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 특집] 새로운 4년, 우리대학의 미래에 전한다!
[총장 특집] 새로운 4년, 우리대학의 미래에 전한다!
  • 김효진 기자
  • 승인 2016.06.10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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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7대 총장 후보 특집_공약 돋보기]

   새로운 4년,

   우리 대학의 미래에 전한다!

 

 

   지난해 9월, 총장선출제도를 둘러싸고, 교수회와 대학본부간 갈등의 불씨가 타올랐다. 팽팽한 주장 대립이 올해 초까지 이어져 총장 없는 학기가 시작되기에 이르렀고 이에 3월 초 ‘개선된 간선제’로 타협하며 총장선출이 진행되었다. 이후 상황은 급물살을 타고 4월 25일 최종 두 명의 후보를 선정해 곧 제7대 총장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총장임용추천위원회 설동일 위원장은 “총장자리 공백사태는 누구도 바라지 않았던 상황이었다”며 “이런 일을 딛고 한단계 성숙해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답했다.

우리대학이 문을 연지도 어언 71년. 오랜 세월의 내공만큼 해양특성화 대학이라는 입지를 굳게 다지고 있지만, 해운업계의 불황과 대학구조개혁 등 아직 많은 고비가 남아있다. 이에 앞으로의 10년, 100년의 미래를 위한 청사진을 꾸리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우리대학 구성원들은 어떤 미래를 기대하고 있을까?

 

 

 

<공약분야 선호도와 분야별 공약 돋보기>

 

한국해양대의 미래에 바란다!

_우여곡절 끝에 마련된 총장 선출의 첫걸음. 7명의 후보들은 4월 18일, 25일에 열린 정책토론회에 참여해 공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들이 내건 공약을 바탕으로 총 8가지 구체적 항목을 설정해 우리대학 구성원들의 호응도 설문조사를 실시해 보았다. 아치 학우, 교수 교직원들이 직접 참여한 총 208개의 스티커를 통해 알아보는 공약분야 선호도와 그에 따른 최종 후보자 방광현, 박한일 교수의 공약을 돋보기 들어다 보자.
 
(총 스티커 수: 208개 일시: 2016.05.23~24, 장소: 어울림관1층)

 

 

8위. 복지 및 업무지원 (2.4%)

_편의시설을 제외한 복지 및 업무지원 분야에서는 현실적인 공약에 대한 기대가 컸다. 익명의 교직원은 “직원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적당한 휴식인 것 같다”며 “업무 중간 쉴 수 있는 공간 마련과 분위기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기타 의견으로는 조교 시간외 수당 현실화, 우수 직원 발굴 및 포상제도, 고용 안정성 제고, 능력과 적성에 맞는 인사제도 도입 등이 있었다.

교직원 급여 실질적 인상

학생자치활동 지원 확대

퇴직준비 지원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직원 단기 안식제도 도입 및 해외직무연수 확대

교직원 가족 행복지수 향상을 위한 가족지원

행정 예고 시스템 도입 및 업적평가시스템 개선

퇴임교수의 특임·석좌 교수 임용제도 도입

교직원 정년 준비 지원 프로그램 시행

해양클러스터 기관과 연계한 어린이집 운영

명예교수실 확보 강사료 인상

교직원 직무능력 개발비 지원

공정한 인사관리 시스템 개선

 

 

 

 

 공동6위. 대학 내 소통 (7.2%)

_‘소통의 리더십’이라는 트렌드에 따라 소통과 관련해 총장과 함께하는 대화의 장에 대한 요구가 많았다. 서은진(14) 학생은 “학교의 운영진인 총장, 학장님들과 학생들의 소통이 부족한 듯하다”며 “어떤 제도나 정책을 실시할 때 학생의 입장에서도 들어보고, 학생들은 대학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소통의 기회 마련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익명의 학생 또한 “일방적인 대학운영이 아니었으면 좋겠다”며 “쉽게 건의하고, 반영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한 것 같다”고 전했다.

