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잡지의 몰락
지역잡지의 몰락
  • 최영환 수습기자
  • 승인 2017.06.0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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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부산 전역에는 연극, 음악회, 전시회를 비롯한 다양한 활동들을 통하여 부산 시민들의 삶을 풍요롭게 한다. 부산의 문화잡지들은 이러한 문화 활동들을 조명하여 비평한다. 이것을 통하여 하나의 예술을 창조함과 더불어 부산 문화의 질을 높인다. 그런데 지역문화잡지계가 요즈음 비상사태에 빠져있다. 하나둘씩 잡지를 폐간하며 부산 문화의 목소리가 하나씩 지워지고 있다.


_최근에 '비아트'라는 지역문화잡지가 잠정적 휴간상태에 들어갔다. 왜 비아트는 부산 문화의 목소리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잡지를 내지 않는 것일까?

▲ 비아트 페이지의 비아트 휴간 발표

 

▲ 지역문화잡지 비아트

_비아트의 경우에 협동조합의 형태로 운영된다. 협동조합은 조합원들이 모여 단체를 구성하여 출자금 및 월 회비를 통해 재원을 마련한다. 그래서 조합원들간 의사소통과 함께 위기를 헤쳐 나가고자 함이 더욱 중요하다. 이에 비아트 박수지 에디터는 "협동조합의 모델을 지향하며 운영했지만 실질적으로는 협동조합 등록 절차를 밟지 않았다"며 "그 과정에서 협동조합의 형태를 지지하며 뜻을 모아주었던 분들께 적극적인 소통을 하지 못했던 점을 사과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다소 문제를 그저 내부의 문제로 돌리는 겸손한 모습이 있지만 온전히 협동조합의 형태를 이루지 못했고,

_또한 기금의 부족으로 인해 겪은 재정적 어려움을 생각 할 수 있다. 부산의 문화단체들은 부산문화재단의 다양한 예술지원을 받는다. 그러나 2004년 이래로 문화예술진흥기금이 기하급수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문화재단의 예산 배정도 줄어드는 실정이다. 비아트 박수지 에디터는 "기금사업의 규모가 큰 편이긴 하지만 경제력 확보를 기금사업의 유무만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하고 덧붙였지만 이에 따른 영향도 무시하지 못 함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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