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을 건 질주, 이륜차 이대로 괜찮나
목숨을 건 질주, 이륜차 이대로 괜찮나
  • 김효진 기자
  • 승인 2016.06.10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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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번호판 없고 헬멧 없는 이륜차 운행에 제재 방법 없어 위험해

 

 

▲ 번호판과 헬멧 없이 캠퍼스를 누비는 오토바이

 

  이륜차 번호판 미부착, 안전모 미착용, 횡단보도주행 등 캠퍼스 내 이륜차 안전에 적신호가 꺼지지 않고 있다. 비교적 조작이 쉽고 부담이 적어 캠퍼스 내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이륜차, 도로교통법에 따라 이용자는 반드시 안전모를 착용하여야 하지만 캠퍼스 내 이용자 대부분이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고 있다.

   이륜차로 등·하교하는 A학생은 “비교적 타고 이동하는 거리가 짧아 헬멧 정도야 하는 생각이 든다”며 “지켜야하는 것은 잘 알지만 안 지켜지는 것 같다”고 답했다. 심지어는 번호판 없이 주행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번호판을 부착하지 않았다는 B학생은 “번호판을 부착하려면 먼저 등록 뒤 의무적으로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며 “보험가입비가 부담스러워 등록을 꺼리게 된다”고 답했다. C학생 또한 “보험료 부담으로 번호판을 부착하지 않았다”며 “위험하다는 생각은 들지만 젋은 나이에 불가능할 것도 없다는 생각에 그냥 타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시중 이륜차 보험가입비는 1년에 적게는 10만원에서 많게는 50만원 사이다. 이에 대해 정유진(국제통상학과·16) 학생은 “비록 불법이긴 하나 번호판 부착에 어려움을 겪는 마음이 이해가지 않는 것은 아니다”며 “그러나 안전상 안전모는 꼭 썼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또한 서은진(환경공학과·14) 학생은 “사고가 날 경우를 생각하면 아찔하다”며 “제도적으로 보험료를 줄이거나 가입을 독려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해 보인다”고 답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캠퍼스 내에서 규제할 방법은 여의치 않다. 이륜차 이용자 스스로 심각성을 느끼지 못해 경찰 단속 후에도 벌금이나 과태료를 납부하는 것으로 끝나기 때문이다. 이에 이용자 의식개선과 제도 등의 해결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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