대학본부·교수회·단과대학 소통 강화 및 수평적 협력관계 유지

단대 자율성 강화를 위한 학장 추천제도 개선

주요 과장·팀장급 공모제 도입

인위적 구조조정 없는 안정된 대학 운영(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 대비)

대학본부·교수·직원·학생 의사소통 강화

총장의 주요업무 집행 결과 공유

 

 

 

 공동6위. 실습 및 실험실 지원 확대 (7.2%)

_진리의 상아탑인 대학 교육의 중심인 실습과 연구실 지원을 갈구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아 이에 대한 지원 확대 공약도 두 후보 모두가 공통적으로 제시했다. 백재열(15) 대학원생은 “실험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입장에서 가장 불편한 점은 실험 공간의 부족이다”며 “추가적인 연구비 지원을 통한 양질의 연구 진행가능은 연구자 입장에서 매우 원하는 이상향이지만 공간이 부족하면 충분한 연구비 지원도 소용이 없다”고 답했다. 또한 고가 실험기기 자원 배치 후 전문 인력이 없어 기기를 활용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노후 연구실 및 실험실 리모델링 등 환경개선

교내연구비 1인당 2천만원 이상 지원

우수연구 중견 교원의 스타 교수제 도입

융·복합 공동장비센터 전문인력 배치

연구자 중심 원스톱 연구지원 서비스 강화

대형 국책사업 수주를 위한 기획팀 상시 운영

산학협력 네트워크 강화 및 명예 동문기업인 제도 도입

논문 지원비 증액(최초 1편 200만원)

연구지원비, 연구년 지원 금액 확대

연구자 친화적 연구비 처리시스템 선진화

융·복합분야 교내 연구비 및 연구회 지원 확대

해양클러스터 기관 간 공동연구 추진 지원시스템 구축

해양 융·복합 협력 및 공동연구 지원 확대

미래지향적 융합연구소 신설 및 지원(ICT)

 

 

 

 

  5위. 교육의 질 개선 및 해양특성화 전문성 살리기 (7.7%)

_우리대학 이름에 걸맞은 해양특성을 살린 교육의 필요성이 곧 경쟁력이라는 의견과 더불어, 해양 융·복합 연구 및 해양클러스터 기관과의 공동연구 공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상렬(12) 학생은 “해양대로서의 특성을 살려야 우리만의 정체성과 가치가 올라간다”고 답했다.

 

동삼해양클러스터 기관과의 학연 협력 확대

인문학적 소양 및 글로벌 리더 육성 교육

우수 신입/재학생의 해외연수지원

교양-기초교육 강화를 위한 기초교육원 활성화

취업연계형 실무 외국어 교육

컴퓨터실, 자율학습실 연중 24시간 개방 등의 학습 환경 지원

대학원생의 연구 활동 지원 및 취업역량강화

산학융합지구캠퍼스 활성화로 현장맞춤형 인력양성

학교-기업 간 양방향 취업관리시스템 구축

해양클러스터 기관 연계 학생 인턴 기회 확대

해양산업 인문사회학적 연구 프로그램 공동개발

해양 정책 개발 (교내 전문가) 지원시스템 구축

IMO한국위원회 부산 유치 주도

세계해사대학(WMU) 분원 유치

해양관련 해외 조직 및 기구 참여 확대

부산 해양 정책관련 협의체 구성 추진

해양관련 대학 간 컨소시엄 구성

글로벌 K-MOOC시스템 구축을 통한 해양교육

졸업생 멘토제 통한 취업역량강화 프로그램

 

 

 

  4위. 노후 교육시설 개선 (12%)

_우리대학의 세월만큼이나 오래된 건물들, 웅비관, 입지관을 포함해 해사대학관, 다솜관·예섬관(학생회관/동아리방)과 같이 노후 된 건물을 단계적으로 리모델링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많았다. 총 동아리연합회 이필영 회장은 “동아리방 시설 자체가 오래되다보니 비올 때 천정에서 비가 새는 일이 많다”며 “화장실 물 막힘뿐 아니라 동아리방 외벽 손상이 심각하다”고 전했다. 또한 손장혁(16) 학생은 “해사대학관 내부에 금간 것을 볼 때면 불안하다”며 “전체적으로 개선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노후 인프라 리모델링 및 교육 기자재 첨단화

관사 리모델링 추진 및 학내 주차환경 개선

학생회관 리모델링

대학관사 리모델링 추진

혁신지구 운동장 현대화 추진

대강당 신축 추진

체육관 현대화 및 확장 추진

 

