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 Line] 2016 적도제 이모저모
[Time Line] 2016 적도제 이모저모
  • 윤종건 기자
  • 승인 2016.06.07 1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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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따스한 봄 햇살과 함께 찾아온 벚꽃은 어느새 간데없고, 푸르른 녹음으로 물든 캠퍼스는 싱그럽기까지 하다. 오늘도 기말고사를 준비하기 위해 도서관으로 바삐 걸음을 옮기는 학생들을 바라보며, 축제가 끝난 캠퍼스의 한적함에 더욱 큰 아쉬움이 남는다. 우리의 오월을 뜨겁게 물들였던 적도제의 기억을 되돌아보자.

 

오빠의 듬직함은 어디?

적적했던 귀신들의 자체 조명 셀카

_폐쇄된 승선생활관(입지관)에서 적도제 부대행사로 ‘다크 둠(귀신의 집)’이 진행되었다. 학교괴담, 토막살인, 정신병동으로 이루어진 각 코스마다 숨겨진 암호를 찾아, 자물쇠를 풀어 탈출하는 것이 목표다. 언제 튀어 나올지 모르는 귀신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숨겨진 암호를 해석하는 것이 더 어려웠다는 후문이…. 어찌되었든 학생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하루 연장까지 했다고 하니, #귀신의 집 #성공적

 

야수는 많은데 미녀가 없나보다

_봄이면 생길 줄 알았다. 그러나 작년과 똑같은 오늘…. 이에 축제준비위원회가 외로운 이들을 모아 다양한 커플게임도 하며 C.C 로망 실현을 기획했으나, 남자와 여자의 신청자 충원율이 10:1을 기록했다고 한다. 결국 무산된 행사에 해양대 외로미들은 오늘도 웁니다.

 

아치섬을 완전 뒤집어 놓으셨다!

_축제 때만 돌아오는 해양대학생들의 노래자랑! 치열한 경쟁을 뚫고 TOP7에 올라온 슈퍼스타 H들의 신명나는 공연이 펼쳐졌다. 우승은 국제통상학과 소속의 재학생(연지원, 장숙영, 정명관)들로 구성된 그룹 ‘해반자카파’가 inevitability를 불러 차지했다. 가수가 노래 따라 간다더니, 우승을 ‘피할 수 없는’ 운명이었나 보다.

 

슈퍼스타 H 우승을 차지한 ‘해반자카파’

야자 땡땡이 치고 해양대 Go?

_이번 축제 기간 동안 학과 주점에서 다수의 고등학생들이 술을 마셨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총학생회장의 레이더에 걸린 고등학생의 수만 30명 정도. 모두 귀가 조치 시켰다곤 하지만, 판매한 대학생들도 잘한 건 없는 듯….

 

네게 줄 수 있는 건 오직 주정뿐?

술이 나를 부르고 내가 술을 부르네

_즐거운 만큼 상처도 많은 축제였다. 국제대학관에서 벌어진 폭행사건을 비롯해 고성방가와 성희롱, 욕설 등으로 조용할 날이 없었다. 한편 페이스북 대나무 숲 페이지에서는 ‘해사대 행실을 똑바로 해라’ ‘일반대도 잘한 건 없다’는 식으로 서로에 대한 ‘고발 전쟁’이 시끌시끌했다. 해사대 일반대 할 것 없이, 술 많이 마신 날에는 제발 조용히 집에 들어가 발 닦고 잠이나 주무시라. 돌아다녀봤자 신발만 닳는다.

 

윤종건 기자

j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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