과) 2.박 한 일(해양공학과) 3.김 길 수(해사수송과학부) 4.이 수 호(국제무역경제학부) 5.남 기 찬(물류시스템공학과) 6.방 광 현(기계공학부) 7.하 윤 수(IT공학부)로 총 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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