 

  3위. 재정 확보 및 투명성 (13.5%)

_최근 전체적인 예산 삭감을 일정부분 감행하는 등 자체적 예산 확보가 중요하게 생각된다. 모든 후보가 ‘발전기금 모금’을 약속하였는데, 많게는 1000억이 넘는 액수를 목표로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최종 두 후보는 발전기금 모금과 재정지원 사업 유치를 약속했다. 익명의 학생은 “대학이 잘 돌아가도록 예산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하지만 그 돈이 어디에 쓰일지, 어떻게 쓰이는지도 잘 설명해주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기타 의견으로는 발전기금 운용의 전문화를 위한 외부 전문가 활용, 총장 활동 공개를 통한 투명성 확보 등이 있었다.

 

대학발전기금 400억원 모금

대학재정의 합리적 배분 및 투명한 집행 강화

교육 및 연구 지원 예산 및 기부금 확보

발전기금 출연자 관리시스템 구축

대학재정의 합리적 배분 및 투명한 집행 강화

발전기금 모금 확대 (200억원 이상)

정부 시설 예산 확충 (800억원 이상)

국책사업 및 민간R&D 프로젝트 수주 확대

재정확대를 위한 다각적 방안 모색

 

 

2위. 대학 브랜드 가치 및 대외 인지도 높이기 (20.7%)

_허자평(13), 이영호(16) 학생은 “대학 브랜드 가치 및 대외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익명의 학생은 “학교내실을 다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직 전국적인 인지도가 낮다”며 “우리대학을 홍보한다면 더 우수한 인재들이 많이 올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전했다. 기타 공약으로는 해양 영화, 드라마 등의 문화사업 유치, IMO활동·해기교육·국제공동연구소 지원을 통한 대외 인지도 상승 등이 있었다.

 

국제화 전담기구 강화: 직무전문성 강화, 보직이동 최소화

MOU대학과 교류협력 활성화 프로그램 개발 지원

내·외국인 교환학생 규모 확대 및 안정적 지원

우수 외국인 학생 유치 활성화 및 조기정착 지원

해외동문 네트워크를 활용한 국제협력 인프라 강화

해양분야 멘토 대학으로서의 위상 강화

해양 글로벌 네트워킹 허브 역할 강화

국제학술지 발간 및 저명 국제학술대회 유치 지원

초중고 대상 교육 캠프 및 저소득층 멘토링 확대

지역산업 발전 기반 조성 위한 기업지원센터 설립

국제화 지수 및 경쟁력 강화

 

 

 1위. 편의시설 확충 (29%)

_우리대학 구성원들의 가장 많은, 압도적인 호응을 얻은 공약분야는 편의시설 확충이었다. 변정환(13) 학생은 “공강 때 쉴 곳이 부족하다”고 하였으며, 변형우(16) 학생은 “다른 대학에 비해 우리대학 기숙사 시설이 열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기타 의견으로 나왔던 ‘비가림막 도보’에 대한 반응도 뜨거웠다. 이서연(16) 학생은 “우리학교 특성상 바람이 많이 불어 비올 땐 우산이 무용지물이다”며 “비가림막 도로가 생긴다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김하진(14) 학생은 “복지시설도 노후가 진행되어 불편한 점이 있다”며 편의시설 개편을 요구했다.

 

관사 리모델링 추진 및 학내 주차 환경 개선

기숙사 및 학내 학생 편의시설 확충

건강증진시설의 획기적 확충 : 종합 스타디움, 다목적 실내체육관, 해양레저스포츠센터 확대

교직원 복지회관(게스트하우스) 설립 추진

교직원 휴게 공간 확대(에코, 힐링 공간)

 

_최근 대학가에는 서늘한 칼바람이 불고 있다. 우리대학 또한 거센 바람 앞의 촛불이 되지 않으려면 새로운 4년을 도약의 발판으로 닦아 놓아야만 한다. 얼마 후면 수개월의 총장 공백을 뚫고 임명될 제7대 총장. 누가 되었건 대학구성원 한명의 이야기도 허투루 듣지 않고, 약속을 지키는 총장이라면 우리 대학의 미래는 맑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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